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장관 첫 구속…문체부 비상체제로

입력 2017.01.21 (21:04) 수정 2017.01.21 (21: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윤선 전 장관은 현직 장관 신분으로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열흘 사이 전 현직 장관이 연이어 구속된 문화체육관광부는 차관을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 현직 장관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평소 즐겨 달던 평창올림픽 로고 배지와 장관 배지 대신, 서울구치소 수용자 번호를 달고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21일) 오전 구치소에 면회 간 가족을 통해 장관직 사의를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여·야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참담하고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앞으로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을 '최종 몸통'으로 지목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문체부 직원들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체부 관계자(음성변조) : "완전히 가라앉은 분위기고 과연 다음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현재 문체부로 남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사실 우려를 많이 하고 있어요."

문체부는 차관 대행 체제로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평창동계올림픽과 중국의 한류 금지령 등 굵직한 현안을 대처해야 하는 상황.

문화예술계 자율성 확보와 문화 정책에 대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 일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직 장관 첫 구속…문체부 비상체제로
    • 입력 2017-01-21 21:05:16
    • 수정2017-01-21 21:13:24
    뉴스 9
<앵커 멘트>

조윤선 전 장관은 현직 장관 신분으로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열흘 사이 전 현직 장관이 연이어 구속된 문화체육관광부는 차관을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속 현직 장관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평소 즐겨 달던 평창올림픽 로고 배지와 장관 배지 대신, 서울구치소 수용자 번호를 달고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21일) 오전 구치소에 면회 간 가족을 통해 장관직 사의를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여·야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참담하고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앞으로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을 '최종 몸통'으로 지목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문체부 직원들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체부 관계자(음성변조) : "완전히 가라앉은 분위기고 과연 다음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현재 문체부로 남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사실 우려를 많이 하고 있어요."

문체부는 차관 대행 체제로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평창동계올림픽과 중국의 한류 금지령 등 굵직한 현안을 대처해야 하는 상황.

문화예술계 자율성 확보와 문화 정책에 대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 일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