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감토론] “설 민심이 대선 바로미터”

입력 2017.01.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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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前 논설위원 : 중앙일보
박상병 초빙교수 :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철 교수 :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홍성걸 교수 :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 백운기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 백운기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이제 설 연휴가 끝나갑니다. 아직도 귀경길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저희 <공감토론>을 듣는 청취자 분 계시다면 안전운전 각별히 당부 드립니다. 눈이 와서 미끄러운 길이 많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안전운전은 양보운전이라는 것 꼭 명심하시고요. 이번 설 연휴 가장 큰 화제는 역시 특검, 헌재, 그리고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었겠죠.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월요일인 오늘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에서도 청취자 여러분들의 관심사항을 주제로 올리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매주 월요일 정치포커스 함께 하시는 패널 분들 나오셨습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진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설 잘 쇠셨습니까?

□ 김진
네, 잘 쇘습니다.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어디 다녀오셨나요?

□ 김진
아닙니다. 서울에 있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러시군요.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진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우리가 연초에 새해 인사를 드렸는데 그러고 보니까 설을 두 번 쇠면 번거로운 것도 있지만 또 복을 잘 빌어드리는 유익도 있는 것 같네요.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병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백운기 / 진행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교수님은 어디에 다녀오셨습니까?

□ 박상병
저는 고향에 부모님 계신데 다녀왔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진주.

□ 박상병
진주로 해서 산청에 부모님이 계십니다. 다녀왔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차로 가셨습니까?

□ 박상병
네, 오늘 아침에 왔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시간이 많이 걸리셨겠는데요?

□ 박상병
꽤 걸렸습니다. 갈 때는 조금 시간이 덜 걸렸는데 올 때는 한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 정도면 양호한 거죠.

□ 박상병
양호한데 그래도 좀 정말 아쉬운 대목이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는데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지 않는 것처럼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 너무 많더라고요.

□ 백운기 / 진행
그랬습니까?

□ 박상병
예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요즘에 암행단속도 하고 그러는 것 같던데.

□ 박상병
단속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무슨 드론도 띄운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구경도 못했고요. 경찰도 못 봤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왜 그럴까요?

□ 박상병
이것은 우리가 한 번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그래도 민주주의 시민, 성숙한 선진 국민을 얘기하고 그러는데 명절 날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차량이 많아도 너무 많더라, 저도 상당히 놀랐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공권력이 좀 약해진 측면도 있는 것 같네요.

□ 박상병
조금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다녀왔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 박상철
네, 안녕하십니까?

□ 백운기 / 진행
교수님도 다녀오셨죠?

□ 박상철
네, 다녀왔죠.

□ 백운기 / 진행
순천.

□ 박상철
네, 저는 하여튼 1년에 두 번씩 오랜 기간 동안에 내려갈 때는 순천 가서 부모님을 뵙고 또 올라올 때는 광주 들러서 처갓집에 들렀다 오는 것을 하다 보니까 아무리 차가 막혀도 묘하게 안 막히는 시간을 나도 모르게 골라서 가는 노하우가 생겨버렸어요. 그래서 교통편으로 큰 고생은 안 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차 가지고 가셨는데요?

□ 박상철
물론이죠.

□ 백운기 / 진행
순천하고 진주하고 어디가 더 멉니까?

□ 박상병
순천이 멀죠.

□ 백운기 / 진행
그래요?

□ 박상병
진주는 그렇게 멀지가 않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진주라 천리길,

□ 박상병
그것은 옛날 얘기입니다.

□ 박상철
옛날에 기차가 주로 일 때는 순천 거쳐서 진주 갔는데, 진주가 촌구석이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가 잘 돼 가지고 저보다 항상, 순천보다 더 가깝다고 그러네요.

□ 백운기 / 진행
대진고속도로 생겨서 잘 달리죠.

□ 박상병
네, 대전에서 빨리 가면 1시간 반이면 산청, 진주로 가기 때문에 순천하고는 비교하기가 어렵죠. 잘 돼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홍성걸 교수님, 자리하셨습니다.

□ 홍성걸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은 서울이시죠?

□ 홍성걸
네, 저는 서울입니다. 서울인데 아까 우리 박상병 교수 얘기하는 것 보니까 아주 굉장히 억울하셨던 모양이에요. 그렇죠?

□ 박상병
네, 그렇죠.

□ 홍성걸
네, 많이 억울하셨죠?

□ 박상병
네, 너무 많아서.

□ 홍성걸
남들이 위반을 하는데 안 걸리고 안 잡히고 잘 가는 것 보면 굉장히 배가 아파요. 그것 사실입니다. 제도적으로 할 방법이 있으면 참 좋겠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잖아요. 그렇죠?

□ 박상병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는 사람이 훨씬 많았고요.

□ 백운기 / 진행
그럼요.

□ 박상병
네, 훨씬 많았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경찰이라도 암행감찰이라든지, 또는 암행순찰도 다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드론도 띄운다고 그랬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고요. 웬만한 차량은 그냥 버스 뒤를 다 따라가다 보니까,

□ 백운기 / 진행
경찰이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믿은 것 같은데요.

□ 박상병
그런 것인지 아니면 기강이 조금 해이해졌는지 아무튼 이번 같은 경우는 저도 놀랄 정도로 너무도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우리 <공감토론> 듣는 청취자님들은 위반하는 분들이 안 계실 걸로 믿습니다. 네 분도 인사 나누시고 이제 시작할까요?

