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수사…대통령 향해 가는 특검

입력 2017.01.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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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1일) 새벽 구속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오후에 다시 특검팀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수의가 아닌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녹취> 조윤선(前 문체부 장관) :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 지시 있었습니까?) ....”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부인해온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랙리스트의 정점에 박 대통령이 있었다고 보고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에 "2014년 5월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보고하자 박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이 리스트가 한달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문화계 비판 여론을 억제하고,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작성됐다고도 적었습니다.

특검팀은 소환에 응하지 않은 김 전 실장을 내일(22일) 오전에, 조 전 장관을 내일(22일) 오후에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구속으로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일단락지은 특검팀은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대통령 대면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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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리스트’ 수사…대통령 향해 가는 특검
    • 입력 2017-01-21 21:43:04
    사회
 오늘(21일) 새벽 구속된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오후에 다시 특검팀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수의가 아닌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녹취> 조윤선(前 문체부 장관) :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 지시 있었습니까?) ....”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부인해온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랙리스트의 정점에 박 대통령이 있었다고 보고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에 "2014년 5월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보고하자 박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이 리스트가 한달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문화계 비판 여론을 억제하고,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작성됐다고도 적었습니다.

특검팀은 소환에 응하지 않은 김 전 실장을 내일(22일) 오전에, 조 전 장관을 내일(22일) 오후에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 구속으로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일단락지은 특검팀은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대통령 대면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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