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백 강요, 억울” 고함치며 특검 출석

입력 2017.01.25 (17:00) 수정 2017.01.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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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이 체포영장을 집행해 최순실 씨를 강제 소환했습니다.

최 씨는 특검 사무실에 도착하자 자신의 입장을 크게 소리치며 들어왔습니다.

특검 사무실 현장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최순실 씨가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뭐라고 외쳤나요?

<리포트>

네, 박영수 특검팀이 오늘 최순실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해 오전 11시 15분 쯤 강제 소환됐는데요,

그동안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도 하지 않던 모습과 달리 호송차에서 내리자 고함을 치며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최순실 씨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최순실 :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최 씨는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 억울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취재진이 모두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였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24일 처음 소환에 응한 후 그동안 6차례나 특검의 출석 통보를 거부했는데요.

체포영장이 발부돼 특검에 강제 소환되자 작심한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특검은 최 씨의 강압 수사 주장을 일축했는데요,

최 씨의 주장은 근거 없는 트집이며, 특검 수사를 흠집내기 위한 태도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최대 48시간 동안 붙잡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체포영장은 업무 방해 혐의로 발부 받았기 때문에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만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검은 또, 뇌물죄 등 최 씨의 다른 혐의에 대해선 추가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네번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고 모철민 프랑스 대사도 다시 소환했습니다.

또 이화여대 학사 비리 혐의로 구속된 김경숙 교수의 남편인 김천제 교수를 소환해 관련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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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자백 강요, 억울” 고함치며 특검 출석
    • 입력 2017-01-25 17:03:07
    • 수정2017-01-25 1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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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이 체포영장을 집행해 최순실 씨를 강제 소환했습니다.

최 씨는 특검 사무실에 도착하자 자신의 입장을 크게 소리치며 들어왔습니다.

특검 사무실 현장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최순실 씨가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뭐라고 외쳤나요?

<리포트>

네, 박영수 특검팀이 오늘 최순실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해 오전 11시 15분 쯤 강제 소환됐는데요,

그동안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도 하지 않던 모습과 달리 호송차에서 내리자 고함을 치며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최순실 씨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최순실 :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최 씨는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 억울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취재진이 모두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였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24일 처음 소환에 응한 후 그동안 6차례나 특검의 출석 통보를 거부했는데요.

체포영장이 발부돼 특검에 강제 소환되자 작심한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특검은 최 씨의 강압 수사 주장을 일축했는데요,

최 씨의 주장은 근거 없는 트집이며, 특검 수사를 흠집내기 위한 태도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최대 48시간 동안 붙잡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체포영장은 업무 방해 혐의로 발부 받았기 때문에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만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검은 또, 뇌물죄 등 최 씨의 다른 혐의에 대해선 추가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네번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고 모철민 프랑스 대사도 다시 소환했습니다.

또 이화여대 학사 비리 혐의로 구속된 김경숙 교수의 남편인 김천제 교수를 소환해 관련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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