□ 패널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이번 설 역시 민심의 차롓상에는 아무래도 대선 얘기가 가장 많이 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정치권에서 명절은 아주 중요한 시간이죠. 민심도 따라서 귀성했다가 또 다시 올라오는 기간이니까요. 그래서 오늘 정치포커스에서는 대선 얘기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대선 시기와 관련해서 헌법재판소 박한철 소장이 대통령 탄핵심판 시한을 3월 13일 이전으로 제시를 했죠. 만약 인용으로 결론이 난다면 4월 말, 5월 초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두 번째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요. 또 몇몇 주자들은 대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후보군이 조금씩 정리되는 것 같은데 오늘 이런 부분도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먼저 네 분께서 이번 설 연휴 민심흐름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그것부터 들어보고 자세한 내용으로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 그러면 가장 멀리 다녀오셨다는 박상철 교수님부터 한 번 설 민심 얘기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박상철
글쎄요. 설 민심을 지역에서 본다면 저야 순천 광주를 다녀왔기 때문에 호남 민심을 봤다고 하겠지만 요즘은 설 정국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거와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과거만 해도 오랜 만에 사람 모일 때가 명절이었단 말입니다. SNS도 별로 없고 그럴 때 정치적 토론방이 지역에서 생기고 또 설 잔치하다가 말 잘못해 가지고 서로 싸워서 먼저 올라가 버린 사람도 나올 정도로 격분한 사람도 있고 그런데 그런 토론방은 생기지 않아도 역시 설 연휴에 우리 정치시계가 또 빨라졌지 않습니까?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상반기 이전에 대통령 선거까지 있을 수도 있고 특히 호남 같은 경우는 정치적으로 볼 때 활활 타오르는 활화산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몇 차례 선거를 통하면서 주도권을 잡는 정치세력이나 정당이 달라지고 그런 가운데서 여러 가지 요동을 쳤기 때문에 정치관심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굉장히 높았습니다. 즉, 호남은 문재인의 대세론이 호남에도 적용되는가 안 되는가, 그것이 가장 큰 관건, 역으로 말하면 안철수의 국민의당의 힘은 얼마나 강한가, 그것을 역으로 말하면 역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그리고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권에 대한 호남민심이 의외로 굉장히 냉랭하더라, 즉, 반기문 전 총장 같은 경우는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마는, 호남 사람들이 일단 상당히 적극적인 지지가 거의 안 보여요. 눈으로 본 것 가지고 많이 봤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호남의 민심은 정권교체 쪽으로 상당히 가 있다, 과연 누구에 의해서 정권교체가 될 거냐 안 될 거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그러나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목도했던 호남의 민심이 호남만은 아니고 전국적으로 아주 특정 지역을 빼놓고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호남 민심을 전해 주셨는데, 홍성걸 교수님, 아까 박상철 교수님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 이제는 SNS시대라서 옛날에 명절에 이렇게 모여서 얘기하는 것과는 좀 다른 측면도 있기는 있겠네요?

□ 홍성걸
네, 그렇습니다. 아마 오늘 발표가 된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60대의 절반이 지금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그러죠? 인터넷 사용인구가 지금 88%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과거처럼 그냥 명절 때 참 오래 간만에 모여 가지고 정치얘기를 하는 것보다 정치얘기 그만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거예요. 그 이유가 한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SNS를 비롯해서 인터넷을 워낙 많은 국민들이 쓰다 보니까 일부 어르신들을 제외하고는 평소에 항상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것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이번 대선정국은 탄핵을 기반으로 한 대선정국입니다. 사실은 탄핵이 지금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예비후보 혹은 후보라고 지금 출마선언하고 나서는 분들이 사실상 형식적으로 말하면 법 형식논리로 말하면 이것 다 불법선거입니다. 불법선거운동이에요. 이게 왜냐하면,

□ 백운기 / 진행
선거공고가 아직 안 났으니까.

□ 홍성걸
선거공고가 나지를 않았거든요. 예비후보 등록조차 될 수가 없는 지금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아주 특이한 상황에다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데 그것도 소위 말해서 최순실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이게 소위 60대 강남 아줌마가 좌지우지했다, 이것만 가지고도 그 프레임 자체가 지금 현재 집권세력에 대한 아주 그냥 철퇴, 이것을 지금 예정하고 있는 거란 말이죠. 그것도 지난번 4.13 총선 이후에 내려오는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에 지금 그렇게 돼 있어요. 그래서 이것들이 연결됐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번 설에 과거처럼 정치문제 가지고 갑론을박하고 새로운 어떤 이슈가 생산됐다기보다는 그저 그냥 있는 그대로, 그리고 정치보다는 좀 새로운 것, 희망을 봤으면 좋겠다는 것, 이런 것이 주로 논의가 되지 않았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은 산청, 진주, 영남권을 다녀오셨는데 그쪽 민심은 어땠습니까?

□ 박상병
여러 가지 견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 하나만 소개해 드리면 그쪽에는 대체적으로 대통령 선거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입니다. 거의 한 80%, 90% 됩니다. 특히 진주, 산청 이쪽은 또 보수적인 동네가 돼서 상당히 그렇습니다. 이번에 내려갔더니 좀 심하게 표현하면 분노하고 있습니다. 진짜 속았다, 그러니까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거라는 것은 갑론을박이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상상을 초월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 백운기 / 진행
지지하고 기대했던 만큼,

