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9조 원…역대 두 번째

입력 2017.01.24 (09:25) 수정 2017.01.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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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9조2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3조3천300억원, 영업이익 9조2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원)와 같은 해 2분기(9조5천300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2015년 같은 기간의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0.03%, 영업이익은 3.08%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은 작년 4분기에 4조9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2015년 3분기 3조6천600억원)을 1조원 이상 넘어선 것이다.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반도체 단가가 급상승한 데다 18나노 D램, 48단 V낸드플래시 양산 등 경쟁업체를 뛰어넘는 기술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 2조5천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3천400억원과 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6년 연간기준으로 매출 201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29조2천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의 200조6천500억원에 비해 0.60%, 영업이익은 전년의 26억4천100억원과 비교해 10.70%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년 연속으로 매출 200조원대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36조7천90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부품(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의 공정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와 '사용자 경험(UX)'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생활가전 B2B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가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48조86천53억원, 영업이익 8조5천164억원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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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9조 원…역대 두 번째
    • 입력 2017-01-24 09:25:23
    • 수정2017-01-24 09:47:46
    경제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9조2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3조3천300억원, 영업이익 9조2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원)와 같은 해 2분기(9조5천300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2015년 같은 기간의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0.03%, 영업이익은 3.08%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은 작년 4분기에 4조9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2015년 3분기 3조6천600억원)을 1조원 이상 넘어선 것이다.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반도체 단가가 급상승한 데다 18나노 D램, 48단 V낸드플래시 양산 등 경쟁업체를 뛰어넘는 기술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 2조5천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3천400억원과 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6년 연간기준으로 매출 201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29조2천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의 200조6천500억원에 비해 0.60%, 영업이익은 전년의 26억4천100억원과 비교해 10.70%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년 연속으로 매출 200조원대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36조7천90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부품(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의 공정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와 '사용자 경험(UX)'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생활가전 B2B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가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48조86천53억원, 영업이익 8조5천164억원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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