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 설 민심 잡기 총력

설 연휴를 나흘 앞두고 야권 대선 주자들이 설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광주와 전남 나주 등을 돌며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다.

문 전 대표는 이틀 동안 호남 행보에서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라고 약속하며 호남 달래기에 주력하고 있다.

어제 광주를 찾아 토크 콘서트를 열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도 전남 다섯 개 지역을 차례로 돌며 설 전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

앞서 안 전 대표는 22일(어제) 당내 호남 중진 의원들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회동을 갖고 화합을 다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10대 시절 일했던 성남의 한 시계공장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이 시장은 출마 선언을 통해 노동자 출신 대권 주자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각인시킬 예정이다.

어제 대학로에서 대권 출마 선언을 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각종 매체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대권 주자로서 정책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지지 단체인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어제 출범시킨 손학규 의장도 지역을 돌며 설 민심 잡기에 나서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 전 출마 선언을 저울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