□ 박상병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제 아버지 말씀을 드려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박정희 대통령 팬이거든요. 그때 공직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주 가난한 시절에 공직생활을 하셔서 근대화 또 새마을운동을 직접 지방에 가서 하셨던 분입니다. 그것이 만들어 냈던 경제적인 성과를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독재정치의 후유증은 있지만 우리나라를 이 정도 근대화시킨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런 정서가 아주 강한 분입니다. 제가 아무리 말씀드려도 안 됩니다. 그런 아버지가 이번에 갔더니 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박근혜 대통령이 망치고 있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면 올해 80이 넘으신 분이 그런 생각을 할 정도라고 얘기하면 젊은 층 같은 경우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죠. 일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이것은 일부 얘기고요. 그 시골에 있는 지역민심까지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성토, 분노가 생각보다 강했구나, 그래서 다음 대통령 선거는 어떤 경우에도 다른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그런 지역의 민심을 얻고 왔습니다. 그러나 차기 대통령은 누구냐, 그 얘기는 아직까지 정리가 안 되다 보니까 갑론을박 정도 차원에서 굳이 말씀 안 드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김진 위원께서 보신 설 민심 얘기 한 번 들어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 김진
글쎄,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몇 가지 줄기가 지금 설 민심 때는 형성돼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첫 번째는, 과연 문재인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건가 없는 건가, 과연 더불어민주당 야권진영에서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시장이 어느 정도나 문재인 전 대표에게 도전할 수 있겠는가, 이변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그런 것이고, 반대쪽 진영에서 많은 사람들이 회자했던 얘기는 정말로 최종적으로 반문재인 범보수 단일후보는, 대표후보는 누가 될 것이냐, 반기문 총장의 추락세는 과연 멈춰지고 반 총장이 조만간 금명간 정말 정당을 하나 선택해서 들어갈 것이냐, 들어간다고 해서 그 당의 대통령 후보가 쉽게 될 수 있겠느냐, 이런 문제, 그리고 이번 설 민심 때는 황교안 총리, 황교안 권한대행을 얘기하는 또 그런 화제도 많았지 않습니까? 황교안 권한대행이 반기문 총장의 대안으로 출마할 수 있을 것이냐, 출마를 한다면 장단점은 뭐냐, 그 사람은 약점이 없느냐, 그리고 현재 권한대행으로서 출마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를 2개월 앞두고 권한대행을 그만둬야 되는데 그럼 과연 이 체제는 괜찮을 것이냐, 반기문도 아니고 황교안도 아니라면 범보수의 최종 단일후보는 누가 될 거냐, 인명진 새누리당의 위원장이 설 연휴 전에 연휴가 끝나고 당명이 바뀌고 새 당이 되면 깜짝 놀랄 후보가 당에서 나타난다고 했는데 그 후보는 과연 누구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번 설은 다른 어떤 대통령 선거의 명절 때보다도 불확실성과 의문이 대단히 많이 남아 있는 이런 선거기 때문에 그만큼 얘기는 분분했지만 결론은 별로 남아 있지 않은 그런 명절이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지난번에 언젠가 김진 위원께서 말씀하셨던 Q씨, 지금 말씀하신 분들 중에 포함이 됩니까?

□ 김진
Q씨는 그 사람들 속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1단계로는 일단 설 연휴 후에 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꾼 이후에 인명진 위원장이 얘기했던 사람, 깜짝 놀랄 후보가 누구인지를 일단 지켜보고 그 다음에 황교안 총리가, 황교안 권한대행이 과연 할 수 있냐 없냐, 이것이 결정이 되는 무렵에서 아마 Q씨도 등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러면 혹시 Q씨는 아직도 실체가 없는 Q씨입니까?

□ 김진
그렇지는 않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당최 모르겠어요. 아무튼 김진 위원께서 공개를 약속한 2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다음 주쯤이면 대충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은데,

□ 김진
그때쯤에는 좀 빠르지 않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그래요?

□ 김진
네, 조금만 더,

□ 박상병
대체로 대통령 선거를 몇 개월 앞두고 급하게 나온 Q씨가 당선된 경우는 많지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보면 대통령 선거가 12월에 있기 때문에 추석민심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를 한 3~4개월 남겨놓고 갑자기 떠 내려와서 갑자기 급부상해서 된 예는 거의 없습니다. 있을 수도 없고요. 또 하나는 지지율만 하더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의 유일해요. 추석민심에서 역전시킨 경우.

□ 백운기 / 진행
제가 그렇지 않아도 그것을 박상병 교수님한테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설 연휴 민심을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가 처음에 말씀하셨듯이 그때는 이렇게 민심이 한 자리에 모여서 가족들끼리 정치얘기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중요했는데 지금은 SNS시대라서 그 영향력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모여서 또 얘기하고 민심이 이동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 박상병
네, 중요하죠.

□ 백운기 / 진행
그런데 역대 대통령 선거 가운데 명절민심 이후에 이렇게 뒤바뀐 사례가 있었습니까?

□ 박상병
딱 한 번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굳이 따지자면 2002년 당시에 노무현, 이회창, 당시에는 또 정몽준 후보도 좀 영양가가 있었죠. 이 관계 속에서 이회창 대세론이 압도적으로 달리고 있다가 당시에는 추석이겠죠. 대통령 선거가 12월이었으니까. 추석 민심을 고비로 해서 역전되기 시작했던 때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때였어요. 거의 유일하다.

□ 백운기 / 진행
그때는 뭐가 계기가 됐었나요?

□ 박상병
그때는 아무래도 노무현 대통령 때만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국민참여경선이라고 하는 선거제도의 폭발력이 화두가 됐었죠. 사람이 좀 다르더라,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스토리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어디 지역민심에 들어가면 노무현이 누군가, 라고 하는 화두가 사람들에게 아주 신선한 사람을 불러일으켰고 반대로 이회창 총재 같은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서울에서 내려왔던 아들딸들이 “어머니, 아버지 노무현이 이런 사람이에요.” “그래?” 이런 것들이 통했던 것이죠. 그리고 당시에도 호남에서 바람을 불러일으키다 보니까 수도권에 호남 사람들이 많은 이런 상황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기세를 잡았던 경우가 2002에 한 번 있었고 당내 경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설 민심이 조금 영향을 미치면서 그 이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조금 우세로 돌아섰던 그런 사례를 볼 수가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때 이야기 좀 해 보죠.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그때는 제가 조금 정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왜냐하면 김병준 교수가 우리 학과의 저하고 가까운 교수인데 그때 노무현 캠프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내용을 제가 조금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가 중첩된 거였었어요. 사실은 노무현 후보가 광주에서 역전을 시키면서 등장은 했지만 추석 이전에는 3위였어요. 여론조사는. 정몽준 후보가 2위였고. 물론 그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회창 후보의 압도적인 대세론이 있었고. 그런데 우선 첫째 뭐가 있었느냐 하면 추석을 전후해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공약이 힘을 받기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충청권이 움직이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 추석 직후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가 굉장히 크게 다시 불거지기 시작을 했었어요.

