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대 시위 격화…세계 각국 확산

입력 2017.01.22 (21:10) 수정 2017.01.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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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임식장 인근에서도 이어진 트럼프 반대시위는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 50만 명이 모였고, 여성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재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 미국 수도 워싱턴 중심부가 인파로 넘쳐납니다.

여성 인권과 소수자 권리 보호, 차별 철폐 등을 위한 '워싱턴 여성 행진' 시위 참가자들입니다.

하루 전, 만 백 세를 넘긴 여성도 이번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앤 아버(100살) : "저는 여성의 권리를 지지합니다. 그게 중요한지 알고 있죠."

참가자들은 트럼프 반대, 파시스트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팝 가수 마돈나는 욕설까지 섞어가며 트럼프 진영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마돈나(미국 팝 가수) : "이번 행진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람들, 빌어먹을!"

생각이 다른 참가자들 간에는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당신은 매우 무례합니다.) 미안하지만 당신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게 매우 무례한 겁니다. (당신은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잖아요?) 그건 상관 없어요. 당신은 트럼프 지지자잖아요."

워싱턴의 이번 행진 참가자만 50만 명,

보스톤과 뉴욕, 시카고, LA 등 여성 행진 시위는 미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여성 행진' 동조 시위는 유럽과 남미 등 해외로도 확산됐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전 세계 곳곳에서 3백만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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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반대 시위 격화…세계 각국 확산
    • 입력 2017-01-22 21:13:23
    • 수정2017-01-22 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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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임식장 인근에서도 이어진 트럼프 반대시위는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 50만 명이 모였고, 여성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재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 미국 수도 워싱턴 중심부가 인파로 넘쳐납니다.

여성 인권과 소수자 권리 보호, 차별 철폐 등을 위한 '워싱턴 여성 행진' 시위 참가자들입니다.

하루 전, 만 백 세를 넘긴 여성도 이번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녹취> 앤 아버(100살) : "저는 여성의 권리를 지지합니다. 그게 중요한지 알고 있죠."

참가자들은 트럼프 반대, 파시스트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팝 가수 마돈나는 욕설까지 섞어가며 트럼프 진영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마돈나(미국 팝 가수) : "이번 행진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람들, 빌어먹을!"

생각이 다른 참가자들 간에는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당신은 매우 무례합니다.) 미안하지만 당신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게 매우 무례한 겁니다. (당신은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잖아요?) 그건 상관 없어요. 당신은 트럼프 지지자잖아요."

워싱턴의 이번 행진 참가자만 50만 명,

보스톤과 뉴욕, 시카고, LA 등 여성 행진 시위는 미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여성 행진' 동조 시위는 유럽과 남미 등 해외로도 확산됐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전 세계 곳곳에서 3백만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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