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안 쓰고 덜 쓰고’ 명절 음식 만드는 법

입력 2017.01.20 (11:51) 수정 2017.01.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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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해 남녀노소 즐겨 먹는 달걀. 최악의 AI로 달걀 값이 치솟으면서 5천 원대면 살 수 있던 달걀 한 판 값이 만 원대로 껑충 뛰었다. 그마저도 없어서 못사는 '달걀 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 각종 전에서부터 떡국에 들어가는 지단까지, 달걀은 명절 음식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재료다. 그런 만큼 요즘 '귀한 몸'이 된 달걀 때문에 주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데...이런 걱정을 덜기 위해 KBS '2TV 생생정보'에서 댤걀 대체 식품에서부터 달걀 적게 쓰고 명절 음식 만드는 법 등을 알아봤다.

달걀 적게 쓰고 전 부치는 법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전. 각종 전을 부칠 때 꼭 필요한 게 달걀이다. 그렇다면 비싼 달걀을 덜 쓰고 전을 부치는 방법은 없을까.

① 애호박전


달걀 하나로 부칠 수 있는 애호박전은 보통 30개. 달걀에 물을 섞어 보면 어떨까? 물 섞은 달걀물을 사용하면 달걀 하나로 애호박전 62개를 부칠 수 있다. 물을 섞긴 했지만 달걀로만 부친 애호박전 못지 않게 모양새와 맛도 괜찮다.

② 동그랑땡


보통 동그랑땡은 밀가루 옷을 입히고 달걀을 묻혀 부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재료에 전분 가루를 넣고 치대면 달걀 없이도 끈끈한 반죽을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반죽 앞뒤로 전분 가루를 묻혀 찌게 되면 전분이 만두피처럼 재료를 한데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③ 각종 전


동그랑땡 외 다른 전도 달걀 없이 부침가루와 물만 있으면 가능하다. 부침가루와 물을 2:1의 비율로 섞어 재료에 반죽물을 얇게 묻힌 뒤 구우면 된다. 전형주 장안대 교수는 "고가의 달걀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침 가루 반죽을 이용하면 전을 바삭하게 만들 수 있다"며 "약간의 영양분 차이는 있지만 바삭하게 조리하면 식감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조언했다.

④ 지단


달걀이 재료의 전부인 지단처럼 달걀을 꼭 써야할 때도 있다. 지단을 만들 때 우유 반 컵에 소금을 약간 넣고 달걀 2개를 풀어준 뒤 고루 섞어 얇게 부치면 달걀을 절약할 수 있다.

김밥에는 ‘달걀’ 대신 ‘유부’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는 달걀 대체 식품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검색창에 '달걀 대신'이라고 치면 자동 검색어가 뜰 정도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유부'다.


나들이를 가거나 한 끼 식사를 할 때 좋은 '국민음식' 김밥. 저렴하면서도 영양 만점이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김밥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달걀이다. 그런데 이 달걀을 유부로 대체해도 김밥과 제법 잘 어울린다.


두부를 기름에 튀겨 만든 유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달걀과 식감도 비슷하다. 제작진이 실험해보니 시민들은 달걀이 들어간 김밥과 유부 김밥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살짝 데쳐 사용해도 된다.


천정부지로 값이 치솟고 있는 달걀. 이 달걀 걱정 없이 현명하게 명절나는 법은 KBS '2TV 생생정보'(1월 17일 방송)에서 '다시보기'로 볼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작가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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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걀 ‘안 쓰고 덜 쓰고’ 명절 음식 만드는 법
    • 입력 2017-01-20 11:51:51
    • 수정2017-01-20 12:51:24
    사회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해 남녀노소 즐겨 먹는 달걀. 최악의 AI로 달걀 값이 치솟으면서 5천 원대면 살 수 있던 달걀 한 판 값이 만 원대로 껑충 뛰었다. 그마저도 없어서 못사는 '달걀 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 각종 전에서부터 떡국에 들어가는 지단까지, 달걀은 명절 음식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재료다. 그런 만큼 요즘 '귀한 몸'이 된 달걀 때문에 주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데...이런 걱정을 덜기 위해 KBS '2TV 생생정보'에서 댤걀 대체 식품에서부터 달걀 적게 쓰고 명절 음식 만드는 법 등을 알아봤다.

달걀 적게 쓰고 전 부치는 법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전. 각종 전을 부칠 때 꼭 필요한 게 달걀이다. 그렇다면 비싼 달걀을 덜 쓰고 전을 부치는 방법은 없을까.

① 애호박전


달걀 하나로 부칠 수 있는 애호박전은 보통 30개. 달걀에 물을 섞어 보면 어떨까? 물 섞은 달걀물을 사용하면 달걀 하나로 애호박전 62개를 부칠 수 있다. 물을 섞긴 했지만 달걀로만 부친 애호박전 못지 않게 모양새와 맛도 괜찮다.

② 동그랑땡


보통 동그랑땡은 밀가루 옷을 입히고 달걀을 묻혀 부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재료에 전분 가루를 넣고 치대면 달걀 없이도 끈끈한 반죽을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반죽 앞뒤로 전분 가루를 묻혀 찌게 되면 전분이 만두피처럼 재료를 한데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③ 각종 전


동그랑땡 외 다른 전도 달걀 없이 부침가루와 물만 있으면 가능하다. 부침가루와 물을 2:1의 비율로 섞어 재료에 반죽물을 얇게 묻힌 뒤 구우면 된다. 전형주 장안대 교수는 "고가의 달걀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침 가루 반죽을 이용하면 전을 바삭하게 만들 수 있다"며 "약간의 영양분 차이는 있지만 바삭하게 조리하면 식감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조언했다.

④ 지단


달걀이 재료의 전부인 지단처럼 달걀을 꼭 써야할 때도 있다. 지단을 만들 때 우유 반 컵에 소금을 약간 넣고 달걀 2개를 풀어준 뒤 고루 섞어 얇게 부치면 달걀을 절약할 수 있다.

김밥에는 ‘달걀’ 대신 ‘유부’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는 달걀 대체 식품에 대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검색창에 '달걀 대신'이라고 치면 자동 검색어가 뜰 정도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유부'다.


나들이를 가거나 한 끼 식사를 할 때 좋은 '국민음식' 김밥. 저렴하면서도 영양 만점이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김밥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달걀이다. 그런데 이 달걀을 유부로 대체해도 김밥과 제법 잘 어울린다.


두부를 기름에 튀겨 만든 유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달걀과 식감도 비슷하다. 제작진이 실험해보니 시민들은 달걀이 들어간 김밥과 유부 김밥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살짝 데쳐 사용해도 된다.


천정부지로 값이 치솟고 있는 달걀. 이 달걀 걱정 없이 현명하게 명절나는 법은 KBS '2TV 생생정보'(1월 17일 방송)에서 '다시보기'로 볼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작가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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