□ 백운기 / 진행
그 전 대선 때도 있었는데,

□ 홍성걸
네, 있었는데 그것이 또 잠잠했다가 다시 또 불거지기 시작한 게 이 언저리였었어요. 그래서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제가 보기에는 충청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그러니까 그것이 행정수도와 관련된 공약이었고요. 그다음에 네거티브가 거기에 결합이 돼서,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래서 이러다 보니까, 그렇죠. 김대업 사건이었죠.

□ 백운기 / 진행
김대업 사건은 김대중 대통령 선거 때고 그때는,

□ 홍성걸
하여간 그래서 다시 한 번 나왔었어요. 그래서 그것이 결합이 되면서 이게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꽤 높아졌어요. 그런데 끝까지 그렇게 높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정몽준 후보하고 단일화를 극적으로 이뤄냈고 그다음에 하루 전이죠. 정몽준 후보가 지지를 철회하고 그러면서 사실은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집 앞에 가서 연출이 된, 그러니까 연출된 것은 아닌데 자연스럽게 찾아가서 단일화를 계속 유지하려고 했는데 그것을 정몽준 그 당시 후보가 거부를 했죠. 지지를 철회하고, 이것이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켜서 그때 노무현 대통령으로 역전된, 그렇게 봐야 될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명절을 지나면서 이렇게 바뀌는 경우가 가끔 있었어요. 아까 박상병 교수도 이야기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갑자기 치고 나갈 때 제가 시일을 정확히 몇 년도라고 할 수가 없겠는데요. 그때 대북정책에 있어서 강경한 사람을 필요로 할 분위기 때 그게 명절을 전후해 가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로 갑자기 치고 올라가는, 그래서 시기적으로 명절이라는 것의 역할이 클 때가 있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대세론이 무너질 때가 언제냐, 그게 명절을 전후한 경우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이 대세론의 참패자가 이회창 당시, 그분을 뭐라고 불러야 됩니까? 전 총리? 전 후보?

□ 백운기 / 진행
후보. 총재.

□ 박상철
이회창 총재가 대세론을 두 번에 걸쳐서 사실 아주 석패를 했지 않습니까? 대세론은 언제 지냐면 안이한 자세를 가졌을 때 대세론은 무너진다고 봐요. 즉, 바깥으로부터의 뭔가 힘이 생기고 있는데 그것을 너무 우습게 안 거죠. 즉, DJP 연합을 상당히 그렇게 위기감을 못 느꼈다고도 볼 수 있는 문제거든요. 이인제 당시 후보가 나와서도 몇 백만 표를 가져가서도 겨우 몇 십만 표로 DJP한테 졌기 때문에 그때 대세론 너무 안이했구나, 그래 놓고 다시 방금 이야기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붙을 때도 사실 또 똑같은 판의 기술에 넘어가 버린 거예요. 즉, 정몽준과 단일화라는 것은 그 힘을 몰랐던 겁니다. 대세론이라는 게 뭐냐 하면 현재 힘이 자기가 세기 때문에 언젠가는 무너진다는 게 아니라 바깥의 변수에 대해서 얼마나 강할 수 있느냐는 것이 관건이 되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은 그러한 것에 견주어서 우리가 앞으로 한 번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고 그 해당자들도 상당히 경계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끝으로 잠깐만 하나 말씀드리면 저는 인명진 새누리당 지금 위원장이 당명을 바꾸고, 당명도 좀 이상하더라고요, 좀 미안한 말이지만. 그래 놓고 나서 깜짝 놀랄 후보가 나올 거라고, 나는 누가 놀라는지 모르겠어요. 국민이 놀란다는 소리예요, 아니면 누가 놀란다는, 자기가 놀란다는 거예요, 새누리당에서 놀란다는 건지 나는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이 공당의 위원장으로서 정확하게 절차적인 이야기를 해 줘야지. 저는 그래서 새누리당은 역으로 뭐냐 하면 대세를 못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시대의 흐름, 이 탄핵이 보여 주는 대세를 좀 봐야 되는 건데, 그러면 새누리당만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거예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누군가를 꺾겠다는 게 아니라 하나의 정치질서 속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는 보수정당을 이끌어가겠다, 그런 어떤 차분한 정당정치가 필요한데,

□ 백운기 / 진행
네, 그 부분은 뒤에 좀 더 얘기하시기로 하고요.

□ 박상철
네, 하여튼 묘하게 그런 것, 그래서 깜짝 놀란다는데 누가 놀라느냐 그 말이에요.

□ 백운기 / 진행
그때 당시 대선 얘기를 지금 해 봤는데 아마 가장 잘 기억하는 분이 김진 위원이실 겁니다. 치열한 현장에 계셨으니까. 혹시 명절을 전후해서 변화가 있다, 그러면 어떤 변수가 올해는 있을까요?

□ 김진
조금 전에 박 교수가 얘기했던 명절 때 뒤집어진 가장 대표적인 경우, 그것은 2006년 추석 직후였는데 그때는 추석이라는 명절 때문에 뒤집어졌다기보다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거든요. 북한이 최초로 핵실험을 해서 이럴 때 과연 이렇게 엄중한 안보위기상황에서 여자가 대통령이 돼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겠느냐, 이 여론이 도는 바람에 이명박 시장이 역전을 해 버린 것 아닙니까? 그때부터. 그래서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 후보로 내리 1년 동안 달려서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아까 박 교수께서 깜짝 놀라면 누가 깜짝 놀라냐고 하는데 사실은 적어도 이 나라 국민의 한 50%는 깜짝 놀랄 수 있을 겁니다. 만약에 깜짝 놀랄만한 후보가 나오면.

□ 백운기 / 진행
누구인지 아시는 분위기인데?

