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도 얼었다’…강원 북부 얼음나라로

입력 2017.01.23 (21:15) 수정 2017.01.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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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는 오늘(23일)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는데요.

폭포수가 얼고, 2미터 길이의 고드름이 피는 등 온통 얼음나라로 변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탄강 하류의 직탕 폭포.

너비 80m의 폭포가 얼어 붙었습니다.

동장군의 기세에 폭포수는 얼음절벽으로 변했고 그 아래 아직 얼지 않은 강물은 가뿐 숨을 내뱉습니다.

절벽 암석 사이사이에 2미터가 넘는 거대한 고드름이 아슬아슬 매달려있습니다.

올해 가장 낮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강원도 철원.

수온주가 떨어지면서 한탄강도 20cm 이상 두텁게 얼었습니다.

얼어붙은 농촌마을!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한가닥 남은 온기를 전합니다.

보일러에 아무리 나무를 때어도 최강 한파에 몸은 오그라 들 뿐.

<인터뷰> 구숙자(마을 주민) : "그저께부터 추운가? 여기가. 아우! 추워서 꿈쩍도 안해요. 지금."

설 대목을 맞아 손님을 기다리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난로는 어느 때보다 소중한 존재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춘인(시장 상인) : "날이 대목 밑인데 너무 춥네요. 그동안 안 춥다가. 그래서 (난로) 피워났어요. 채소도 얼고 그러니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오늘(23일)!

시민들은 두터운 옷과 마스크로 온몸을 감쌌지만 한기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폭설에 이은 한파에 오늘(23일) 강원 북부지역은 겨울의 한 가운데 멈춰섰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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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포도 얼었다’…강원 북부 얼음나라로
    • 입력 2017-01-23 21:15:54
    • 수정2017-01-24 10: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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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는 오늘(23일)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는데요. 폭포수가 얼고, 2미터 길이의 고드름이 피는 등 온통 얼음나라로 변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탄강 하류의 직탕 폭포. 너비 80m의 폭포가 얼어 붙었습니다. 동장군의 기세에 폭포수는 얼음절벽으로 변했고 그 아래 아직 얼지 않은 강물은 가뿐 숨을 내뱉습니다. 절벽 암석 사이사이에 2미터가 넘는 거대한 고드름이 아슬아슬 매달려있습니다. 올해 가장 낮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강원도 철원. 수온주가 떨어지면서 한탄강도 20cm 이상 두텁게 얼었습니다. 얼어붙은 농촌마을!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한가닥 남은 온기를 전합니다. 보일러에 아무리 나무를 때어도 최강 한파에 몸은 오그라 들 뿐. <인터뷰> 구숙자(마을 주민) : "그저께부터 추운가? 여기가. 아우! 추워서 꿈쩍도 안해요. 지금." 설 대목을 맞아 손님을 기다리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난로는 어느 때보다 소중한 존재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춘인(시장 상인) : "날이 대목 밑인데 너무 춥네요. 그동안 안 춥다가. 그래서 (난로) 피워났어요. 채소도 얼고 그러니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오늘(23일)! 시민들은 두터운 옷과 마스크로 온몸을 감쌌지만 한기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폭설에 이은 한파에 오늘(23일) 강원 북부지역은 겨울의 한 가운데 멈춰섰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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