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가볼만한 고향 근처 여행지 BEST 9

입력 2017.0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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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휴일까지 포함하면 4일을 쉬는 이번 설 연휴. 힘든 귀성길을 거쳐 고향에 갔다면 계속 집에만 있기엔 뭔가 아쉽다. 이때 온 가족이 함께 가볍게 나들이할 수 있는 고향 근처 가볼만한 겨울 여행지 9곳을 추천한다.

1. 부산

사진 : 부산 영도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사진 : 부산 영도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부산 영도대교에서는 매일 오후 2시가 되면 도개 시간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다리가 올라갔다 다시 내려가는 15분 동안 차량이 통제되는 만큼 들여올려진 영도대교 앞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항구 도시인만큼 너무 춥지 않다면 해안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절영해안산책로는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또 다른 풍경을 안겨준다. 해안로를 걷다보면 나오는 피아노 계단을 올라가면 탁 트인 풍경의 흰여울마을이 보인다. 이곳은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2. 광주

사진 : 나주문화관광사진 : 나주문화관광

광주 송정역 앞에 위치한 1913 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이다. 옛 추억이 깃든 골목을 탐방하고 개성이 가득한 간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서 도보로 조금만 이동하면 나오는 송정리 떡갈비 골목에서는 맛있는 떡갈비를 즐길 수 있다.

광주에서 차로 2~30분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나주에서는 특별한 숙박체험이 가능하다. 조선시대 나주목사의 관저인 나주목사내아에서 온 가족이 함께 기억에 남을 하룻밤을 지내보자.

3. 전주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전통치즈의 발상지로도 유명한 전북 임실치즈마을에서 치즈를 만들려면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이 필수다. 비누만들기나 산양 먹이주기 체험은 단체예약이 가능하다.

최근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북119 안전체험관에도 체험객이 몰리고 있다. 이곳은 화재와 지진, 태풍을 비롯한 재난발생 시 대처능력을 배양하고 범국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건립된 종합안전체험시설이다. 예약접수는 전북 119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올해 1월부터는 전북투어패스 자유이용 시설로 지정돼 더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4. 청주


대청호반을 끼고 있어 자연경관을 즐기기 좋은 청남대문의문화재단지. 이곳은 1980년 대청댐 건설을 시작하면서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문화재를 보존하고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대청호의 좋은 경치와 함께 옛날 전통가옥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년 동안 다섯 명의 대통령들이 휴식하던 별장인 청남대에는 각 대통령마다 산책을 즐기던 코스가 나눠져 있다. 청남대는 이번 설 연휴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5. 제주

사진 : 제주관광정보 공식사이트사진 : 제주관광정보 공식사이트

여수 등 남도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백꽃이 최근 제주도 일대에 확산되면서 제주위밀 동백군락지가 형성됐다. 이곳의 절경은 차가 지나는 2차선 도로를 건너 2~30미터를 걸어 다시 샛길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 제주. 그 중 김녕 월정 지질트레일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용히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용암으로 뒤덮인 척박한 땅에 적응하면서 삶을 일궈온 제주사람들의 체취와 생활상을 고스란히 접할 수 있다.

6. 대전

사진 : 대전시 '나와유의 오감만족 이야기 공식블로그사진 : 대전시 '나와유의 오감만족 이야기 공식블로그

부산 감천문화마을, 인천 동화마을, 통영 동피랑마을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벽화마을도 처음엔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낙후된 동네였다. 대전 대덕구 평촌동의 청자마을과 태양마을도 마찬가지다. 청자마을은 70년대를 풍미했던 한국 최초의 고급담배 '청자'의 이름을 따와 지었다. 최근 담장미관 개선사업으로 추운 날씨에도 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벽화와 정비에 주민들이 함께해 어떤 담배가 생산됐는지 담장에 잘 드러나있다.

7. 창원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 '산토끼'. 경남 창녕군 이방초등학교에 재직하던 고 이일래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자유롭게 뛰노는 산토끼를 보며 나라 잃은 민족의 자유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만들었다.

창녕에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체험학습의 장을 선사하는 산토끼 노래동산이 있다. 노래동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토끼 노래를 비롯한 다양한 동요를 배울 수 있고 토끼모형 포토존과 각종 놀이시설도 준비돼 있다. 부곡온천은 예로부터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치료 목적으로 찾는 이들이 많았다. 부곡온천 주변의 한울공원에는 주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족욕탕이 마련돼 있다.

8. 순천

사진 : 순천관광 페이스북사진 : 순천관광 페이스북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는 생태를 지향하는 순천과 걸맞게 나무에 조명을 설치하지 않고 따로 빛 조형물을 만들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개장하는 별빛축제는 다음달 28일까지 이어진다.

순천 아랫장 야시장도 명소다. 이곳은 골목길로 형성된 다른 야시장과 달리 원형으로 돼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24개 포차가 60여개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9. 포항


역사가 있는 겨울바다 여행을 원한다면 포항이 제격이다. 포항시내에서 차로 40분, 버스로 1시간 정도만 가면 '호랑이 꼬리'라는 뜻의 호미곶이 나온다. 1908년에 세워진 호미곶 등대는 우리나라에서 등대로는 처음으로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등대 바로 옆에는 옛날식 항로 안내 방식부터 등대지기의 삶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다. 구룡포항에서는 요즘 제철인 과메기와 대게는 물론 얼큰한 해물칼국수와 비슷한 50년 전통의 '모리국수'도 맛볼 수 있다.


