‘멸종 위기’ 수달 가족, 한강서 최초 발견

입력 2017.01.18 (12:24) 수정 2017.01.18 (13: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이 가족을 이뤄 한강 유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3월 KBS가 한강에서 수달 1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환경당국이 일대에 CCTV를 설치해 수달 가족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강 천호대교 북단 부근.

어둠 속에서 어미 수달과 새끼 수달 3마리가 험한 돌무더기 위를 무리지어 갑니다.

한강유역에서 포착된 수달 가족입니다.

한강 유역에서 수달이 한마리씩 카메라에 포착된 적은 있지만 가족 단위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3월, 한강에 수달 1마리가 서식한다는 KBS 보도가 나간 뒤 환경당국이 CCTV 10대를 설치해 수달이 무리를 지어 서식 중인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수달은 이 일대를 주서식지로 삼아 팔당댐 하류 한강의 남북단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강에서 수달이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는 것은 이 일대의 생물다양성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달은 과거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수질 오염과 남획이 계속되면서 멸종위기로 내몰렸습니다.

특히 1973년 팔당댐이 생기고 고수부지가 개발되면서 수달은 한강에서 자취를 감췄고, 현재는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멸종 위기’ 수달 가족, 한강서 최초 발견
    • 입력 2017-01-18 12:27:04
    • 수정2017-01-18 13:22:05
    뉴스 12
<앵커 멘트>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이 가족을 이뤄 한강 유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3월 KBS가 한강에서 수달 1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환경당국이 일대에 CCTV를 설치해 수달 가족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강 천호대교 북단 부근.

어둠 속에서 어미 수달과 새끼 수달 3마리가 험한 돌무더기 위를 무리지어 갑니다.

한강유역에서 포착된 수달 가족입니다.

한강 유역에서 수달이 한마리씩 카메라에 포착된 적은 있지만 가족 단위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3월, 한강에 수달 1마리가 서식한다는 KBS 보도가 나간 뒤 환경당국이 CCTV 10대를 설치해 수달이 무리를 지어 서식 중인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수달은 이 일대를 주서식지로 삼아 팔당댐 하류 한강의 남북단을 오가며 생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강에서 수달이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는 것은 이 일대의 생물다양성이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달은 과거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수질 오염과 남획이 계속되면서 멸종위기로 내몰렸습니다.

특히 1973년 팔당댐이 생기고 고수부지가 개발되면서 수달은 한강에서 자취를 감췄고, 현재는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