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설현 맞아?” 믿기지 않는 신인배우 시절

입력 2017.01.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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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이 CF퀸으로 유명해지기 전, 그는 연기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2012년 KBS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시작으로 '못난이 주의보',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다. 2015년에는 연기대상 여자 인기상,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도 받았다.

특히 첫 작품인 '내 딸 서영이'에선 상상할 수 없는 파격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설현은 '내 딸 서영이'에서 이정신(강성재 역)의 연기 선생님 서은수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서은수는 제자인 강성재를 한때 짝사랑했다.

과거 뚱뚱했던 서은수는 강성재를 좋아해 고백했지만, 외모 때문에 강성재에게 무시당한다. 발렌타인데이 날 손수 초콜릿을 만들어 강성재에게 줬지만, 그는 서은수를 뚱뚱하다고 무시하며 초콜릿을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설현은 극중 서은수의 뚱뚱했던 과거를 재현하기 위해 교정기, 뽀글뽀글 파마머리, 두꺼운 뿔테 안경, 두툼한 패딩을 총동원했다.

지금 설현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KBS 화면 캡쳐KBS 화면 캡쳐

그후 서은수는 10kg을 빼고 완벽하게 변신한 후 강성재에게 복수하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하다.

강성재의 연기 선생님으로 자청한 그는 제자 강성재를 데리고 지하철에서 구걸 연기를 시도했다.

서은수는 가방에서 화장품을 꺼내 거지로 분장한 후 강성재와 지하철에 올라탔다. 이어 서은수는 승객들을 향해 "혼자서 동생을 키우느라 고생했다. 동생인 강성재가 공사장에서 일하다 철근을 맞고 쓰러져 7살 지능을 가진 벙어리가 됐다"고 울먹였다.

서은수가 강성재를 앞세워 100원을 구걸하자 사람들은 선뜻 100원을 내밀었다.

당시 방송분이 나간 후 설현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한 인터뷰에선 "'지하철 거지' 연기 후 연락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결국 강성재는 우여곡절끝에 서은수를 좋아하게 됐다.

강성재가 서은수에게 장미와 초콜릿을 주며 고백하자, 서은수는 보란 듯이 과거 강성재가 그에게 그랬던 것처럼 초콜릿을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강성재는 어리둥절했지만 서은수는 "기억력이 나쁘구나"라며 비꼰다. 그제야 강성재는 서은수가 과거에 자신이 무시했던 동창인 걸 알아차린다.

그는 외모뿐 아니라 과거의 자신감 없는 말투와 눈빛을 도도하게 바꿔, 완전히 다른 극과 극의 두 캐릭터를 연출했다.

당시 서은수의 대사 "딱 10kg이야, 네가 무시했던 서은수와 네가 좋아했던 서은수 차이"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공유되기도 했다.

설현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더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 인터뷰에서 "아이돌과 연기 둘 다 욕심이 난다"고 했으며 당시 "KBS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활약했던 송중기와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도 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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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설현 맞아?” 믿기지 않는 신인배우 시절
    • 입력 2017-01-24 18:09:44
    K-STAR
설현이 CF퀸으로 유명해지기 전, 그는 연기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2012년 KBS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시작으로 '못난이 주의보',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다. 2015년에는 연기대상 여자 인기상,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도 받았다.

특히 첫 작품인 '내 딸 서영이'에선 상상할 수 없는 파격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설현은 '내 딸 서영이'에서 이정신(강성재 역)의 연기 선생님 서은수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서은수는 제자인 강성재를 한때 짝사랑했다.

과거 뚱뚱했던 서은수는 강성재를 좋아해 고백했지만, 외모 때문에 강성재에게 무시당한다. 발렌타인데이 날 손수 초콜릿을 만들어 강성재에게 줬지만, 그는 서은수를 뚱뚱하다고 무시하며 초콜릿을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설현은 극중 서은수의 뚱뚱했던 과거를 재현하기 위해 교정기, 뽀글뽀글 파마머리, 두꺼운 뿔테 안경, 두툼한 패딩을 총동원했다.

지금 설현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KBS 화면 캡쳐
그후 서은수는 10kg을 빼고 완벽하게 변신한 후 강성재에게 복수하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하다.

강성재의 연기 선생님으로 자청한 그는 제자 강성재를 데리고 지하철에서 구걸 연기를 시도했다.

서은수는 가방에서 화장품을 꺼내 거지로 분장한 후 강성재와 지하철에 올라탔다. 이어 서은수는 승객들을 향해 "혼자서 동생을 키우느라 고생했다. 동생인 강성재가 공사장에서 일하다 철근을 맞고 쓰러져 7살 지능을 가진 벙어리가 됐다"고 울먹였다.

서은수가 강성재를 앞세워 100원을 구걸하자 사람들은 선뜻 100원을 내밀었다.

당시 방송분이 나간 후 설현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한 인터뷰에선 "'지하철 거지' 연기 후 연락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결국 강성재는 우여곡절끝에 서은수를 좋아하게 됐다.

강성재가 서은수에게 장미와 초콜릿을 주며 고백하자, 서은수는 보란 듯이 과거 강성재가 그에게 그랬던 것처럼 초콜릿을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강성재는 어리둥절했지만 서은수는 "기억력이 나쁘구나"라며 비꼰다. 그제야 강성재는 서은수가 과거에 자신이 무시했던 동창인 걸 알아차린다.

그는 외모뿐 아니라 과거의 자신감 없는 말투와 눈빛을 도도하게 바꿔, 완전히 다른 극과 극의 두 캐릭터를 연출했다.

당시 서은수의 대사 "딱 10kg이야, 네가 무시했던 서은수와 네가 좋아했던 서은수 차이"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공유되기도 했다.

설현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더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 인터뷰에서 "아이돌과 연기 둘 다 욕심이 난다"고 했으며 당시 "KBS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활약했던 송중기와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도 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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