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도부, ‘문재인 때리기’

입력 2017.01.23 (10:47) 수정 2017.01.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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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잇따라 비판하고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 광주에서 정권 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미워도 다시 한 번 손잡아 달라, 정권 교체를 해내겠다"고 말했다며, "미워도 다시 한 번은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내세우는 단골 레퍼토리로,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문 전 대표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한 약속을 가리켜 "민심은 문 전 대표가 광주 약속을 지키는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문병호 최고위원은 "문 전 대표가 하나마나하게 유감이라고 했다"며 삼성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문 전 대표는 "새 시대의 첫 차가 아니라 구시대의 수호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삼성 개혁에 소극적인 낡은 기득권 체제의 일원으로, 적폐 청산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문 전 대표가 어제 광주에서 수천 명을 모아 놓고 포럼을 연 것은 세몰이로, 세몰이가 구정치"라고 비판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문 전 대표가 2005년 삼성 엑스파일 사건 수사를 왜 막았는지, 재벌 유착을 의심받는 상황에서 재벌 개혁을 할 수 있는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친박 패권에서 친문 패권으로 바뀌는 것은 패권교체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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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지도부, ‘문재인 때리기’
    • 입력 2017-01-23 10:47:07
    • 수정2017-01-23 10:51:54
    정치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잇따라 비판하고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 광주에서 정권 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미워도 다시 한 번 손잡아 달라, 정권 교체를 해내겠다"고 말했다며, "미워도 다시 한 번은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내세우는 단골 레퍼토리로,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문 전 대표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한 약속을 가리켜 "민심은 문 전 대표가 광주 약속을 지키는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문병호 최고위원은 "문 전 대표가 하나마나하게 유감이라고 했다"며 삼성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문 전 대표는 "새 시대의 첫 차가 아니라 구시대의 수호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삼성 개혁에 소극적인 낡은 기득권 체제의 일원으로, 적폐 청산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문 전 대표가 어제 광주에서 수천 명을 모아 놓고 포럼을 연 것은 세몰이로, 세몰이가 구정치"라고 비판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문 전 대표가 2005년 삼성 엑스파일 사건 수사를 왜 막았는지, 재벌 유착을 의심받는 상황에서 재벌 개혁을 할 수 있는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친박 패권에서 친문 패권으로 바뀌는 것은 패권교체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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