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체포영장 청구…최경희 구속영장

입력 2017.01.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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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어젯밤 늦게 최순실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단 한 차례 소환에 응한 이후 모두 여섯 차례나 특검 조사를 거부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최 씨는 이번에는 특검의 강압 수사를 문제 삼아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특검은 최 씨의 강압수사 주장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소환에 불응하는 이면에는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 씨의 체포영장에는 딸 정유라 씨 이대 부정 입학과 학사 특혜에 관여한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됐는데요.

특검은 뇌물수수 혐의는 나중에 별도로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혀 최씨에 대해 여러 차례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특검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최 씨를 강제 구인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질문>
정유라 씨 학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와 학사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어젯밤 늦게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전 총장에게는 업무방해와 국회 위증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이미 최 전 총장을 지난 18일부터 이틀 연속 불러 필요한 조사를 마친 상태인데요.

어제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이인성 이대 교수를 불러 관련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의 승인 아래 이대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정유라 씨에게 입학과 성적 특혜를 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 전 총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특검은 또 오늘 오후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하다가 청와대와 갈등을 빚어 사퇴했는데요.

특검팀은 유 전 장관을 상대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정황과 문체부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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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체포영장 청구…최경희 구속영장
    • 입력 2017-01-23 06:24:48
    사회
특검은 어젯밤 늦게 최순실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단 한 차례 소환에 응한 이후 모두 여섯 차례나 특검 조사를 거부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최 씨는 이번에는 특검의 강압 수사를 문제 삼아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특검은 최 씨의 강압수사 주장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소환에 불응하는 이면에는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 씨의 체포영장에는 딸 정유라 씨 이대 부정 입학과 학사 특혜에 관여한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됐는데요.

특검은 뇌물수수 혐의는 나중에 별도로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혀 최씨에 대해 여러 차례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특검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최 씨를 강제 구인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질문>
정유라 씨 학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와 학사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어젯밤 늦게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전 총장에게는 업무방해와 국회 위증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이미 최 전 총장을 지난 18일부터 이틀 연속 불러 필요한 조사를 마친 상태인데요.

어제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이인성 이대 교수를 불러 관련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의 승인 아래 이대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정유라 씨에게 입학과 성적 특혜를 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 전 총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특검은 또 오늘 오후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하다가 청와대와 갈등을 빚어 사퇴했는데요.

특검팀은 유 전 장관을 상대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정황과 문체부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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