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사드·군 복무기간’ 연일 문재인과 차별화

입력 2017.01.18 (15:45) 수정 2017.01.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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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연일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THAAD·사드) 배치문제와 군 복무기간 등 외교안보 이슈를 놓고 문재인 전 대표와 선을 그으면서 '차별화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안 지사는 18일(오늘) 인천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저는 사드 문제를 포함해 주요 대외정책에 대해서 매우 안정된 국가적 단결을 호소한다"면서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G2체제에서 국가가 분열되고 정파가 분열하는 일은 지난 100여 년 전 대한민국의 국가분열과 똑같은 우를 범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11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사드와 관련,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정부간 협상을 통해 결정한 것은 그것대로 존중하겠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말하면서 당초 '차기정부 재검토' 입장을 보였던 문 전 대표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안 지사는 17일(어제) 한 방송에 출연, 문 전 대표의 '군 복무기간 1년으로 단축' 주장에 대해 "민주주의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을 내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정면 반박하면서 "후보는 정책의 방향과 가치를 이야기해야 한다"라면서 "어떤 튼튼한 안보체계를 가질 것이냐를 두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안 지사측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흔히들 '외교 안보'라고 말하지만 안 지사는 안보가 보장되지 않으면 외교나 통일 전략도 충분히 구사하기 어렵다고 보는 만큼, 안보를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안보 외교'라고 한다"고 전제하면서 "안보 외교 이슈의 경우, 사안사안별로 국론를 쪼개기 보다는 단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가져왔다. 문 전 대표와 '차별화'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 정당주의자·민주주의자·통합주의자의 원칙에 입각해서 주장을 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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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사드·군 복무기간’ 연일 문재인과 차별화
    • 입력 2017-01-18 15:45:41
    • 수정2017-01-18 15:50:50
    정치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연일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THAAD·사드) 배치문제와 군 복무기간 등 외교안보 이슈를 놓고 문재인 전 대표와 선을 그으면서 '차별화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안 지사는 18일(오늘) 인천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저는 사드 문제를 포함해 주요 대외정책에 대해서 매우 안정된 국가적 단결을 호소한다"면서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G2체제에서 국가가 분열되고 정파가 분열하는 일은 지난 100여 년 전 대한민국의 국가분열과 똑같은 우를 범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11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사드와 관련,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정부간 협상을 통해 결정한 것은 그것대로 존중하겠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말하면서 당초 '차기정부 재검토' 입장을 보였던 문 전 대표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안 지사는 17일(어제) 한 방송에 출연, 문 전 대표의 '군 복무기간 1년으로 단축' 주장에 대해 "민주주의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을 내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정면 반박하면서 "후보는 정책의 방향과 가치를 이야기해야 한다"라면서 "어떤 튼튼한 안보체계를 가질 것이냐를 두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안 지사측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흔히들 '외교 안보'라고 말하지만 안 지사는 안보가 보장되지 않으면 외교나 통일 전략도 충분히 구사하기 어렵다고 보는 만큼, 안보를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안보 외교'라고 한다"고 전제하면서 "안보 외교 이슈의 경우, 사안사안별로 국론를 쪼개기 보다는 단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가져왔다. 문 전 대표와 '차별화'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 정당주의자·민주주의자·통합주의자의 원칙에 입각해서 주장을 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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