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참담하고 송구”…野 “의혹의 최종몸통은 대통령”

입력 2017.01.21 (15:45) 수정 2017.01.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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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1일(오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참담하고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앞으로의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을 의혹의 '최종 몸통'으로 지목하면서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과 현직 장관의 구속이라고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재판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의 장제원 대변인은 "두 사람의 구속으로 다시는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 공작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특검은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실 규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의혹의 최종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보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자를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속속 드러나는 증거들은 박 대통령이 주동자였음을 가리키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탄핵 사유"라며 "특검은 수사에 속도를 붙여 '박근혜-김기춘-조윤선'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은 마부작침의 각오로 이 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당연하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야권은 '만시지탄'이라는 입장을 냈다.

새누리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사표를 신속하게 제출해 문화체육관광부 업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당연하고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조 장관의 사의표명에 대해 "이번 사의 결정은 순리에 따른 것이다. 다시는 현직 장관이 구속·수감되는 불행한 모습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조 장관이 진작 사퇴했어야 한다. 만시지탄"이라며 "사퇴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블랙리스트 같은 야만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특검에서 철저히 사건 전모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조 장관의 사표를 환영한다. 당연한 것"이라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가 문체부 내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행위인 만큼 황 권한대행이나 문체부 차원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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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참담하고 송구”…野 “의혹의 최종몸통은 대통령”
    • 입력 2017-01-21 15:45:33
    • 수정2017-01-21 16:09:42
    정치
여야는 21일(오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참담하고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앞으로의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을 의혹의 '최종 몸통'으로 지목하면서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과 현직 장관의 구속이라고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재판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의 장제원 대변인은 "두 사람의 구속으로 다시는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 공작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특검은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실 규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의혹의 최종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보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자를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속속 드러나는 증거들은 박 대통령이 주동자였음을 가리키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탄핵 사유"라며 "특검은 수사에 속도를 붙여 '박근혜-김기춘-조윤선'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은 마부작침의 각오로 이 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당연하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야권은 '만시지탄'이라는 입장을 냈다.

새누리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사표를 신속하게 제출해 문화체육관광부 업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당연하고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조 장관의 사의표명에 대해 "이번 사의 결정은 순리에 따른 것이다. 다시는 현직 장관이 구속·수감되는 불행한 모습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조 장관이 진작 사퇴했어야 한다. 만시지탄"이라며 "사퇴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블랙리스트 같은 야만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특검에서 철저히 사건 전모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조 장관의 사표를 환영한다. 당연한 것"이라면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가 문체부 내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행위인 만큼 황 권한대행이나 문체부 차원의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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