□ 김진
모르죠. 모르는데 범보수진영의 후보가 될 사람 중에 하나일 테니까 적어도 50%가 놀랄 텐데 국민의 누가 놀라냐고 하는 것은 좀 지나친 분석인 것 같고, 그리고 지금 당명 후보작 중에서도 3개가 최종 결선에 올랐는데 그중에 2개를 보면 3개가 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그렇습니다마는, 그 당명도 이상하다고 또 폄하를 하셨는데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에 비해서 그 당명들이 왜 이상한지도 저는 잘 모르겠고 3개 중에서 2개를 보면 약칭이 한국당으로 하게 돼 있어요. 예를 들자면 새빛한국당이라든가, 그렇게 보면 한국당이라는 약칭은 저는 당명으로서 상당히 파괴력이 있고 나름대로 카리스마가 있다고 봅니다. 새빛한국당과 으뜸한국당, 두 개의 약칭은 내가 봤을 때는 반드시 한국당이 될 거예요. 그러면 그게 얼마나 정당으로서의 무게감도 있고 이렇습니까? 그런 당이니까 아직 탄생도 하지 않은 새로운 당명에 대해서 지나친 폄하는 조금 삼가 주셨으면 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당명 이름이야 처음에는 다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죠.

□ 박상병
앞서 애청자 분들을 위해서, 설날 민심이 바뀐 경우 방금 김진 위원이 설명하신 것처럼 2007년에 새누리당 경선하지 않았습니까? 한나라당이었죠. 그 직전 해인 2006년 10월 달에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합니다. 정확하게 10월 9일입니다. 핵실험을 하고 난 다음에 3개월쯤 있다가 설날 연휴가 돼요. 그때 처음이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습니까? 이때를 전후로 해서 여당의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보다는 이명박 후보 쪽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전문가들은 분석을 하고 있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왜 설 민심이 중요한지 저희가 한 번 짚어봤는데요. 오늘은 토론 중에 자꾸 새로운 토론 주제가 나오는 형국입니다. 지금 Q씨 얘기를 저희가 잠깐 해 봤는데 이 이야기 좀 더 해 보죠. 한 번 흐름을 따라갈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떤 매체를 보니까 이번 대선, 조기대선을 전제로 해 가지고 이번 대선을 쇼트트랙 대선이라고 평가를 했더라고요. 말하자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 비유를 한 거죠. 그러니까 어느 한 순간 삐끗하면 넘어지고 게임 끝나버린다는 건데 그럴 듯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 쇼트트랙 대선의 또 중요한 특징, 조기대선에서 살펴볼 것 가운데 하나가 새로운 주자의 출연이 어렵다, 아무래도 아까 홍성걸 교수님 엄밀히 따지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주자들 입장에서는 지금부터 안 움직일 수도 없을 테고 말이죠. 법은 그렇게 돼 있지만. 그렇다고 공식선거운동은 아니니까 지금 하고 있는 건데, Q씨 등장 가능성 잠깐 한 번 얘기를 해 보죠. 홍성걸 교수님,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성걸
가능성은 정치라는 게 생물이니까 항상 열려 있죠. 열려 있는데 그 가장 큰 원인이 뭐냐 하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 이후에 지금까지의 행보를 통해서 보수층에서 의도했던 혹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지금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제가 보기에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아요. 물론 이번 선거가 보수 대 진보, 혹은 좌파 대 우파의 이런 이념적인 갈등 속에서 치러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소위 문재인 전 대표 또 그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소위 친문세력의 친문패권주의라고 부를 정도로 지금 아주 뭉쳐 있거든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한의 핵실험 문제, 미사일 실험, 그다음에 미국의 트럼프 등장, 중국의 사드 문제에 대한 반대로 인한 여러 가지 압력, 이런 모든 것을 통해서 볼 때 보수층에서 안심하고 혹은 우리는 이러한 정도의 후보라면 이러한 정책패키지를 가지고 이런 정도 후보라면 밀 수 있다, 라고 하는 구체적인 대안이 지금 안 보이는 거예요. 그렇다면 아까 잠깐 쇼트트랙을 말씀을 하셨는데 누가 하나 삐끗하면 그냥 한 방에 그야말로 요즘 젊은 사람들 말하는 걸로 훅 간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일 수도 있지만 쇼트트랙 보신 분들 다 아시겠습니다만, 멀리 떨어져 있던 꼴찌가 하루아침에 1등으로 등장을 하는 경우도 바로 쇼트트랙이에요. 얼마든지 가능한 겁니다. 저는 특히 이번 대선이 만약에 탄핵이 인용돼서 치러지게 된다면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판결에 대한 대응이라든가 이런 모든 것들도 다음 선거에 그대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언제든지 지금 말씀하시는 Q씨가 왜 Q씨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X도 아니고. 그런데 여하튼 언제든지 지금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에 갑자기 치고 올라와서 등장할 가능성? 언제든지 열려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김진 위원님, 김 위원께서 말씀하시는 Q씨는 Q씨 대망론의 그런 Q씨라고 저희가 받아들여야 되겠죠?

□ 김진
그렇죠. 쇼트트랙 선거라는 표현이 상당히 날카롭고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선 쇼트트랙의 대표적인 특징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조금 전에 우리 홍 교수께서 지적을 한 것처럼 3위나 4위로 달리고 있던 또는 5, 6에 있던 후보가 막판에 엄청난 스퍼트를 통해서 1등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두 번째는, 누가 이기든 간발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 납니다. 제가 판단할 때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4년 전에 3.6%p보다도 더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스케이트 칼날을 일부러 앞으로 밀어야만 1, 2등이 결정이 될 정도로 간발의 차,

□ 백운기 / 진행
네, 그렇죠.

