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침체 여파…임금체납 역대 최고
입력 2017.01.24 (06:40)
수정 2017.01.24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오히려 씁쓸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금 체납 피해자들인데요, 특히 부산 경남 지역은 조선·해운업 위기의 여파로 임금체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조선소 안에 있던 선박블록 제조 협력업체는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8월 문을 닫았습니다.
직원 51명은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데다 임금과 퇴직금 2억 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임금 체납 피해자 : "돈 자체가 안 돌아가니까 어렵고 그러다 보니까 주위에서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힘들죠.)"
건설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52살 정기영 씨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주 동안 일하고도 임금을 두 달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영(임금체납 피해자) : "결국에는 생활에 타격을 입잖아요. 고정적으로 어느 정도 들어와 줘야 되는데 그 돈이 마이너스가 되어버리니까."
실제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체납금액은 2천 7백여억 원, 전년보다 28%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6일까지 체납 예방과 청산활동을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미옥(부산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 팀장) : "체불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사업주가 지급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채당금의 형태로 국가가 우선 지급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임금체납 피해자 수만 4만 8천여 명.
지역 주력산업의 침체가 서민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오히려 씁쓸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금 체납 피해자들인데요, 특히 부산 경남 지역은 조선·해운업 위기의 여파로 임금체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조선소 안에 있던 선박블록 제조 협력업체는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8월 문을 닫았습니다.
직원 51명은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데다 임금과 퇴직금 2억 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임금 체납 피해자 : "돈 자체가 안 돌아가니까 어렵고 그러다 보니까 주위에서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힘들죠.)"
건설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52살 정기영 씨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주 동안 일하고도 임금을 두 달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영(임금체납 피해자) : "결국에는 생활에 타격을 입잖아요. 고정적으로 어느 정도 들어와 줘야 되는데 그 돈이 마이너스가 되어버리니까."
실제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체납금액은 2천 7백여억 원, 전년보다 28%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6일까지 체납 예방과 청산활동을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미옥(부산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 팀장) : "체불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사업주가 지급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채당금의 형태로 국가가 우선 지급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임금체납 피해자 수만 4만 8천여 명.
지역 주력산업의 침체가 서민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선·해운 침체 여파…임금체납 역대 최고
-
- 입력 2017-01-24 06:44:33
- 수정2017-01-24 07:22:31
<앵커 멘트>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오히려 씁쓸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금 체납 피해자들인데요, 특히 부산 경남 지역은 조선·해운업 위기의 여파로 임금체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조선소 안에 있던 선박블록 제조 협력업체는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8월 문을 닫았습니다.
직원 51명은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데다 임금과 퇴직금 2억 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임금 체납 피해자 : "돈 자체가 안 돌아가니까 어렵고 그러다 보니까 주위에서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힘들죠.)"
건설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52살 정기영 씨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주 동안 일하고도 임금을 두 달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영(임금체납 피해자) : "결국에는 생활에 타격을 입잖아요. 고정적으로 어느 정도 들어와 줘야 되는데 그 돈이 마이너스가 되어버리니까."
실제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체납금액은 2천 7백여억 원, 전년보다 28%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6일까지 체납 예방과 청산활동을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미옥(부산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 팀장) : "체불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사업주가 지급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채당금의 형태로 국가가 우선 지급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임금체납 피해자 수만 4만 8천여 명.
지역 주력산업의 침체가 서민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오히려 씁쓸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임금 체납 피해자들인데요, 특히 부산 경남 지역은 조선·해운업 위기의 여파로 임금체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조선소 안에 있던 선박블록 제조 협력업체는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8월 문을 닫았습니다.
직원 51명은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데다 임금과 퇴직금 2억 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임금 체납 피해자 : "돈 자체가 안 돌아가니까 어렵고 그러다 보니까 주위에서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힘들죠.)"
건설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52살 정기영 씨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2주 동안 일하고도 임금을 두 달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영(임금체납 피해자) : "결국에는 생활에 타격을 입잖아요. 고정적으로 어느 정도 들어와 줘야 되는데 그 돈이 마이너스가 되어버리니까."
실제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지역 체납금액은 2천 7백여억 원, 전년보다 28%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6일까지 체납 예방과 청산활동을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미옥(부산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 팀장) : "체불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사업주가 지급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채당금의 형태로 국가가 우선 지급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임금체납 피해자 수만 4만 8천여 명.
지역 주력산업의 침체가 서민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황현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