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설날이 추석보다 더 좋은 이유는 세뱃돈이 있어서일 게다.
설날은 일 년 중 가장 큰 돈을 만져 볼 수 있는 날이다.
설날이 가까워질수록 아이들의 마음은 설렌다.
친척 수로 세뱃돈을 미리 가늠하기도 하고, 또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한다.
세뱃돈은 세배에 대한 일종의 대가이다.
예전에는 주로 떡이나 과일 등 먹을거리를 주었다고 한다.
세뱃값이 언제부터 돈으로 바뀌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일제강점기 무렵의 세시풍속을 담은 '해동죽지’를 보면 세뱃돈을 건넸다는 기록이 있어 이때쯤으로 추정할 뿐이다.
당시에는 세뱃돈을 넣은 봉투 겉면에 ‘책 값’이나 ‘붓 값’ 등 돈의 용도까지 적어 놓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허투루 돈을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쓰라는 지혜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세뱃돈은 갑자기 생긴 공돈 비슷하게 변했고 그 단위도 점점 커져갔다.
이러다 보니 요즘 아이들에겐 설날이 새 해 첫날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세뱃돈 받는 날 혹은 세뱃돈 그 자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예컨대 어른들에게 절을 하자마자 “세뱃돈은요?”라며 손을 내미는 모습은 귀여움을 떠나 씁쓸함을 남긴다.
세배와 세뱃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세배는 새해 첫날 웃어른께 드리는 인사일 뿐 아니라 새해를 맞아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배는 몸을 깨끗이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뒤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이에 윗사람은 세뱃돈과 함께 새 출발을 격려하는 덕담을 건넨다.
우리 세시풍속을 보면 원래 설날 덕담은 ‘소망형’이 아니라 ‘확정형’이었다.
어떤 사실을 이룬 것처럼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올해 대입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에게는 “꼭 대학 합격하세요”가 아니라 “대학 합격했다지요”라는 식이다.
새해 첫날에 좋은 일을 미리 결정해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세뱃돈이라 할지라도 이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 보다는 못할 것이다.
간단하면서 희망적인 덕담은 상대방에게 엄청난 기쁨을 안겨준다.
이번 설날에는 세뱃돈보다 덕담에 더 신경 쓰자.
이런 덕담은 어떠한가?
“올해엔 복 많이 받으셨다지요”, “올해 취직하셨다면서요”, “좋은 사람 만났다면서요”, “부자되었다지요”, “승진했다면서요”.
모두에게 바란다.
“소원 성취했다지요”.
설날은 일 년 중 가장 큰 돈을 만져 볼 수 있는 날이다.
설날이 가까워질수록 아이들의 마음은 설렌다.
친척 수로 세뱃돈을 미리 가늠하기도 하고, 또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한다.
세뱃돈은 세배에 대한 일종의 대가이다.
예전에는 주로 떡이나 과일 등 먹을거리를 주었다고 한다.
세뱃값이 언제부터 돈으로 바뀌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일제강점기 무렵의 세시풍속을 담은 '해동죽지’를 보면 세뱃돈을 건넸다는 기록이 있어 이때쯤으로 추정할 뿐이다.
당시에는 세뱃돈을 넣은 봉투 겉면에 ‘책 값’이나 ‘붓 값’ 등 돈의 용도까지 적어 놓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허투루 돈을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쓰라는 지혜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세뱃돈은 갑자기 생긴 공돈 비슷하게 변했고 그 단위도 점점 커져갔다.
이러다 보니 요즘 아이들에겐 설날이 새 해 첫날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세뱃돈 받는 날 혹은 세뱃돈 그 자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예컨대 어른들에게 절을 하자마자 “세뱃돈은요?”라며 손을 내미는 모습은 귀여움을 떠나 씁쓸함을 남긴다.
세배와 세뱃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세배는 새해 첫날 웃어른께 드리는 인사일 뿐 아니라 새해를 맞아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배는 몸을 깨끗이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뒤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이에 윗사람은 세뱃돈과 함께 새 출발을 격려하는 덕담을 건넨다.
우리 세시풍속을 보면 원래 설날 덕담은 ‘소망형’이 아니라 ‘확정형’이었다.
어떤 사실을 이룬 것처럼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올해 대입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에게는 “꼭 대학 합격하세요”가 아니라 “대학 합격했다지요”라는 식이다.
새해 첫날에 좋은 일을 미리 결정해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세뱃돈이라 할지라도 이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 보다는 못할 것이다.
간단하면서 희망적인 덕담은 상대방에게 엄청난 기쁨을 안겨준다.
이번 설날에는 세뱃돈보다 덕담에 더 신경 쓰자.
이런 덕담은 어떠한가?
“올해엔 복 많이 받으셨다지요”, “올해 취직하셨다면서요”, “좋은 사람 만났다면서요”, “부자되었다지요”, “승진했다면서요”.
모두에게 바란다.