□ 김진
세 번째 특징은 뭐냐 하면 본인이 아무리 잘해도 같이 달리는데 옆 사람이 실수로 넘어지게 되면 자기도 완전히 충격 방지용 벽으로 가서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쇼트트랙의 3개의 특징인데 간발의 차이는 제가 설명을 드렸습니다. 남의 실수로 날라 갈 수 있다는 것, 아까 대세론 얘기하고 이런 것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 전시사건이 대표적인 케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게 두세 개 겹치면 말이죠. 저는 이번에 표창원 의원이 한 50만 표는 날려 보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50만 표 이내로 문재인 전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에서 떨어지게 되면 저는 표창원 의원의 책임이 상당히 크다고 보는 것이죠. 왜냐하면 2012년 국회의원 총선 때 나꼼수 김영민 씨의 막말파동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1,000표~2,000표 차이로 당락이 바뀐 선거의 상당수가 김영민 씨 때문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많은 선거 분석가들의 공통된 분석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다시 Q씨로 돌아가자면 시간이 없습니다마는, 어쨌거나 반기문 총장에 대한 끝없는 회의와, 이제는 말이에요. 반기문 총장이 접촉했던 사람들 지금 다 쉽게 얘기하면 실현 불가능한 사람들이 다 되고 있습니다. 오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사실상 벽을 쌓았죠. 사실상 셔터 문을 닫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직전에 손학규, 그리고 정운찬, 지금 불투명하게 가려져 있는 김종인, 조금만 더 말씀드리면 우선 첫 번째로 노선을 정하고 두 번째로 집을 선택한 다음에 세 번째로 집의 대통령후보가 된 다음에 합종연횡을 모색을 해야 되는데 반기문 총장은 그 중심 되는 노선이 없으니까 전부 거꾸로 갔어요. 노선이 애매모호하고 그러니까 집도 선택하지 못하고 집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텐트 저 텐트 기울이다 보니까 지지율만 추락하고 지지율 추락하니까 지금은 어떤 행태를 하느냐, 무슨 개헌을 고리로 권력 나눠먹기거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렇게 해서는 반문재인 범보수 단일후보가 절대 못 된다, 그래서 Q씨는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 아니면 다른 사람, 이겁니다.

□ 백운기 / 진행
일단 한 분은 나왔네. 알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Q씨에 대한 얘기부터 먼저 좀,

□ 박상철
아니, 저는 Q씨 하나도 안 궁금합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래요?

□ 박상철
누군지 알겠어요.

□ 김진
황교안 권한대행 아닙니다. 단정 짓지 마세요.

□ 박상철
알겠어요. Q씨라는 표현도 참 독특한 표현이지만 우리 인명진 위원장도 깜짝 놀랄 후보, 이것 제가 이야기했던 것은 뭐냐 하면 여기에 어떤 비원칙적인 맹점이 있습니다. 즉, 원칙적으로 우리가 접근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제가 당명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것은 뭐냐 하면 자기 지지계층을 한 번 생각을 해 보세요. 바른정당도 마찬가지고 자기들을 위해서 이름 짓지 말라 이겁니다. 보수층이 있을 것 아닙니까? 보수가 밀만한 그 이름,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도 안 좋다는 사람도 많지만 모든 당이 자기 이름을 찾기 위해서 계속 원점으로 돌아가거든요. 그런데 그 이름을 지을 때 정말 자기 지지기반을 생각해서 하는 그런 아주 신중함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특히 보수당일수록 깜짝 놀랄 만한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보수당의 격에 안 맞습니다. 정말 원칙에 맞아서 견고한 절차에 의해서 해 달라, 나는 그것이 늦게 가지만 안전하게 가는 것이 범여권의 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요즘 유머 중의 하나가 조기대선이 아니라 조기대선을 굴비대선이라고,

□ 백운기 / 진행
그것은 뭐죠?

□ 박상철
더 비싼 대선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쇼트트랙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것은요. 뭔가 지금 정치구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너무 드라마틱하게 이야기하고 오늘 예를 들어서 박지원 국민의당의 대표가 반기문 총장을 만나서 다시는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그래서 또 과연 안 만날까요?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는, 그러니까 저도 예측을 못하겠어요. 그 말이 안 만나겠다는 것인지, 즉,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했을 때의 행동지침하고 지금 정치권에 나와 있는 손학규, 김종인, 기타 등등 여러 사람들의 어법을 저는 도대체 해석을 할 수가 없어요. 이것을 과연 국민들이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이때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빠르든 늦든 간에 대세론에 있는 사람은 절대 안주해서는 안 되지만 텐트론 주장하는 사람일수록 정말 가장 필요한 것이 정치는요. 지지기반은 절대적인 자기 이야기가 있는 겁니다.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또 정당정치를 반하는 이야기는요. 정말 위험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시간이 짧다고 할지라도 정당의 트랙과 이념과 정강, 그런 정당정치의 어떤 궤를 같이 하면서 조기대선의 그림을 좀 그려가는 것이 저는 훨씬 효과적이고 그것이 결국 승리한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말씀 듣고 홍성걸 교수님 말씀 듣겠습니다.

□ 박상병
네, 이번 대선을 앞서 쇼트트랙과 비교한 대목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간발의 차로 승리가 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역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우리 대표 선수들 세계적인 선수들 아닙니까? 대부분 간발의 차이로 이겼습니다. 또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그렇죠? 결선 때 한국 선수단 두세 명이 들어가면 든든합니다. 한 명은 뒤에서 받아주고 한 명은 치고 나오고 또 한 명은 레이스를 펼치면서 가끔 넘어지기도 하고 등등, 팀워크가 상당히 중요한데 그런데 이 세 가지는 잘 맞추셨는데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놓쳤습니다. 쇼트트랙의 두 바퀴 반 남기고 뉴페이스가 승리한 경우는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죠?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이미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 10바퀴 중에서 한 2바퀴 반쯤 남겨놓고 있습니다. 조기대선이라면서요. 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인물이 나와 가지고 저 뒤에 있다가 뛰어 들어와 가지고 이기는 경우는 없다, 저는 Q씨 같은 경우도 관심이 모아지긴 합니다. 도대체 누구일까, 왜냐하면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의 대통령 선거의 역대 사례를 보면 대통령 선거만큼은 뉴페이스가 이기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국민들은 이렇게 난국일수록 시대가 어려울수록 검증된 안정적인 지도자를 택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대선 3개월 전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는 Q씨가 설사 나온다고 하더라도 찻잔 속의 태풍일 것 같고요. 혹시 만약에 이 Q씨를 인명진 위원장이 지지할 경우에는 찻잔 속의 태풍도 어려울 것이다, 인명진 위원장의 지금 당내 혁신 봐 보세요. 이게 혁신입니까? 이것은 국민들의 수준을 이렇게 보면 안 됩니다. 지금 한 몇 명을 탈당시키고 나머지는 2선 후퇴도 아닌 조용히 침묵시키고 당의 이름 바꾸고 이래가지고 이것을 마치 혁신한 것처럼 이렇게 포장하면 저 정당이 앞으로 보수여당의 새로운 혁신의 기치가 될 것이다? 누가 그렇게 생각할까요? 여기에서 만약에 인명진 위원장이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은 A입니다.” “Q씨입니다.” 국민들이 짝짝짝? 천만에 말씀입니다.

