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쌓지 말고 푸세요…명절 스트레스 잡는 법

입력 2017.01.30 (08:41) 수정 2017.01.30 (0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이 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모처럼 친척들 만나 좋은 시간 보내셨을 겁니다.

하지만 설 음식 만들고 차리고 또 치우고, 며느리들은 이번 설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셨나요?

매번 명절을 전후해서 주부들이 겪는 스트레스 이만저만 큰 게 아닙니다.

오죽하면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겼을까 싶은데, 정지주 기자, 일하는 며느리인데, 명절 증후군 있습니까?

<기자 멘트>

저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시댁 멀지 않고 음식 못 하는 거 많이 봐 주셔서 주로 설겆이 담당인데요.

하지만 상당수 며느리들, 명절 앞뒤로 머리가 지끈거리고 소화불량에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시죠.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명절 증후군이죠. 회복하기까지 짧으면 며칠, 길면 몇 주까지 필요합니다.

안 풀면 진짜 병 될 수도 있는데요.

그런 스트레스 푸는데는 이만하 게 없습니다.

뜨거운 찜질도 좋구요, 복싱으로도 해소합니다.

사정없이 북을 두드리면 스트레스 사라지고 신명납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민족 대 명절 설~ 온가족이 오랜만에 한데 모여 덕담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며느리들은 등골 휩니다.

손님 맞으랴, 전 부치랴 손님상 차리랴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랍니다.

명절을 앞두곤 머리가 지끈거리고, 명절이 지나면 몸이 아픕니다.

주부들 휴식이 간절합니다.

<인터뷰> 임도환(경기도 의정부) : “찜질방에 가면 휴양이 되고 몸도 풀어지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희순(경기도 의정부) : “몸이 뻐근하니까 가족끼리 따끈한 찜질방 가면 정말 좋죠.”

경기도 평택의 찜질방입니다.

주부들 복장 제대로 갖춰 입고 찜질 준비 하는데요.

<녹취> “명절 때 스트레스 받고, 힘든 일을 많이 해서 몸 풀러 왔습니다.”

그런데 이곳, 보통 찜질방과는 다릅니다.

얼굴을 제외한 몸 전체를 검은 가루로 덮는데요.

<녹취> “쌀겨 효소 찜질하고 있어요. 모래찜질하듯이 누워있는 거예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숯가마나 황토방 등의 찜질방과는 뭔가 분위기부터가 다르죠!

쌀겨찜질 알아봅니다.

도정하고 남은 쌀겨가 이 찜질의 핵심입니다.

쌀겨에 효소를 만들어 번식시킵니다.

생 쌀겨에 물을 뿌린 뒤, 골고루 섞어주면 쌀겨가 발효되기 시작 하는데요.

발효된 쌀겨에서 방출되는 열기로 찜질을 하는 겁니다.

발효 쌀겨의 온도를 확인해보니, 온도가 무려 70도입니다.

화상 걱정이 들만큼 고온인데요.

쌀겨 찜질을 위해 따뜻한 쌀겨를 몸에 올릴 때, 공기층이 생기면서 70도였던 온도가 40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안전하게 찜질 할 수 있습니다.

쌀겨 찜질은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E가 풍부해 혈액순환과 피부미용에도 좋은데요.

땀이 송글송글 잠이 스스륵 오는 듯하죠.

<녹취>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

<녹취> “일어날 시간입니다.”

아 정말 일어나기 싫겠어요.

하지만 15분이 적정시간입니다.

더 하면 몸에서 과도하게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녹취> “개운하고 몸이 가벼워지고 배도 쏙 들어간 느낌이에요.”

<녹취> “수분 섭취하세요.”

쌀겨 찜질의 마무리는, 구수한 둥글레차 한 잔입니다.

몸의 온기를 유지해 주는데요.

<인터뷰> 김영미(서울시 금천구) : “음식 하느라 힘들었는데 찜질하면서 땀 흘리니까 스트레스가 ‘뻥’ 하고 날아가는 것 같고 개운해서 좋아요.”

<인터뷰> 김기영(경기도 광주시) : “힘들게 일하고 찜질방에 오니까 찜질도 하고 힘들었던 것이 확 풀리는 것 같아요.”

이번엔 좀 움직이면서 스트레스 풀어볼까요?

일단 준비운동 철저히 합니다.

손목 발목 여기저기 제대로 풀어주는데요.

이때, 어디론가 향하는 주부들.

뭘 꺼내시나 봤더니, 권투 글러브입니다.

글러브를 양손에 끼고 나서는데요.

비장함마저 감돕니다.

그리고 쭉쭉~ 잽잽~ 주먹을 뻗습니다.

명절 내내 받은 스트레스를 이렇게 푸는 거죠.

지금까진 맛보기~ 본게임은 이제부터입니다.

<녹취> “명절에 받았던 스트레스 생각하면서 힘 있게 가볼게요.”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이에 맞춰 복싱을 시작합니다.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복싱, 이제는 음악과 만나 주부들도 신나게 즐길 수 있고요.

명절 피로까지 싹 잊을 것 같은데요.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 운동 효과도 상당합니다.

