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7개월 만에 최고…물가대책 발표

입력 2017.01.19 (12:10) 수정 2017.01.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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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계란값 등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요,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세에,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0.79로 한달 전보다 0.8%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이 끝나고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가운데 무가 177%, 배추가 104% 급등했고, 냉동 오징어는 73%, 경유는 24% 가격이 올랐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소비자 물가를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거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거라 보고 오늘 관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조류 인플루엔자, AI 사태로 가격이 오른 계란값 안정을 위해 산란종계와 산란계 병아리를 조기에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봄배추 2천 톤을 조기에 출하하고, 술값 인상을 점검하는 등 가격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동절기 도시가스요금을 동결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도 억제할 방침입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최근 가격이 올라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농산물, 가공식품, 지방 공공요금의 안정을 위해서 최우선의 노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정부는 특히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와 지표의 괴리가 크다고 보고 지표 산정 방식을 바꾸는 등의 대안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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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자물가 17개월 만에 최고…물가대책 발표
    • 입력 2017-01-19 12:12:51
    • 수정2017-01-19 14: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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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계란값 등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요,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세에,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0.79로 한달 전보다 0.8%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이 끝나고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가운데 무가 177%, 배추가 104% 급등했고, 냉동 오징어는 73%, 경유는 24% 가격이 올랐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소비자 물가를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거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거라 보고 오늘 관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조류 인플루엔자, AI 사태로 가격이 오른 계란값 안정을 위해 산란종계와 산란계 병아리를 조기에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봄배추 2천 톤을 조기에 출하하고, 술값 인상을 점검하는 등 가격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동절기 도시가스요금을 동결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도 억제할 방침입니다.

<녹취> 유일호(경제부총리) : "최근 가격이 올라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농산물, 가공식품, 지방 공공요금의 안정을 위해서 최우선의 노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정부는 특히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와 지표의 괴리가 크다고 보고 지표 산정 방식을 바꾸는 등의 대안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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