□ 백운기 / 진행
각 정당과 주요 후보 얘기는 2부에서 한 번 또 계속 하기로 하고요.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이런 거예요. 아까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게 평상시 같으면 그럴 수 있는데 이번 선거는 얘기가 좀 다르다,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탄핵이 인용되어야 조기대선이 실현되는 아주 독특한 선거다, 지금까지의 어떤 선거와도 다르다고 하는 측면, 누구나 지금 60일 정도 앞에 내놓고 새로운 인물로 나올 수가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 유권자들의 지금까지의 투표성향을 보면 적어도 전체 투표 한 유권자들의 35%~40% 가까이는 보수유권자입니다. 그것은 부인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소위 유력 주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쭉 해 가지고 봤을 때 보수성향의 유권자의 표를 아무리 해도 20%가 안 돼요.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응답률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개 10% 내외입니다. 적은 것은 5% 좀 넘는 것도 있어요. 높은 것은 한 12, 13%고요. 이것은 뭘 얘기하는 거냐, 보수유권자들의 의사가 굉장히 숨어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 보수유권자들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누군가가 나서서 내가 던질만한 사람만 있으면, 믿을 만한 사람만 있으면 아주 그냥 과감하게 던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고요. 또 하나, 반기문 씨가 왜 이렇게 뜨지 않느냐, 밖에 있을 때는 오히려 높았어요. 그런데 들어오니까 낮아집니다.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죠.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그것 왜 그렇겠습니까? 알면 알수록 아닐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자꾸 더 드는 거예요. 그러면 역으로 생각해 봅시다. 전혀 새로운 인물이 보수적인 가치와 정책제안을 가지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것이 새누리당하고는 좀 다른 얘기예요. 새누리당하고 저는 관계가 없어야 된다고 봅니다만, 하여간 그렇게 해서 등장을 했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차라리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보수유권자들의 보수성향 혹은 중도보수유권자들이 그 후보에게 표를 과감하게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그런데 그것은 좀 위험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요.

□ 홍성걸
위험한 선택일 수 있는데 그분들이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만약에 지금 이게 국회의원 선거라서 지난번처럼 국민의당이 있을 때는 거기다가 던질 수 있어요. 대거 던졌습니다. 그래서 비례대표의 국민의당이 그렇게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거예요. 그런데 대선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저는 계산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대선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나온 후보 말고 다른 후보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지금 굉장히 적게 받는 후보가 갑자기 뛰어나올 수도 있고, 이 변수는 굉장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마치려고 하는데 김진 위원께서 손을 드셔서,

□ 김진
감사합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우리 박상병 교수께서 아까 뭐라고 말씀하셨죠? 쇼트트랙에서 2바퀴 반을 남기고 역전해서 우승한 사례가 없다고요?

□ 박상병
아니, 갑자기 뛰어들어서 성공한 적은 없다.

□ 김진
2바퀴 반이라고 표현하지 않으셨습니까?

□ 박상병
그러니까 2바퀴 반을 남기고 없던 선수가 갑자기 뛰어 들어서 우승한 사례는 없다,

□ 백운기 / 진행
2바퀴 반을 남기고 선수가 갑자기 들어올 수는 없다,

□ 박상병
없던 선수가.

□ 김진
아니, 어떤 쇼트트랙 게임에서 없던 선수가 관중석에서 나와서 갑자기 뛰어듭니까?

□ 박상병
그러니까 그럴 수가 없다는 거예요.

□ 김진
우리가 역전 가능성을 얘기한 것은 예를 들자면 7, 8명이 뛰는데,

□ 박상병
Q씨는 지금 뛰고 있습니까?

□ 김진
아니, 역전 가능성 얘기하는 것은 7, 8명 중에서 예를 들자면 지금 현재 7등이나 8등으로 숨어 있는데,

□ 박상병
숨어 있습니까? 나는 아닌 줄 알았어요.

□ 김진
아니, 그럼 어느 선수가 갑자기 경기장 문 열고 들어와서 스케이트 갈아신고 합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저도 말씀할 때 궁금했는데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네, 정리합시다.

□ 김진
그러니까 충분히 역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아까 우리 박상철 교수께서, 왜냐하면 새누리당의 당명이 이번 주에 곧 발표가 되는데 제가 한 말씀만 드리면 당명에 관해서 그리고 새누리당의 재기가능성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거꾸로 비교를 해 보면 말이죠. 아니, 열린우리당이라는 당명,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칭송하면서 무슨 정동영 당시 의원이 무슨 100년 가는 정당이 될 거라고 얘기했던 정당이 지금 어디 가 있습니까? 그 당명이.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무슨 요란하게 새 정치 외치면서 김한길 의원하고 같이 손잡으면서 만들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그 당들은 새 정치에 민주에 이 세상에서 좋은 말들은 다 집어넣었는데 그 당명이 지금 어디 가 있습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은 지상에서 지금 제일 뛰어나고 좋은 당명이고 거론되는 3개는 무슨 있어서는 안 되는 당명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과거의 사례를 보면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설 연휴 민심과 또 새로운 대선 후보 등장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청취자 분들께서 보내주신 문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창석 청취자 님, 애청자시죠. “<공감토론> 백운기 앵커와 월요일 패널 모두 새해 복 듬뿍 받으십시오. 새해에도 변함없이 청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이섭 청취자님, “다음 대통령은 한국 내부에 곪아 있는 부정부패라는 적폐를 모조리 끊어버릴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5003번 쓰시는 분, “저도 고향이 경남 산청인데요. 박상병 교수님 말씀과는 다르게 제 주변 사람들은 그래도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 박상병
당은 여당이죠. 저는 대통령을 얘기한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그쪽에서 많이 주셨는데요. 3233번 쓰시는 분은, “교수님, 저도 고향이 산청인데요.” 산청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 박상병
그러시군요.

