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평화회담에 美 참여…러-이란 이견

입력 2017.01.22 (17:56) 수정 2017.01.22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릴 시리아 평화회담에 미국 측이 참여한다고 카자흐스탄 외무부가 밝혔다.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이번 회담에 시리아, 시리아 반군 대표, 러시아, 터키, 이란, 미국, 시리아 유엔특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회담은 24일 오후까지 이어지고 회담 종료 1시간 뒤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공식 확인된 7개 참가 당사자 가운데 미국을 놓고 러시아와 이란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새로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동 전문가를 보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이란은 이에 반대한다.

이란 일간 테헤란타임스는 21일자에서 "아스타나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는 예측 불가했고 때때로 충동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 마크 토너 임시 대변인은 21일 정권 이양 상황 등을 고려, 이번 회담에 워싱턴에서 직접 대표단을 보내는 대신 조지 크롤 주카자흐스탄 주재 미국 대사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회담을 주도한 이란과 러시아, 터키 대표단이 21일 사전 3자 회동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터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동맹군의 일원으로 반군 편에 서 왔다.

타스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이번 회담의 주요 안건이 지난달 30일 미국을 배제하고 시작된 시리아 휴전합의를 유지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이번 회담이 내전을 종식하는 포괄적 정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리아 평화회담에 美 참여…러-이란 이견
    • 입력 2017-01-22 17:56:34
    • 수정2017-01-22 19:00:59
    국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릴 시리아 평화회담에 미국 측이 참여한다고 카자흐스탄 외무부가 밝혔다.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이번 회담에 시리아, 시리아 반군 대표, 러시아, 터키, 이란, 미국, 시리아 유엔특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회담은 24일 오후까지 이어지고 회담 종료 1시간 뒤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공식 확인된 7개 참가 당사자 가운데 미국을 놓고 러시아와 이란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새로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동 전문가를 보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이란은 이에 반대한다.

이란 일간 테헤란타임스는 21일자에서 "아스타나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는 예측 불가했고 때때로 충동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 마크 토너 임시 대변인은 21일 정권 이양 상황 등을 고려, 이번 회담에 워싱턴에서 직접 대표단을 보내는 대신 조지 크롤 주카자흐스탄 주재 미국 대사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회담을 주도한 이란과 러시아, 터키 대표단이 21일 사전 3자 회동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터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동맹군의 일원으로 반군 편에 서 왔다.

타스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이번 회담의 주요 안건이 지난달 30일 미국을 배제하고 시작된 시리아 휴전합의를 유지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이번 회담이 내전을 종식하는 포괄적 정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