<인터뷰> 김진(체육관 관장) : “복싱 자체가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모두 되는데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죠.”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려는 듯, 주부들 더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이 정도면 링 위에서 본 경기를 해도 될 듯 한데요.

잠시 실력 한번 볼까요?

<인터뷰> 박지미(서울시 노원구) : “명절 때 스트레스 받은 거 여기 와서 다 풀어서 즐거워요.”

<인터뷰> 박혜미(서울시 도봉구) : “피로도 쌓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었는데 음악 들으면서 복싱하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요.”

어디선가 들리는 북소리~ 소리를 따라가 보니, 두드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난타 수업이 한창이었는데요.

난타에 푹 빠진 주부들.

모두 하나가 되어 박자에 몸을 맡깁니다.

<인터뷰> 한동주(난타 강사) : “명절 지나고 오면 북소리나 동작이 더 커져서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난타, 막대와 북만 있으면 됩니다.

음률에 맞춰 북을 치는 동작으로 이뤄집니다.

삶의 활력소까지 찾게 됩니다.

<녹취> “신나게 북을 두드려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거예요. 아시겠죠?”

이제 실력발휘를 할 시간.

난타 공연 잠시 감상해 볼까요?

기합과 함께 시작된 주부들의 난타 공연.

흥겹게 몸을 움직이고, 북을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털어냅니다.

<인터뷰> 서영숙(서울시 성북구) : “명절 동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잖아요. 가슴속에 맺힌 걸 열심히 두드리면 기분도 신나고 좋아요.”

<인터뷰> 반용라(서울시 성북구) : “ 난타를 하면 모든 걸 다 날려버릴 수 있고, 집안일도 다 잊어버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녹취> “다음은 무슨 노래 해볼까요? (신나는 노래요.)”

음악의 효과, 무시할 수 없죠.

근심과 걱정이 가득한 일상에서 벗어나 음악이 주는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요.

음악에 맞춰 난타를 하는 동안에는 오롯이 난타에만 집중하는 주부들.

표정이 정말 밝습니다.

스트레스 확 날리셨나요?

주부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는 난타를 비롯한 각종 취미 활동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김현정(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명절 후 찜질이나 활동적인 생활은 몸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을 정리시켜 줍니다. 친구들을 만난다거나 규칙적으로 하던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서 일상생활로 자연스럽게 복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녹취> “명절 스트레스 날려버리세요.”

반복되는 명절! 반복되는 스트레스!

참지 말고 확실히 풀어야 더 큰 병 되는 걸 막을 수 있겠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쌓지 말고 푸세요…명절 스트레스 잡는 법
    • 입력 2017-01-30 08:48:49
    • 수정2017-01-30 09:49:1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이 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모처럼 친척들 만나 좋은 시간 보내셨을 겁니다.

하지만 설 음식 만들고 차리고 또 치우고, 며느리들은 이번 설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셨나요?

매번 명절을 전후해서 주부들이 겪는 스트레스 이만저만 큰 게 아닙니다.

오죽하면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겼을까 싶은데, 정지주 기자, 일하는 며느리인데, 명절 증후군 있습니까?

<기자 멘트>

저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시댁 멀지 않고 음식 못 하는 거 많이 봐 주셔서 주로 설겆이 담당인데요.

하지만 상당수 며느리들, 명절 앞뒤로 머리가 지끈거리고 소화불량에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시죠.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명절 증후군이죠. 회복하기까지 짧으면 며칠, 길면 몇 주까지 필요합니다.

안 풀면 진짜 병 될 수도 있는데요.

그런 스트레스 푸는데는 이만하 게 없습니다.

뜨거운 찜질도 좋구요, 복싱으로도 해소합니다.

사정없이 북을 두드리면 스트레스 사라지고 신명납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민족 대 명절 설~ 온가족이 오랜만에 한데 모여 덕담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며느리들은 등골 휩니다.

손님 맞으랴, 전 부치랴 손님상 차리랴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랍니다.

명절을 앞두곤 머리가 지끈거리고, 명절이 지나면 몸이 아픕니다.

주부들 휴식이 간절합니다.

<인터뷰> 임도환(경기도 의정부) : “찜질방에 가면 휴양이 되고 몸도 풀어지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희순(경기도 의정부) : “몸이 뻐근하니까 가족끼리 따끈한 찜질방 가면 정말 좋죠.”

경기도 평택의 찜질방입니다.

주부들 복장 제대로 갖춰 입고 찜질 준비 하는데요.

<녹취> “명절 때 스트레스 받고, 힘든 일을 많이 해서 몸 풀러 왔습니다.”

그런데 이곳, 보통 찜질방과는 다릅니다.

얼굴을 제외한 몸 전체를 검은 가루로 덮는데요.

<녹취> “쌀겨 효소 찜질하고 있어요. 모래찜질하듯이 누워있는 거예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숯가마나 황토방 등의 찜질방과는 뭔가 분위기부터가 다르죠!

쌀겨찜질 알아봅니다.

도정하고 남은 쌀겨가 이 찜질의 핵심입니다.

쌀겨에 효소를 만들어 번식시킵니다.

