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도심 속 얽히고 설킨 전선…잇단 화재

입력 2017.01.23 (07:15) 수정 2017.01.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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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해 3천만 명 넘는 외국인이 방문하는 태국이 도심 속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각종 전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미관을 해치는 데다 각종 화재와 감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봇대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입니다.

놀란 주민들이 소화기를 동원해 진화에 나섭니다.

도심 곳곳 복잡하게 얽힌 전선들때문에 생긴 화재입니다.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방콕의 중심가.

전선과 통신선 그리고 각종 케이블들이 공중을 점령했습니다.

가로수와 육교에도 전선들이 얼기설기 엮여 있습니다.

전선을 수리하는 인부들은 공중 전선을 밟고 오가며 작업을 합니다.

<인터뷰> 안드레(러시아 관광객) : "전선이 손상된 상황에서 비가 오면 감전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인터뷰> 줄리에(프랑스 관광객) : "너무 보기 안 좋고 이상해요. 하지만 저런 전선들이 작동을 한다니 놀랍네요."

감전은 물론 각종 화재와 정전의 원인이 되면서 태국의 큰 골칫거리인 전선들.

하지만 태국인들은 무덤덤한 반응입니다.

<인터뷰> 티라윳(태국인) : "위험하다거나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전기가 잘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태국 정부는 백억원을 들여 일단 방콕 등 3개 도시의 각종 전선을 매립하는 등 지중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지중화 작업을 끝낸다고 발표했지만 예정대로 진행될지 의문을 제기하는 현지인들이 많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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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도심 속 얽히고 설킨 전선…잇단 화재
    • 입력 2017-01-23 07:19:49
    • 수정2017-01-23 08: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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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해 3천만 명 넘는 외국인이 방문하는 태국이 도심 속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각종 전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미관을 해치는 데다 각종 화재와 감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봇대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입니다.

놀란 주민들이 소화기를 동원해 진화에 나섭니다.

도심 곳곳 복잡하게 얽힌 전선들때문에 생긴 화재입니다.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방콕의 중심가.

전선과 통신선 그리고 각종 케이블들이 공중을 점령했습니다.

가로수와 육교에도 전선들이 얼기설기 엮여 있습니다.

전선을 수리하는 인부들은 공중 전선을 밟고 오가며 작업을 합니다.

<인터뷰> 안드레(러시아 관광객) : "전선이 손상된 상황에서 비가 오면 감전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인터뷰> 줄리에(프랑스 관광객) : "너무 보기 안 좋고 이상해요. 하지만 저런 전선들이 작동을 한다니 놀랍네요."

감전은 물론 각종 화재와 정전의 원인이 되면서 태국의 큰 골칫거리인 전선들.

하지만 태국인들은 무덤덤한 반응입니다.

<인터뷰> 티라윳(태국인) : "위험하다거나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전기가 잘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태국 정부는 백억원을 들여 일단 방콕 등 3개 도시의 각종 전선을 매립하는 등 지중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지중화 작업을 끝낸다고 발표했지만 예정대로 진행될지 의문을 제기하는 현지인들이 많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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