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낭만 가득’ 춘천 골목 여행

입력 2017.01.18 (12:39) 수정 2017.01.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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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춘천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십니까?

소양호를 떠올리시기도 하고 닭갈비 먼저 생각하는 분도 있으시죠.

가는 곳마다 낭만이 흐르는 곳은 어떨까요?

정보충전에서 춘천 낭만 골목 소개합니다.

<리포트>

겨울 의암호가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

기차 타고 가야 제 맛이죠.

멀리서도 벽화가 한눈에 들어오죠.

오늘의 주인공 효자동입니다.

효자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골목 여행 시작되는데요.

효자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골목에선 효를 주제로 한 벽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복(춘천시 효자1동장) : “도시개발로 인해 주민이 떠나 활기를 잃어버린 마을에 ‘낭만 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2012년부터 효자동에 걸맞은 ‘효’를 주제로 한 벽화 골목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춘천역에서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1.3km에 이르는 골목에 그려진 벽화 구경 해봅니다.

이 지역 출신, 조선시대 효자 반희언의 이야기를 그린 것인데요.

<녹취> “효자가 엄마가 아프다고 딸기를 구하러 다니는데 호랑이가 그 정성에 감동해서 딸기를 찾아줬잖아. 그 호랑이야.“

효자동 골목에 왔으니 기념사진도 남겨야겠죠!

<인터뷰> 박미숙(경기도 안산시) : “효자를 주제로 한 벽화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낭만 골목 인근 시장으로 가볼까요?

시장 이름도 낭만시장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주변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물자를 판매하던 시장이었는데요.

그 때 그 시절을 담은 귀한 사진들, 아련해집니다.

수십 년 동안 한 곳에서 낭만과 정을 나눈 곳,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강새이(강원도 춘천시) :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마트보다 시장에 와서 친구들이랑 놀 수 있어서 좋아요.“

낭만시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길, 육림 고개로 가봅니다.

낡고 조용한 시장 뒷골목에 최근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들어 젊은 감각 담아 상점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 빵집에선 무지개가 담긴 식빵을 팝니다.

<인터뷰> 권성기(빵집 운영) : “제가 빵 가게를 차리면 다른 빵집과는 차별화된 식빵을 만들고 싶어서 무지개 식빵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섯가지 색소를 색을 낸 반죽만 봐도 너무 예쁜데요.

겹겹이 쌓은 반죽 위에 치즈 바르고 밤도 넣습니다.

오븐에 넣고 구우면, 겉모습부터 예술인 무지개 식빵이 되는 겁니다.

<인터뷰> 김정숙(강원도 춘천시) : “모양부터 환상적이고 치즈가 들어가서 앗도 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것 같아요.“

인형 공방으로 가볼까요?

모두 양말로 만들었습니다.

조심조심 바느질로 인형 모양을 잡아주고요.

솜을 채우면 나만의 양말 인형 완성!

직접 만든 인형이라, 더욱 의미 있겠죠!

<인터뷰> 정윤호(강원도 춘천시) : “집에서도 종종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박은지(강원도 춘천시) : “요즘에 인형 뽑기가 많잖아요. 그런데 직접 인형을 만들고 가져갈 수 있어서 더 보람차고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마을 설화를 주제로 한 벽화들과 낭만을 간직한 사람들이 모인 곳, 춘천의 낭만 골목이었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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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낭만 가득’ 춘천 골목 여행
    • 입력 2017-01-18 12:48:27
    • 수정2017-01-18 13:23:50
    뉴스 12
<앵커 멘트>

춘천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십니까?

소양호를 떠올리시기도 하고 닭갈비 먼저 생각하는 분도 있으시죠.

가는 곳마다 낭만이 흐르는 곳은 어떨까요?

정보충전에서 춘천 낭만 골목 소개합니다.

<리포트>

겨울 의암호가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

기차 타고 가야 제 맛이죠.

멀리서도 벽화가 한눈에 들어오죠.

오늘의 주인공 효자동입니다.

효자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골목 여행 시작되는데요.

효자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골목에선 효를 주제로 한 벽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복(춘천시 효자1동장) : “도시개발로 인해 주민이 떠나 활기를 잃어버린 마을에 ‘낭만 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2012년부터 효자동에 걸맞은 ‘효’를 주제로 한 벽화 골목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춘천역에서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1.3km에 이르는 골목에 그려진 벽화 구경 해봅니다.

이 지역 출신, 조선시대 효자 반희언의 이야기를 그린 것인데요.

<녹취> “효자가 엄마가 아프다고 딸기를 구하러 다니는데 호랑이가 그 정성에 감동해서 딸기를 찾아줬잖아. 그 호랑이야.“

효자동 골목에 왔으니 기념사진도 남겨야겠죠!

<인터뷰> 박미숙(경기도 안산시) : “효자를 주제로 한 벽화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낭만 골목 인근 시장으로 가볼까요?

시장 이름도 낭만시장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주변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물자를 판매하던 시장이었는데요.

그 때 그 시절을 담은 귀한 사진들, 아련해집니다.

수십 년 동안 한 곳에서 낭만과 정을 나눈 곳,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강새이(강원도 춘천시) :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마트보다 시장에 와서 친구들이랑 놀 수 있어서 좋아요.“

낭만시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길, 육림 고개로 가봅니다.

낡고 조용한 시장 뒷골목에 최근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들어 젊은 감각 담아 상점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 빵집에선 무지개가 담긴 식빵을 팝니다.

<인터뷰> 권성기(빵집 운영) : “제가 빵 가게를 차리면 다른 빵집과는 차별화된 식빵을 만들고 싶어서 무지개 식빵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섯가지 색소를 색을 낸 반죽만 봐도 너무 예쁜데요.

겹겹이 쌓은 반죽 위에 치즈 바르고 밤도 넣습니다.

오븐에 넣고 구우면, 겉모습부터 예술인 무지개 식빵이 되는 겁니다.

<인터뷰> 김정숙(강원도 춘천시) : “모양부터 환상적이고 치즈가 들어가서 앗도 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것 같아요.“

인형 공방으로 가볼까요?

모두 양말로 만들었습니다.

조심조심 바느질로 인형 모양을 잡아주고요.

솜을 채우면 나만의 양말 인형 완성!

직접 만든 인형이라, 더욱 의미 있겠죠!

<인터뷰> 정윤호(강원도 춘천시) : “집에서도 종종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박은지(강원도 춘천시) : “요즘에 인형 뽑기가 많잖아요. 그런데 직접 인형을 만들고 가져갈 수 있어서 더 보람차고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마을 설화를 주제로 한 벽화들과 낭만을 간직한 사람들이 모인 곳, 춘천의 낭만 골목이었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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