생 쌀겨에 물을 뿌린 뒤, 골고루 섞어주면 쌀겨가 발효되기 시작 하는데요.

발효된 쌀겨에서 방출되는 열기로 찜질을 하는 겁니다.

발효 쌀겨의 온도를 확인해보니, 온도가 무려 70도입니다.

화상 걱정이 들만큼 고온인데요.

쌀겨 찜질을 위해 따뜻한 쌀겨를 몸에 올릴 때, 공기층이 생기면서 70도였던 온도가 40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안전하게 찜질 할 수 있습니다.

쌀겨 찜질은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E가 풍부해 혈액순환과 피부미용에도 좋은데요.

땀이 송글송글 잠이 스스륵 오는 듯하죠.

<녹취>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

<녹취> “일어날 시간입니다.”

아 정말 일어나기 싫겠어요.

하지만 15분이 적정시간입니다.

더 하면 몸에서 과도하게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녹취> “개운하고 몸이 가벼워지고 배도 쏙 들어간 느낌이에요.”

<녹취> “수분 섭취하세요.”

쌀겨 찜질의 마무리는, 구수한 둥글레차 한 잔입니다.

몸의 온기를 유지해 주는데요.

<인터뷰> 김영미(서울시 금천구) : “음식 하느라 힘들었는데 찜질하면서 땀 흘리니까 스트레스가 ‘뻥’ 하고 날아가는 것 같고 개운해서 좋아요.”

<인터뷰> 김기영(경기도 광주시) : “힘들게 일하고 찜질방에 오니까 찜질도 하고 힘들었던 것이 확 풀리는 것 같아요.”

이번엔 좀 움직이면서 스트레스 풀어볼까요?

일단 준비운동 철저히 합니다.

손목 발목 여기저기 제대로 풀어주는데요.

이때, 어디론가 향하는 주부들.

뭘 꺼내시나 봤더니, 권투 글러브입니다.

글러브를 양손에 끼고 나서는데요.

비장함마저 감돕니다.

그리고 쭉쭉~ 잽잽~ 주먹을 뻗습니다.

명절 내내 받은 스트레스를 이렇게 푸는 거죠.

지금까진 맛보기~ 본게임은 이제부터입니다.

<녹취> “명절에 받았던 스트레스 생각하면서 힘 있게 가볼게요.”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이에 맞춰 복싱을 시작합니다.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복싱, 이제는 음악과 만나 주부들도 신나게 즐길 수 있고요.

명절 피로까지 싹 잊을 것 같은데요.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 운동 효과도 상당합니다.

<인터뷰> 김진(체육관 관장) : “복싱 자체가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모두 되는데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죠.”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려는 듯, 주부들 더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이 정도면 링 위에서 본 경기를 해도 될 듯 한데요.

잠시 실력 한번 볼까요?

<인터뷰> 박지미(서울시 노원구) : “명절 때 스트레스 받은 거 여기 와서 다 풀어서 즐거워요.”

<인터뷰> 박혜미(서울시 도봉구) : “피로도 쌓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었는데 음악 들으면서 복싱하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요.”

어디선가 들리는 북소리~ 소리를 따라가 보니, 두드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난타 수업이 한창이었는데요.

난타에 푹 빠진 주부들.

모두 하나가 되어 박자에 몸을 맡깁니다.

<인터뷰> 한동주(난타 강사) : “명절 지나고 오면 북소리나 동작이 더 커져서 좋아지는 것 같아요.”

난타, 막대와 북만 있으면 됩니다.

음률에 맞춰 북을 치는 동작으로 이뤄집니다.

삶의 활력소까지 찾게 됩니다.

<녹취> “신나게 북을 두드려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거예요. 아시겠죠?”

이제 실력발휘를 할 시간.

난타 공연 잠시 감상해 볼까요?

기합과 함께 시작된 주부들의 난타 공연.

흥겹게 몸을 움직이고, 북을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털어냅니다.

<인터뷰> 서영숙(서울시 성북구) : “명절 동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잖아요. 가슴속에 맺힌 걸 열심히 두드리면 기분도 신나고 좋아요.”

<인터뷰> 반용라(서울시 성북구) : “ 난타를 하면 모든 걸 다 날려버릴 수 있고, 집안일도 다 잊어버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녹취> “다음은 무슨 노래 해볼까요? (신나는 노래요.)”

음악의 효과, 무시할 수 없죠.

근심과 걱정이 가득한 일상에서 벗어나 음악이 주는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요.

음악에 맞춰 난타를 하는 동안에는 오롯이 난타에만 집중하는 주부들.

표정이 정말 밝습니다.

스트레스 확 날리셨나요?

주부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는 난타를 비롯한 각종 취미 활동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김현정(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명절 후 찜질이나 활동적인 생활은 몸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스트레스 호르몬을 정리시켜 줍니다. 친구들을 만난다거나 규칙적으로 하던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서 일상생활로 자연스럽게 복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녹취> “명절 스트레스 날려버리세요.”

반복되는 명절! 반복되는 스트레스!

참지 말고 확실히 풀어야 더 큰 병 되는 걸 막을 수 있겠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