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혼여성 “2명 낳고 싶지만 부담돼 1명 만 출산”

입력 2017.01.24 (07:52) 수정 2017.01.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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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상당수가 2명 이상 자녀를 낳고 싶어 하지만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불이익 때문에 1명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에 거주하며 출산한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혼여성들의 평균 희망 자녀는 2.1명이지만 실제 자녀는 1.4명에 그쳤다. 현재 자녀가 1명인 여성의 86%가 2명 이상의 자녀를 희망했고, 자녀가 2명 이상인 여성의 25%는 3명 이상의 자녀를 희망하는 등 추가출산 욕구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5년 안에 임신·출산계획이 있는지 묻자 35%만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미루고 있다"는 여성은 29%, "계획이 전혀 없다"는 여성은 22%, "잘 모르겠다"고 답한 여성은 13%였다.

임신·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한 원인은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39%가 출산비용과 미래 보육·교육비 부담을 이유로 들었고,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24.5%), 임신·출산으로 인한 직장·사회에서의 불이익(13.6%)을 우려해 둘째 갖기를 주저했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의 60%는 출산비용 등 경제적 부담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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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기혼여성 “2명 낳고 싶지만 부담돼 1명 만 출산”
    • 입력 2017-01-24 07:52:46
    • 수정2017-01-24 08:02:21
    사회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상당수가 2명 이상 자녀를 낳고 싶어 하지만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불이익 때문에 1명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에 거주하며 출산한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혼여성들의 평균 희망 자녀는 2.1명이지만 실제 자녀는 1.4명에 그쳤다. 현재 자녀가 1명인 여성의 86%가 2명 이상의 자녀를 희망했고, 자녀가 2명 이상인 여성의 25%는 3명 이상의 자녀를 희망하는 등 추가출산 욕구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5년 안에 임신·출산계획이 있는지 묻자 35%만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미루고 있다"는 여성은 29%, "계획이 전혀 없다"는 여성은 22%, "잘 모르겠다"고 답한 여성은 13%였다.

임신·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한 원인은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39%가 출산비용과 미래 보육·교육비 부담을 이유로 들었고,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24.5%), 임신·출산으로 인한 직장·사회에서의 불이익(13.6%)을 우려해 둘째 갖기를 주저했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의 60%는 출산비용 등 경제적 부담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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