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미국 우선주의 재천명

입력 2017.01.21 (05:01) 수정 2017.01.2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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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미국의 일자리를 되찾고 동맹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대통령 선서) : "미국 헌법을 보전하고 보호하고 수호할 것임을 선서합니다. 하느님, 도와주소서."

부동산 재벌 출신,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등극하는 순간입니다.

대통령 선서에 이어진 취임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우리 국민 등 우리라는 단어를 수십 차례 반복하면서 국민 통합도 강조했습니다.

빼앗긴 일자리와 국경, 꿈을 되찾겠다고 선언했고 동맹국 안보 무임승차론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취임 연설) : "이번 권력 이동은 단순히 이 행정부에서 저 행정부, 이 정당에서 저 정당으로 옮겨 가는 게 아니라 워싱턴 D.C.에 있는 권력을 국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아침 예배로 취임식 첫 일정을 소화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오바마 부부와 백악관에서 회동한 뒤 취임식장인 의회로 향했습니다.

오전 11시반 의회 단상에 올라서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론 오바마와 부시, 클린턴,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의회에서 오찬을 한 뒤에는 차량 퍼레이드에 나서고 2.7 킬로미터를 행진하면 마침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하 무도회 행사로 취임식 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취임식 행사에 모여든 인파는 8년 전 오바마 대통령 취임 때와 비교해 확연히 적었고 특히 참석자 대부분이 백인이었습니다.

또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수십 만 명이 반대 시위에 나서서, 대선 때 불거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길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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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미국 우선주의 재천명
    • 입력 2017-01-21 05:03:49
    • 수정2017-01-21 05: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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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미국의 일자리를 되찾고 동맹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대통령 선서) : "미국 헌법을 보전하고 보호하고 수호할 것임을 선서합니다. 하느님, 도와주소서."

부동산 재벌 출신,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등극하는 순간입니다.

대통령 선서에 이어진 취임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우리 국민 등 우리라는 단어를 수십 차례 반복하면서 국민 통합도 강조했습니다.

빼앗긴 일자리와 국경, 꿈을 되찾겠다고 선언했고 동맹국 안보 무임승차론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취임 연설) : "이번 권력 이동은 단순히 이 행정부에서 저 행정부, 이 정당에서 저 정당으로 옮겨 가는 게 아니라 워싱턴 D.C.에 있는 권력을 국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아침 예배로 취임식 첫 일정을 소화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오바마 부부와 백악관에서 회동한 뒤 취임식장인 의회로 향했습니다.

오전 11시반 의회 단상에 올라서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론 오바마와 부시, 클린턴,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의회에서 오찬을 한 뒤에는 차량 퍼레이드에 나서고 2.7 킬로미터를 행진하면 마침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하 무도회 행사로 취임식 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취임식 행사에 모여든 인파는 8년 전 오바마 대통령 취임 때와 비교해 확연히 적었고 특히 참석자 대부분이 백인이었습니다.

또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수십 만 명이 반대 시위에 나서서, 대선 때 불거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길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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