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정상회담 상대는 메이 영국 총리…27일 회동

입력 2017.01.22 (11:07) 수정 2017.01.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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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상대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로 결정됐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회동하기로 했다고 21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국가가 영국으로 결정된 데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 영국이라는 점 외에 다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정상은 다음 달 회담이 계획됐으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제안으로 일정이 당겨졌다고 영국 스카이방송이 보도했다. 배넌 수석은 이주민, 난민에 대한 극우성향의 반감을 지닌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계획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브렉시트, 트럼프 집권의 동력이 세계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소외감이라는 분석이 많은 만큼 양국 정상의 정책기조에 공통분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곧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시대에 떨어져 폐기돼야 할 기구이며 일부 동맹국들이 충분한 재정부담 없이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세 차례 전화통화에서 이른 시일에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의사를 교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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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첫 정상회담 상대는 메이 영국 총리…27일 회동
    • 입력 2017-01-22 11:07:59
    • 수정2017-01-22 20:09:4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상대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로 결정됐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회동하기로 했다고 21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국가가 영국으로 결정된 데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 영국이라는 점 외에 다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 정상은 다음 달 회담이 계획됐으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제안으로 일정이 당겨졌다고 영국 스카이방송이 보도했다. 배넌 수석은 이주민, 난민에 대한 극우성향의 반감을 지닌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계획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브렉시트, 트럼프 집권의 동력이 세계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소외감이라는 분석이 많은 만큼 양국 정상의 정책기조에 공통분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곧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시대에 떨어져 폐기돼야 할 기구이며 일부 동맹국들이 충분한 재정부담 없이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세 차례 전화통화에서 이른 시일에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의사를 교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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