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K스포츠 전 이사장 “재단 만든 건 대통령”

입력 2017.01.24 (17:01) 수정 2017.01.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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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재판에서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을 만든 것으로 판단한다"는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오늘 재판에선 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죠?

<리포트>

네, 오전부터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일곱번째 재판에서는 K스포츠재단의 정동춘 전 이사장과 노승일 전 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오전엔 정 전 이사장, 오후부터는 노 전 부장을 상대로 신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정 전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을 만든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대통령의 뜻이 최 씨를 통해 재단 운영에 일부 반영됐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안 전 수석이 '최 여사 얘기를 하지 마라, 대통령에게 그 얘기를 하는 건 금기다" 라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신문에 참석한 노승일 전 부장은 이른바 '내부 고발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노 전 부장은 최 씨가 재단 운영에 적극 개입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는데요, 최 씨가 재단의 모든 사업 결정에 관여했다면서, 재단 출연금을 1000억 원까지 늘릴 기획안을 만들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K스포츠재단은 일종의 '금고' 역할이었고, 최종적인 사업 권한은 모두 더블루K에 있었다고도 진술했는데요,

노 전 부장은 "더블루K가 머리 역할이고, 재단은 실행만 하는 몸통" 이라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재단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최 씨 측이 주장과 배치되는 증언이라 변호인 측과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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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춘 K스포츠 전 이사장 “재단 만든 건 대통령”
    • 입력 2017-01-24 17:03:29
    • 수정2017-01-24 1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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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재판에서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을 만든 것으로 판단한다"는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오늘 재판에선 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죠?

<리포트>

네, 오전부터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일곱번째 재판에서는 K스포츠재단의 정동춘 전 이사장과 노승일 전 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오전엔 정 전 이사장, 오후부터는 노 전 부장을 상대로 신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정 전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을 만든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대통령의 뜻이 최 씨를 통해 재단 운영에 일부 반영됐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안 전 수석이 '최 여사 얘기를 하지 마라, 대통령에게 그 얘기를 하는 건 금기다" 라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신문에 참석한 노승일 전 부장은 이른바 '내부 고발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노 전 부장은 최 씨가 재단 운영에 적극 개입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는데요, 최 씨가 재단의 모든 사업 결정에 관여했다면서, 재단 출연금을 1000억 원까지 늘릴 기획안을 만들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K스포츠재단은 일종의 '금고' 역할이었고, 최종적인 사업 권한은 모두 더블루K에 있었다고도 진술했는데요,

노 전 부장은 "더블루K가 머리 역할이고, 재단은 실행만 하는 몸통" 이라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재단 운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최 씨 측이 주장과 배치되는 증언이라 변호인 측과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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