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여전히 빙판길…출퇴근 시민 종종걸음

입력 2017.01.23 (21:16) 수정 2017.01.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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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에 한파까지 덮치면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출퇴근길이 혼잡했습니다.

폭설이 내린지 나흘이 됐지만 여전히 눈이 치워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쌓인 눈이 녹지 않은 아침, 가파른 길을 오르는 승합차 바퀴가 헛돕니다.

승용차도, 화물차도 빙판에서는 속절없이 미끄러집니다.

<인터뷰> 하태수(택시 운전) : "너무너무 미끄러워서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큰길은) 차들이 다니다 보니까 많이 녹았고, 이면도로가 문제가 됐습니다."

빙판길에서는 SUV 차량도 속수무책입니다.

길 가던 시민과 취재진까지 힘을 합한 끝에 5분 만에 간신히 경사로를 탈출했습니다.

<인터뷰> 김혜영(광주광역시 서구) : "겨울 되면 항상 이런 것 같아요. 직진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그게 안 되더라고요."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는 출근길 시내버스와 관광버스가 충돌해 시내버스 승객을 포함한 28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관광버스 운전사 : "안 보이는 데서 (시내버스가) 팍 튀어 나와 버렸죠. 순간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쭉 미끄러져서..."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은 행여나 넘어질까 종종걸음으로 얼음판을 지나갑니다.

<인터뷰> 정연선(강릉시 포남동) : "얼음이 얼고 나니까 너무 미끄러워서 출근하기 힘드네요. 조심조심 걷고 있습니다."

강력한 추위에 내린 눈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월요일 출근과 퇴근길이 '고생길'이 됐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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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 여전히 빙판길…출퇴근 시민 종종걸음
    • 입력 2017-01-23 21:17:38
    • 수정2017-01-24 1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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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에 한파까지 덮치면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출퇴근길이 혼잡했습니다. 폭설이 내린지 나흘이 됐지만 여전히 눈이 치워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쌓인 눈이 녹지 않은 아침, 가파른 길을 오르는 승합차 바퀴가 헛돕니다. 승용차도, 화물차도 빙판에서는 속절없이 미끄러집니다. <인터뷰> 하태수(택시 운전) : "너무너무 미끄러워서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큰길은) 차들이 다니다 보니까 많이 녹았고, 이면도로가 문제가 됐습니다." 빙판길에서는 SUV 차량도 속수무책입니다. 길 가던 시민과 취재진까지 힘을 합한 끝에 5분 만에 간신히 경사로를 탈출했습니다. <인터뷰> 김혜영(광주광역시 서구) : "겨울 되면 항상 이런 것 같아요. 직진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그게 안 되더라고요."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는 출근길 시내버스와 관광버스가 충돌해 시내버스 승객을 포함한 28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녹취> 관광버스 운전사 : "안 보이는 데서 (시내버스가) 팍 튀어 나와 버렸죠. 순간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쭉 미끄러져서..."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은 행여나 넘어질까 종종걸음으로 얼음판을 지나갑니다. <인터뷰> 정연선(강릉시 포남동) : "얼음이 얼고 나니까 너무 미끄러워서 출근하기 힘드네요. 조심조심 걷고 있습니다." 강력한 추위에 내린 눈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월요일 출근과 퇴근길이 '고생길'이 됐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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