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의 재발견…청년 주거 공간으로 변신

입력 2017.01.23 (19:20) 수정 2017.01.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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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속 빈집이 늘면서 미관을 해치거나 범죄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는데요,

애물단지가 된 빈집을 청년 주거 공간이나 마을 사랑방으로 되살리는 작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층짜리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입니다.

<녹취> "나 왔어~"

2~30대 여성 10여 명이 방 5개에 나눠 함께 살고 있습니다.

<녹취> "밥 먹읍시다~"

2년 전만 해도 폐가나 다름없었던 빈집을 서울시가 돈을 들여 청년주거공간으로 바꾼 겁니다.

임대료는 주변의 80% 수준입니다.

<인터뷰> 한상연(입주자) : "(여자 혼자 살기)위험할 수 있다 부담이 된다는 게 있는데...직장인 언니들도 같이 살다 보니까 어머니들이 오시면 상당히 만족해하는 부분이 있어요."

5년 전까지 빈집이었던 이 곳도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마을의 사랑방입니다.

사회적 기업 주도로 빈 집이 카페나 목공소로 재탄생했고, 마을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배정학(사회적 기업 대표) : "마을에 빈집이 14채가 있었는데... (지금은)주민들이 이제 사는 공간으로 다 탈바꿈이 됐습니다."

흉물로 방치됐던 도심 속 빈집의 재활용은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하게 합니다.

<인터뷰> 남기범(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 "활기가 좀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구매력도 생기게 되고 또한 예술가나 젊은 사람들의 활동으로 인해서 골목 경제도 살아나게 되고..."

전국의 빈집은 106만 가구.

인구가 줄수록 버려지는 낡은 집도 늘게 돼 도심 속 흉물을 보물로 만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더 필요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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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집의 재발견…청년 주거 공간으로 변신
    • 입력 2017-01-23 19:24:26
    • 수정2017-01-23 19: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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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속 빈집이 늘면서 미관을 해치거나 범죄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는데요,

애물단지가 된 빈집을 청년 주거 공간이나 마을 사랑방으로 되살리는 작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층짜리 다세대 주택의 반지하입니다.

<녹취> "나 왔어~"

2~30대 여성 10여 명이 방 5개에 나눠 함께 살고 있습니다.

<녹취> "밥 먹읍시다~"

2년 전만 해도 폐가나 다름없었던 빈집을 서울시가 돈을 들여 청년주거공간으로 바꾼 겁니다.

임대료는 주변의 80% 수준입니다.

<인터뷰> 한상연(입주자) : "(여자 혼자 살기)위험할 수 있다 부담이 된다는 게 있는데...직장인 언니들도 같이 살다 보니까 어머니들이 오시면 상당히 만족해하는 부분이 있어요."

5년 전까지 빈집이었던 이 곳도 카페로 변신했습니다.

마을의 사랑방입니다.

사회적 기업 주도로 빈 집이 카페나 목공소로 재탄생했고, 마을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배정학(사회적 기업 대표) : "마을에 빈집이 14채가 있었는데... (지금은)주민들이 이제 사는 공간으로 다 탈바꿈이 됐습니다."

흉물로 방치됐던 도심 속 빈집의 재활용은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하게 합니다.

<인터뷰> 남기범(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 "활기가 좀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구매력도 생기게 되고 또한 예술가나 젊은 사람들의 활동으로 인해서 골목 경제도 살아나게 되고..."

전국의 빈집은 106만 가구.

인구가 줄수록 버려지는 낡은 집도 늘게 돼 도심 속 흉물을 보물로 만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더 필요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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