각 고장에 숨겨진 명소 등 온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전국 각지의 여행지는 KBS1라디오 '라디오 전국일주'(1월16일~19일 방송)에서 소개됐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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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에 가볼만한 고향 근처 여행지 BEST 9
    • 입력 2017-01-24 12:00:41
    방송·연예
대체휴일까지 포함하면 4일을 쉬는 이번 설 연휴. 힘든 귀성길을 거쳐 고향에 갔다면 계속 집에만 있기엔 뭔가 아쉽다. 이때 온 가족이 함께 가볍게 나들이할 수 있는 고향 근처 가볼만한 겨울 여행지 9곳을 추천한다.

1. 부산

사진 : 부산 영도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부산 영도대교에서는 매일 오후 2시가 되면 도개 시간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다리가 올라갔다 다시 내려가는 15분 동안 차량이 통제되는 만큼 들여올려진 영도대교 앞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항구 도시인만큼 너무 춥지 않다면 해안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절영해안산책로는 해운대나 광안리와는 또 다른 풍경을 안겨준다. 해안로를 걷다보면 나오는 피아노 계단을 올라가면 탁 트인 풍경의 흰여울마을이 보인다. 이곳은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2. 광주

사진 : 나주문화관광
광주 송정역 앞에 위치한 1913 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이다. 옛 추억이 깃든 골목을 탐방하고 개성이 가득한 간판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서 도보로 조금만 이동하면 나오는 송정리 떡갈비 골목에서는 맛있는 떡갈비를 즐길 수 있다.

광주에서 차로 2~30분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나주에서는 특별한 숙박체험이 가능하다. 조선시대 나주목사의 관저인 나주목사내아에서 온 가족이 함께 기억에 남을 하룻밤을 지내보자.

3. 전주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전통치즈의 발상지로도 유명한 전북 임실치즈마을에서 치즈를 만들려면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이 필수다. 비누만들기나 산양 먹이주기 체험은 단체예약이 가능하다.

최근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북119 안전체험관에도 체험객이 몰리고 있다. 이곳은 화재와 지진, 태풍을 비롯한 재난발생 시 대처능력을 배양하고 범국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건립된 종합안전체험시설이다. 예약접수는 전북 119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올해 1월부터는 전북투어패스 자유이용 시설로 지정돼 더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4. 청주


대청호반을 끼고 있어 자연경관을 즐기기 좋은 청남대문의문화재단지. 이곳은 1980년 대청댐 건설을 시작하면서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문화재를 보존하고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대청호의 좋은 경치와 함께 옛날 전통가옥들을 감상할 수 있다. 20년 동안 다섯 명의 대통령들이 휴식하던 별장인 청남대에는 각 대통령마다 산책을 즐기던 코스가 나눠져 있다. 청남대는 이번 설 연휴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5. 제주

사진 : 제주관광정보 공식사이트
여수 등 남도를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백꽃이 최근 제주도 일대에 확산되면서 제주위밀 동백군락지가 형성됐다. 이곳의 절경은 차가 지나는 2차선 도로를 건너 2~30미터를 걸어 다시 샛길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 제주. 그 중 김녕 월정 지질트레일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용히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용암으로 뒤덮인 척박한 땅에 적응하면서 삶을 일궈온 제주사람들의 체취와 생활상을 고스란히 접할 수 있다.

6. 대전

사진 : 대전시 '나와유의 오감만족 이야기 공식블로그
부산 감천문화마을, 인천 동화마을, 통영 동피랑마을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벽화마을도 처음엔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낙후된 동네였다. 대전 대덕구 평촌동의 청자마을과 태양마을도 마찬가지다. 청자마을은 70년대를 풍미했던 한국 최초의 고급담배 '청자'의 이름을 따와 지었다. 최근 담장미관 개선사업으로 추운 날씨에도 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벽화와 정비에 주민들이 함께해 어떤 담배가 생산됐는지 담장에 잘 드러나있다.

7. 창원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 '산토끼'. 경남 창녕군 이방초등학교에 재직하던 고 이일래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자유롭게 뛰노는 산토끼를 보며 나라 잃은 민족의 자유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만들었다.

창녕에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체험학습의 장을 선사하는 산토끼 노래동산이 있다. 노래동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토끼 노래를 비롯한 다양한 동요를 배울 수 있고 토끼모형 포토존과 각종 놀이시설도 준비돼 있다. 부곡온천은 예로부터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치료 목적으로 찾는 이들이 많았다. 부곡온천 주변의 한울공원에는 주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족욕탕이 마련돼 있다.

8. 순천

사진 : 순천관광 페이스북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는 생태를 지향하는 순천과 걸맞게 나무에 조명을 설치하지 않고 따로 빛 조형물을 만들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개장하는 별빛축제는 다음달 28일까지 이어진다.

순천 아랫장 야시장도 명소다. 이곳은 골목길로 형성된 다른 야시장과 달리 원형으로 돼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24개 포차가 60여개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9. 포항


역사가 있는 겨울바다 여행을 원한다면 포항이 제격이다. 포항시내에서 차로 40분, 버스로 1시간 정도만 가면 '호랑이 꼬리'라는 뜻의 호미곶이 나온다. 1908년에 세워진 호미곶 등대는 우리나라에서 등대로는 처음으로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등대 바로 옆에는 옛날식 항로 안내 방식부터 등대지기의 삶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이 있다. 구룡포항에서는 요즘 제철인 과메기와 대게는 물론 얼큰한 해물칼국수와 비슷한 50년 전통의 '모리국수'도 맛볼 수 있다.


각 고장에 숨겨진 명소 등 온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전국 각지의 여행지는 KBS1라디오 '라디오 전국일주'(1월16일~19일 방송)에서 소개됐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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