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제로 기준금리·양적완화 한도 유지

입력 2017.01.19 (22:03) 수정 2017.01.2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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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제로 기준금리와 양적 완화 규모를 유지했다.

ECB는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0.40%, 0.25%로 묶기로 했다.

또 양적 완화인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은 오는 3월까지 월간 800억유로, 이후 4월부터 12월까지는 월간 600억유로 정한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테이퍼링과 관련해 "언젠가 그 시기가 올 것으로 확신하지만 우리는 지금 거기에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커지는 독일 등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 시작하라는 요구도 일축했다.

그는 ECB의 팽창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독일의 비판과 관련한 질문에 "정직한 대답은 참아달라는 것"이라며 "경제회복세가 강해지면 금리도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드라기 총재는 독일 인플레이션 상승은 지금까진 유로존 전체와 마찬가지로 대개 유가에 주도되고 있다면서 관리들은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이 상승 흐름에 있다고 확신할 만한 징후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7%로 목표치(2%)에 다가섰다. 하지만 유로존 전체로는 1.1%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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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9 22:03:30
    • 수정2017-01-20 01:56:02
    국제
유럽중앙은행(ECB)이 제로 기준금리와 양적 완화 규모를 유지했다.

ECB는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0.40%, 0.25%로 묶기로 했다.

또 양적 완화인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은 오는 3월까지 월간 800억유로, 이후 4월부터 12월까지는 월간 600억유로 정한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테이퍼링과 관련해 "언젠가 그 시기가 올 것으로 확신하지만 우리는 지금 거기에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커지는 독일 등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 시작하라는 요구도 일축했다.

그는 ECB의 팽창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독일의 비판과 관련한 질문에 "정직한 대답은 참아달라는 것"이라며 "경제회복세가 강해지면 금리도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드라기 총재는 독일 인플레이션 상승은 지금까진 유로존 전체와 마찬가지로 대개 유가에 주도되고 있다면서 관리들은 이를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이 상승 흐름에 있다고 확신할 만한 징후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7%로 목표치(2%)에 다가섰다. 하지만 유로존 전체로는 1.1%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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