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 서해 ‘꽁꽁’…양식장 ‘비상’

입력 2017.01.23 (11:44) 수정 2017.01.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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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파가 계속되면서 서해안 바닷물도 공꽁 얼어붙는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의 경계를 이루는 가로림만 앞바다가 얼어 붙었다.

가로림만 앞바다 결빙…감태·굴 수확 못해

주말인 지난 21일부터 얼기 시작한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일대 가로림만 앞바다는 계속된 한파에 결빙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얼음 두께가 20~30cm에 이르는 곳도 있다.

추위가 이번주 중반까지 이어지면서 결빙 면적과 두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추위에 바닷물 온도도 떨어지면서 양식장마다 비상이 걸렸다. 제철을 맞이한 감태 수확은 물론이고 굴따기 등 조업을 하지 못해 어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양식 고기들의 동사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이맘때도 바닷물의 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전남 영광군의 한 양식장에서는 양식중인 숭어 수만 마리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2016년 1월 20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의 한 양식장에 숭어 1만여 마리가 동사한 채 얼어붙은 바닷물에 떠 있다. 2016년 1월 20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의 한 양식장에 숭어 1만여 마리가 동사한 채 얼어붙은 바닷물에 떠 있다.

[연관 기사] ☞ 얼어붙은 서해바다…양식장 숭어 떼 ‘동사’

바닷물 수온 내려가 양식 어류 동사 우려

양식 어류는 바닷물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면역력과 활력이 떨어고 7도 이하로 내려가면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양식어류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돔류와 쥐치, 농어와 숭어 등은 동사 피해가 종종 있어왔다. 4년 전에도 경남지역 양식어민들이 계속된 한파에 양식 어류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연관 기사] ☞ 계속되는 한파…어류 동사 피해 주의

겨울철 어민들의 주소득원 수단이던 소형 어선들도 얼음 속에 꼼짝없이 갇혀 조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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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추위에 서해 ‘꽁꽁’…양식장 ‘비상’
    • 입력 2017-01-23 11:44:19
    • 수정2017-01-23 11:48:09
    취재K
최근 한파가 계속되면서 서해안 바닷물도 공꽁 얼어붙는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의 경계를 이루는 가로림만 앞바다가 얼어 붙었다.

가로림만 앞바다 결빙…감태·굴 수확 못해

주말인 지난 21일부터 얼기 시작한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일대 가로림만 앞바다는 계속된 한파에 결빙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얼음 두께가 20~30cm에 이르는 곳도 있다.

추위가 이번주 중반까지 이어지면서 결빙 면적과 두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추위에 바닷물 온도도 떨어지면서 양식장마다 비상이 걸렸다. 제철을 맞이한 감태 수확은 물론이고 굴따기 등 조업을 하지 못해 어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양식 고기들의 동사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이맘때도 바닷물의 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전남 영광군의 한 양식장에서는 양식중인 숭어 수만 마리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2016년 1월 20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의 한 양식장에 숭어 1만여 마리가 동사한 채 얼어붙은 바닷물에 떠 있다.
[연관 기사] ☞ 얼어붙은 서해바다…양식장 숭어 떼 ‘동사’

바닷물 수온 내려가 양식 어류 동사 우려

양식 어류는 바닷물 온도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면역력과 활력이 떨어고 7도 이하로 내려가면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양식어류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돔류와 쥐치, 농어와 숭어 등은 동사 피해가 종종 있어왔다. 4년 전에도 경남지역 양식어민들이 계속된 한파에 양식 어류가 동사하는 피해를 입었다.

[연관 기사] ☞ 계속되는 한파…어류 동사 피해 주의

겨울철 어민들의 주소득원 수단이던 소형 어선들도 얼음 속에 꼼짝없이 갇혀 조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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