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정당 대표 “올해는 유럽이 깨어나는 해”

입력 2017.01.21 (22: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는 4월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2017년은 유럽 대륙 국민이 깨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 민족국가 부활을 외쳤다.

르펜은 21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코블렌츠에서 열린 유럽의회 내 극우성향 민족자유그룹(ENF)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지칭해 "2016년은 앵글로-색슨 세계가 깨어난 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 등이 전했다.

르펜은 "우리는 한 세계의 종말과 또 다른 세계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다"며 "'민족국가들'(nation-state) 도래를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압박 체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반(反)유럽 정상회의'로 명명된 이번 회의에는 르펜을 비롯해 네덜란드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스 대표, '독일을 위한 대안'(독일대안당)의 프라우케 페트리 공동당수, 이탈리아 '북부동맹' 마테오 살비니 대표 등 내로라하는 극우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진보 성향 활동가들과 노동조합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여 "국경 반대, 민족국가 반대, 난민 추방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극우민족주의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랑스 극우정당 대표 “올해는 유럽이 깨어나는 해”
    • 입력 2017-01-21 22:54:20
    국제
오는 4월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2017년은 유럽 대륙 국민이 깨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 민족국가 부활을 외쳤다.

르펜은 21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코블렌츠에서 열린 유럽의회 내 극우성향 민족자유그룹(ENF)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지칭해 "2016년은 앵글로-색슨 세계가 깨어난 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 등이 전했다.

르펜은 "우리는 한 세계의 종말과 또 다른 세계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다"며 "'민족국가들'(nation-state) 도래를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압박 체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반(反)유럽 정상회의'로 명명된 이번 회의에는 르펜을 비롯해 네덜란드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스 대표, '독일을 위한 대안'(독일대안당)의 프라우케 페트리 공동당수, 이탈리아 '북부동맹' 마테오 살비니 대표 등 내로라하는 극우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진보 성향 활동가들과 노동조합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여 "국경 반대, 민족국가 반대, 난민 추방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극우민족주의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