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 판독’에도 인공지능 활용

입력 2017.01.23 (06:45) 수정 2017.01.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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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미국의 인공지능 의사 '왓슨'이 국내에 도입돼 암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치료뿐 아니라 진단 단계부터 인공지능 의사가 활용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CT나 MRI를 판독하는 영상의학과 인공지능 의사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살 어린이가 뼈 나이 측정을 위해 X선 촬영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을 컴퓨터에 입력하자 가장 비슷한 연령의 X선 사진을 자동으로 찾아내 뼈 나이를 알려줍니다.

이전엔 의사가 자료 사진을 하나하나 대조해 봐야 했었지만 지금은 프로그램이 대신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진성(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 "전에는 책에서 비슷한 사진을 계속 찾아서 뒤적거렸어야 하는데 지금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매칭되는 사진을 찾아주기 때문에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현재의 프로그램 방식에서 진화해 아예 CT나 MRI 판독을 전문으로 하는 인공지능 의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4년간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을 마친 뒤 진료 현장에 나설 예정입니다.

수많은 환자의 각종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딥 러닝'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 의사가 진료의 가장 중요한 단계에 투입되는 겁니다.

<인터뷰> 서준범(인공지능 의료영상사업단장) : "시각으로 주관적으로 판정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정량화를 통해서 훨씬 더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있다라는게 하나 있고요."

이런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절반 이상의 의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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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T·MRI 판독’에도 인공지능 활용
    • 입력 2017-01-23 06:45:50
    • 수정2017-01-23 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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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미국의 인공지능 의사 '왓슨'이 국내에 도입돼 암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치료뿐 아니라 진단 단계부터 인공지능 의사가 활용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CT나 MRI를 판독하는 영상의학과 인공지능 의사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살 어린이가 뼈 나이 측정을 위해 X선 촬영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을 컴퓨터에 입력하자 가장 비슷한 연령의 X선 사진을 자동으로 찾아내 뼈 나이를 알려줍니다.

이전엔 의사가 자료 사진을 하나하나 대조해 봐야 했었지만 지금은 프로그램이 대신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진성(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 "전에는 책에서 비슷한 사진을 계속 찾아서 뒤적거렸어야 하는데 지금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매칭되는 사진을 찾아주기 때문에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현재의 프로그램 방식에서 진화해 아예 CT나 MRI 판독을 전문으로 하는 인공지능 의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4년간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을 마친 뒤 진료 현장에 나설 예정입니다.

수많은 환자의 각종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딥 러닝'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 의사가 진료의 가장 중요한 단계에 투입되는 겁니다.

<인터뷰> 서준범(인공지능 의료영상사업단장) : "시각으로 주관적으로 판정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정량화를 통해서 훨씬 더 정확한 판정을 할 수 있다라는게 하나 있고요."

이런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절반 이상의 의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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