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배터리 탓 발화…S8 공개 늦춰”

입력 2017.01.23 (19:12) 수정 2017.01.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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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단종된 갤럭시노트7 발화의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배터리 안전 검사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폰 기획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잇단 발화 사고로 지난해 10월 단종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제품 20만대와 배터리 3만 개로 대규모 시험을 진행해 발화 현상을 재현했다면서, 갤럭시노트7에 사용된 두 종류의 배터리에서 각각 다른 원인으로 발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노트7에는 삼성 SDI와 중국 ATL이 만든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해외 검증기관의 의견도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 안전인증 전문기관 3곳도 배터리의 눌림 현상, 절연 테이프 미부착 등이 조합되는 등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했으며, 기기 본체에서는 발화와 관련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녹취> 고동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삼성은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습니다.

안전 내구성 검사, 충 방전 검사, 해체 검사 등을 포함한 8가지의 배터리 검사 과정을 도입하고,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차기작 갤럭시S8은 안전 검사 강화를 위해 예년보다 발표를 늦추기로 해, 올해 2월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이후 3월 중순이 지나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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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노트7 배터리 탓 발화…S8 공개 늦춰”
    • 입력 2017-01-23 19:13:52
    • 수정2017-01-23 19: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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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단종된 갤럭시노트7 발화의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배터리 안전 검사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폰 기획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잇단 발화 사고로 지난해 10월 단종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제품 20만대와 배터리 3만 개로 대규모 시험을 진행해 발화 현상을 재현했다면서, 갤럭시노트7에 사용된 두 종류의 배터리에서 각각 다른 원인으로 발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갤럭시노트7에는 삼성 SDI와 중국 ATL이 만든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해외 검증기관의 의견도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 안전인증 전문기관 3곳도 배터리의 눌림 현상, 절연 테이프 미부착 등이 조합되는 등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했으며, 기기 본체에서는 발화와 관련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녹취> 고동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삼성은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놨습니다.

안전 내구성 검사, 충 방전 검사, 해체 검사 등을 포함한 8가지의 배터리 검사 과정을 도입하고,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차기작 갤럭시S8은 안전 검사 강화를 위해 예년보다 발표를 늦추기로 해, 올해 2월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이후 3월 중순이 지나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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