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문서 공개 “5.18 북한 개입 없었다”

입력 2017.01.21 (06:51) 수정 2017.01.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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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CIA가 5.18 관련 자료가 상당수 포함된 비밀 문서를 최근 인터넷에 공개했는데요.

93만 건의 방대한 문서 가운데 북한이 5.18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록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5.18 북한 개입설'을 일축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비'라고 쓰인 1980년 6월 6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회의 준비 자료.

80년 5월 당시 북한이 한국의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전두환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계엄령을 합리화하기 위해 북한의 위협을 들먹였다고도 썼습니다.

5.18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작성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극비 문서도 북한의 군사 행동은 없다고 명시합니다.

5.18 당시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한 미국 정부의 문서가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5.18 기념재단은 일부 극우 인사의 '5.18 북한군 개입설'을 반박하는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5.18 북한군 개입 주장한 지만원 형사재판 진행 중인데 증거로 제출할 예정."

CIA 문서가 공개되자 5.18 기념재단은 국내외 연구자들과 협력해 새로운 기록이 더 있는지 탐색 중입니다.

<인터뷰> 루이스 빈치게러(5.18 기념재단 자원활동가) : "현재는 '전'(두환)이라는 검색어로 검색 중입니다. 어떤 자료가 나올지 몰라서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 대사관의 5.18 자료와 미 국방성의 비밀 문건도 최근 5.18 기념재단과 기록관에 전달됐습니다.

잇따른 미국 정부의 기록 공개로 숨겨진 5.18의 진실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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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1 06:56:21
    • 수정2017-01-21 07: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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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가 5.18 관련 자료가 상당수 포함된 비밀 문서를 최근 인터넷에 공개했는데요.

93만 건의 방대한 문서 가운데 북한이 5.18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기록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5.18 북한 개입설'을 일축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비'라고 쓰인 1980년 6월 6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회의 준비 자료.

80년 5월 당시 북한이 한국의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전두환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계엄령을 합리화하기 위해 북한의 위협을 들먹였다고도 썼습니다.

5.18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작성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극비 문서도 북한의 군사 행동은 없다고 명시합니다.

5.18 당시 북한군의 동향을 보고한 미국 정부의 문서가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5.18 기념재단은 일부 극우 인사의 '5.18 북한군 개입설'을 반박하는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5.18 북한군 개입 주장한 지만원 형사재판 진행 중인데 증거로 제출할 예정."

CIA 문서가 공개되자 5.18 기념재단은 국내외 연구자들과 협력해 새로운 기록이 더 있는지 탐색 중입니다.

<인터뷰> 루이스 빈치게러(5.18 기념재단 자원활동가) : "현재는 '전'(두환)이라는 검색어로 검색 중입니다. 어떤 자료가 나올지 몰라서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 대사관의 5.18 자료와 미 국방성의 비밀 문건도 최근 5.18 기념재단과 기록관에 전달됐습니다.

잇따른 미국 정부의 기록 공개로 숨겨진 5.18의 진실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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