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발화 배터리 결함 탓”…S8 공개 늦춰

입력 2017.01.23 (21:38) 수정 2017.01.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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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노트 7의 발화는 기기나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닌 배터리 자체의 결함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보다 철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차기작 공개도 예년보다 늦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갤럭시 노트 7 단종 석 달 만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조사 결과는 배터리 결함이었습니다.

초기 장착된 삼성 SDI 배터리는 모서리가 눌려 분리막이 훼손돼 전류 흐름에 이상이 생겼고, 리콜 제품인 중국 ATL사 배터리는 분리막 파손이 문제가 됐다는 겁니다.

다만 배터리 업체에 법적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고동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이 수개월에 걸쳐 20만대 이상의 완제품과 3만대 이상의 배터리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의혹이 제기돼 온 방수, 방진 구조나 소프트웨어의 결함은 아니다, 기기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결론입니다.

외부 기관 진단도 같았습니다.

<인터뷰> 케빈 화이트(익스포넌트(외부 시험기관) 수석 연구원) : "노트7의 전자적 장치도 함께 조사했는데 이번 결함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차기작 갤럭시 S8의 경우 예년보다 공개가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통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가전행사에서 신제품을 내놓는데, 시간을 갖고 8개 단계로 강화한 배터리 검사 과정을 거치겠다는 겁니다.

7조원의 손실을 낸 갤럭시 노트7, 오늘(23일) 내놓은 조사 결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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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7 발화 배터리 결함 탓”…S8 공개 늦춰
    • 입력 2017-01-23 21:39:27
    • 수정2017-01-23 21: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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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노트 7의 발화는 기기나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닌 배터리 자체의 결함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보다 철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차기작 공개도 예년보다 늦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갤럭시 노트 7 단종 석 달 만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조사 결과는 배터리 결함이었습니다.

초기 장착된 삼성 SDI 배터리는 모서리가 눌려 분리막이 훼손돼 전류 흐름에 이상이 생겼고, 리콜 제품인 중국 ATL사 배터리는 분리막 파손이 문제가 됐다는 겁니다.

다만 배터리 업체에 법적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고동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이 수개월에 걸쳐 20만대 이상의 완제품과 3만대 이상의 배터리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의혹이 제기돼 온 방수, 방진 구조나 소프트웨어의 결함은 아니다, 기기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결론입니다.

외부 기관 진단도 같았습니다.

<인터뷰> 케빈 화이트(익스포넌트(외부 시험기관) 수석 연구원) : "노트7의 전자적 장치도 함께 조사했는데 이번 결함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차기작 갤럭시 S8의 경우 예년보다 공개가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통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가전행사에서 신제품을 내놓는데, 시간을 갖고 8개 단계로 강화한 배터리 검사 과정을 거치겠다는 겁니다.

7조원의 손실을 낸 갤럭시 노트7, 오늘(23일) 내놓은 조사 결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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