“소원 성취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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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플러스] 가장 큰 세뱃돈은 덕담…“소원 성취했다지요”
-
- 입력 2017-01-27 09:00:29

아이들에게 설날이 추석보다 더 좋은 이유는 세뱃돈이 있어서일 게다.
설날은 일 년 중 가장 큰 돈을 만져 볼 수 있는 날이다.
설날이 가까워질수록 아이들의 마음은 설렌다.
친척 수로 세뱃돈을 미리 가늠하기도 하고, 또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한다.
세뱃돈은 세배에 대한 일종의 대가이다.
예전에는 주로 떡이나 과일 등 먹을거리를 주었다고 한다.
세뱃값이 언제부터 돈으로 바뀌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일제강점기 무렵의 세시풍속을 담은 '해동죽지’를 보면 세뱃돈을 건넸다는 기록이 있어 이때쯤으로 추정할 뿐이다.
당시에는 세뱃돈을 넣은 봉투 겉면에 ‘책 값’이나 ‘붓 값’ 등 돈의 용도까지 적어 놓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허투루 돈을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쓰라는 지혜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세뱃돈은 갑자기 생긴 공돈 비슷하게 변했고 그 단위도 점점 커져갔다.
이러다 보니 요즘 아이들에겐 설날이 새 해 첫날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세뱃돈 받는 날 혹은 세뱃돈 그 자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예컨대 어른들에게 절을 하자마자 “세뱃돈은요?”라며 손을 내미는 모습은 귀여움을 떠나 씁쓸함을 남긴다.
세배와 세뱃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세배는 새해 첫날 웃어른께 드리는 인사일 뿐 아니라 새해를 맞아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배는 몸을 깨끗이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뒤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이에 윗사람은 세뱃돈과 함께 새 출발을 격려하는 덕담을 건넨다.
우리 세시풍속을 보면 원래 설날 덕담은 ‘소망형’이 아니라 ‘확정형’이었다.
어떤 사실을 이룬 것처럼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올해 대입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에게는 “꼭 대학 합격하세요”가 아니라 “대학 합격했다지요”라는 식이다.
새해 첫날에 좋은 일을 미리 결정해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세뱃돈이라 할지라도 이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 보다는 못할 것이다.
간단하면서 희망적인 덕담은 상대방에게 엄청난 기쁨을 안겨준다.
이번 설날에는 세뱃돈보다 덕담에 더 신경 쓰자.
이런 덕담은 어떠한가?
“올해엔 복 많이 받으셨다지요”, “올해 취직하셨다면서요”, “좋은 사람 만났다면서요”, “부자되었다지요”, “승진했다면서요”.
모두에게 바란다.
“소원 성취했다지요”.
설날은 일 년 중 가장 큰 돈을 만져 볼 수 있는 날이다.
설날이 가까워질수록 아이들의 마음은 설렌다.
친척 수로 세뱃돈을 미리 가늠하기도 하고, 또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한다.
세뱃돈은 세배에 대한 일종의 대가이다.
예전에는 주로 떡이나 과일 등 먹을거리를 주었다고 한다.
세뱃값이 언제부터 돈으로 바뀌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일제강점기 무렵의 세시풍속을 담은 '해동죽지’를 보면 세뱃돈을 건넸다는 기록이 있어 이때쯤으로 추정할 뿐이다.
당시에는 세뱃돈을 넣은 봉투 겉면에 ‘책 값’이나 ‘붓 값’ 등 돈의 용도까지 적어 놓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허투루 돈을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쓰라는 지혜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세뱃돈은 갑자기 생긴 공돈 비슷하게 변했고 그 단위도 점점 커져갔다.
이러다 보니 요즘 아이들에겐 설날이 새 해 첫날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세뱃돈 받는 날 혹은 세뱃돈 그 자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예컨대 어른들에게 절을 하자마자 “세뱃돈은요?”라며 손을 내미는 모습은 귀여움을 떠나 씁쓸함을 남긴다.
세배와 세뱃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세배는 새해 첫날 웃어른께 드리는 인사일 뿐 아니라 새해를 맞아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배는 몸을 깨끗이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은 뒤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이에 윗사람은 세뱃돈과 함께 새 출발을 격려하는 덕담을 건넨다.
우리 세시풍속을 보면 원래 설날 덕담은 ‘소망형’이 아니라 ‘확정형’이었다.
어떤 사실을 이룬 것처럼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올해 대입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에게는 “꼭 대학 합격하세요”가 아니라 “대학 합격했다지요”라는 식이다.
새해 첫날에 좋은 일을 미리 결정해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세뱃돈이라 할지라도 이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 보다는 못할 것이다.
간단하면서 희망적인 덕담은 상대방에게 엄청난 기쁨을 안겨준다.
이번 설날에는 세뱃돈보다 덕담에 더 신경 쓰자.
이런 덕담은 어떠한가?
“올해엔 복 많이 받으셨다지요”, “올해 취직하셨다면서요”, “좋은 사람 만났다면서요”, “부자되었다지요”, “승진했다면서요”.
모두에게 바란다.
“소원 성취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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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기자 pjyre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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