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축구팀, 알고보니 ‘브라질 출신’ 가짜 선수들

입력 2017.01.20 (18:24) 수정 2017.01.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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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소국 동티모르가 브라질 국적의 선수들을 가짜 서류를 만들어 국적세탁하는 방법으로 자국 선수로 둔갑시켜 국제대회 등에 출전시킨 사실이 들통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일 지난해 치러진 2019 아시안컵 예선전에 출전한 동티모르 축구 국가대표 중 무려 12명이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티모르가 이처럼 가짜 국가대표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AFC 규정을 악용했기 때문이다. AFC 규정에는 선수의 부모나 조부모가 자국민일 경우 국적과 무관하게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한다는 규정이 있다.

AFC 는 "동티모르축구연맹(FFTL)이 제출한 출생증명서와 세례증서 등 관련 자료는 모두 위조서류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AFC는 이에 따라 동티모르의 2023년 아시안컵 출전 자격을 박탈하고 2만 달러(약 2천34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와함께 아망디오 데 아로호 사르멘투 동티모르 축구협회장에 대해활동정지 3년과 벌금 3천 달러(약 351만 원)를 부과했다.

AFC는 또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부정선수 출전이 확인된 AFC 주관 동티모르 축구팀의 국제경기 29건을 모두 무효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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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티모르 축구팀, 알고보니 ‘브라질 출신’ 가짜 선수들
    • 입력 2017-01-20 18:24:58
    • 수정2017-01-20 18:27:09
    국제
동남아시아의 소국 동티모르가 브라질 국적의 선수들을 가짜 서류를 만들어 국적세탁하는 방법으로 자국 선수로 둔갑시켜 국제대회 등에 출전시킨 사실이 들통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일 지난해 치러진 2019 아시안컵 예선전에 출전한 동티모르 축구 국가대표 중 무려 12명이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티모르가 이처럼 가짜 국가대표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AFC 규정을 악용했기 때문이다. AFC 규정에는 선수의 부모나 조부모가 자국민일 경우 국적과 무관하게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한다는 규정이 있다.

AFC 는 "동티모르축구연맹(FFTL)이 제출한 출생증명서와 세례증서 등 관련 자료는 모두 위조서류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AFC는 이에 따라 동티모르의 2023년 아시안컵 출전 자격을 박탈하고 2만 달러(약 2천34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와함께 아망디오 데 아로호 사르멘투 동티모르 축구협회장에 대해활동정지 3년과 벌금 3천 달러(약 351만 원)를 부과했다.

AFC는 또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부정선수 출전이 확인된 AFC 주관 동티모르 축구팀의 국제경기 29건을 모두 무효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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