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입력 2017.01.25 (22:16) 수정 2017.01.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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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오늘) 오늘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청와대에서 '정규재 TV'와 가진 1시간여 동안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을 해보고 이렇게 보면 뭔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에 근거를 하면 그냥 깨질 일들이 자꾸 나온다는건 얼마나 많은 오해와 허구, 거짓말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가 하는 것을 역으로 증명하는 거라고 보인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 시키기 위해서 그토록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만 했다고 한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건가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한 주머니를 찬 경제 공동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그거는 엮어도 너무 어거지로 엮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라 씨가 박 대통령의 딸이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 봤지만, 이름을 고친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면서 끔찍한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헌재 참석 여부는 검토하지 않았으나 특검 조사에는 임하겠다고 말하고, 정치권의 대권 레이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대통령은 유진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재직시와 퇴임 이후의 말이 달라진 것을 보고 개탄스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은 형식은 불법적이며 내용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고, 바른정당은 자기 방어권 행사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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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 입력 2017-01-25 22:16:50
    • 수정2017-01-25 22:33:53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25일(오늘) 오늘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청와대에서 '정규재 TV'와 가진 1시간여 동안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을 해보고 이렇게 보면 뭔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에 근거를 하면 그냥 깨질 일들이 자꾸 나온다는건 얼마나 많은 오해와 허구, 거짓말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가 하는 것을 역으로 증명하는 거라고 보인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 시키기 위해서 그토록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만 했다고 한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건가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한 주머니를 찬 경제 공동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그거는 엮어도 너무 어거지로 엮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라 씨가 박 대통령의 딸이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 봤지만, 이름을 고친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면서 끔찍한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헌재 참석 여부는 검토하지 않았으나 특검 조사에는 임하겠다고 말하고, 정치권의 대권 레이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대통령은 유진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재직시와 퇴임 이후의 말이 달라진 것을 보고 개탄스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은 형식은 불법적이며 내용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고, 바른정당은 자기 방어권 행사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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