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소비자에 사과…소송 단계에서 보상 언급은 부적절”

입력 2017.01.18 (16:44) 수정 2017.0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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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결과 배출가스 조작과 시험성적서 조작 등 불법 행위가 드러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의 본사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소비자에게 사과했다.

폴크스바겐사 경영이사회 이사인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가르시아 산스는 오늘(1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방문해 "지난해 아우디 폴크스바겐 코리아를 둘러싼 일련의 이슈로 많은 실망과 불편을 겪은 한국 소비자들께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며 "폴크스바겐 그룹을 대표해 한국 소비자가 겪은 고충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한국 당국의 대표자들을 만나고자 왔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소비자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소송 절차가 진행 중이라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별도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캠페인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지난달 폴크스바겐은 오는 2월 20일부터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 등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위 케어 캠페인'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의 수사 당시 아우디 폴크스바겐 코리아 평택센터에서 압수된 차량 956대의 처리 문제도 이번 방한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산스 이사는 압수차량 처리는 "관계 당국과 논의를 해야 하는 이슈 중에 포함돼 있다"며 "만일 차들이 반환된다면 유럽으로 운송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주 환경부가 승인한 티구안 2.0 TDI 모델의 리콜은 한국 시장 사업 재정비의 매우 중요한 시발점"이라며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기술적 조치를 적용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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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크스바겐 “소비자에 사과…소송 단계에서 보상 언급은 부적절”
    • 입력 2017-01-18 16:44:42
    • 수정2017-01-18 17:12:10
    사회
검찰 수사 결과 배출가스 조작과 시험성적서 조작 등 불법 행위가 드러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의 본사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소비자에게 사과했다.

폴크스바겐사 경영이사회 이사인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가르시아 산스는 오늘(1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방문해 "지난해 아우디 폴크스바겐 코리아를 둘러싼 일련의 이슈로 많은 실망과 불편을 겪은 한국 소비자들께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며 "폴크스바겐 그룹을 대표해 한국 소비자가 겪은 고충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한국 당국의 대표자들을 만나고자 왔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소비자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소송 절차가 진행 중이라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별도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캠페인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지난달 폴크스바겐은 오는 2월 20일부터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 등 1인당 1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위 케어 캠페인'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의 수사 당시 아우디 폴크스바겐 코리아 평택센터에서 압수된 차량 956대의 처리 문제도 이번 방한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산스 이사는 압수차량 처리는 "관계 당국과 논의를 해야 하는 이슈 중에 포함돼 있다"며 "만일 차들이 반환된다면 유럽으로 운송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주 환경부가 승인한 티구안 2.0 TDI 모델의 리콜은 한국 시장 사업 재정비의 매우 중요한 시발점"이라며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기술적 조치를 적용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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