□ 백운기 / 진행
“시골 분들이 대통령을 욕하는 데는 일방적인 편파보도만 하는 언론 탓이 크다는 여론도 있다는 사실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4405번 쓰시는 분, “저는 합천에 사는 사람입니다. 태블릿PC 증거 능력 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이 좀 변하고 있습니다. 음모가 있는 것 아닐까요?”
4228번 쓰시는 분, “차기 대선은 여야 모두 흔쾌히 지지할 만한 분이 보이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월요일 패널 네 분 중 한 분께서 구국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김진 위원이 결단을 내리시는 게 빠를 것 같은데,

□ 박상병
Q씨가 어디 있는지 저 궁금합니다.

□ 홍성걸
혹시 자칭 Q씨가 아닌지, 그 가능성은 혹시,

□ 백운기 / 진행
김진 위원 안 계실 때 저희끼리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있습니다. 9098번 쓰시는 분, “Q씨가 곽재우 의병장도 아니고 깜짝 놀랄만한 그런 분이 대한민국에 있을까요? 대안이 없으니까 희망사항 아닐까요? 설 민심은 평소 인심과 다를 것 없어 보였습니다. 실망이 컸기 때문에 말하기도 싫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네,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께 감사드립니다.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저 짧게 말씀드릴게요. 오늘따라 고향에 계신 분들이, 앞서 한 분이 말씀을 하시면서 여당에 대한 지지를 그런 것은 아니고 여당 쪽이 많다고 얘기하셨는데 그것 맞는 얘기죠. 거기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에 우호적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러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높았다는 얘기지,

□ 백운기 / 진행
실망이 컸다는 말씀이죠?

□ 박상병
네, 그 얘기지, 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야당으로 돌아섰다, 그런 말씀은 아니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5003번 쓰시는 청취자 분께서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정치포커스 이어가겠습니다. 대선주자들 움직임과 가능성, 이런 부분들을 얘기를 해 볼까요? 먼저 여론조사를 하나 소개를 해 드리고 토론을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7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3자 구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39.5%, 반기문 전 총장이 23.2,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3, 이렇게 나왔다는 여론조사고요. 특히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이 반기문 전 총장, 안철수 전 대표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점이 16, 18대와 좀 다른 점이었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자구도의 경우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 합산한 것에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전 고문 지지율까지 더하면 49.4%로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보수후보들은 반기문 전 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그리고 유승민 의원 다 합쳐도 23.9%, 현재로서는 막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역전하기 힘든 추세다, 하는 여론조사입니다. 이 여론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25일부터 이틀 간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 무선전화면접의 방식, 그리고 유무선 RDD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요. 응답률은 11.7%였습니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홍성걸 교수님, 지금 여론조사 내용을 들으셨는데 막판이 이제 시작하면 사실상 막판 아닙니까? 이게 워낙 짧은 기간이 되다 보니까요. 60일 이내에 치러지니까. 그럴 때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여야 야나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걸
보수층은 아마도 후보 단일화 이외에는 다른 승리의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얘기고 오늘 유승민 의원도 지금 그렇게 얘기를 했죠. 보수 쪽에 뜻만 같이 한다면 그 보수의 가치만 공유한다면 누구하고도 후보 단일화 가능하다, 그러니까 보수 쪽은 제가 보기에는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나서는 분들도 몇 안 되기 때문에도 더 그렇고요. 그런데 야권은 조금 얘기가 다릅니다. 원래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도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될 경우에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무조건 나간다, 불과 5%, 10%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나간다고 하는 것이,

□ 백운기 / 진행
이번에는 양보 없다.

□ 홍성걸
네, 이번에는 양보 없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가 지금 이름을 걸고 ‘강철수’라고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지금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여기서 안철수 의원이 물러난다면 더 이상의 정치적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 안철수 의원은 아마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물론 안철수 후보를 과연 야권으로 분류할 거냐고 하는 데 대해서는 또 다른 의견이 있을 수는 있겠어요.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향으로 본다면 야권으로 분류를 해야 될 것이고 따라서 저는 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번 대선구도는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데 기타 다른 방송에서 제가 보면 대부분이 양자구도로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는 조금 의견이 다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여권, 그러니까 보수층은 단일화 가능성이 좀 높지만 야권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정리하신 거고요. 박상철 교수님께서는요.

□ 박상철
네, 저는 후보 단일화는 우리 한국 대통령 선거의 성격상 반드시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그것이 여권이든 야권이든. 그동안에 주로 야권 수준으로 해 왔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하는 것이 마치 경마장에 지금 어떤 말이 먼저 치고 나가느냐, 7마리, 8마리 정도 막 치고 나가지 않습니까? 제일 먼저 달리는 게 문재인 말이라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게 분명히 허점이 있긴 있습니다. 실제 경기도 이렇게 치러지냐, 그것은 아니잖아요. 민주당도 후보가 하나가 될 것이고 또 아까 여당도 여당일지 국민의당을 포함할지 모르겠지만 무슨 후보 단일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경기상황하고는 좀 다를 것이다, 다만, 문재인 후보가 박스권은 벗어났기 때문에 안정궤도가 아니겠느냐고 하는 것이 하나의 포인트죠. 그런데 실제 2명~3명이 본 게임에 들어갔을 때 약 60일, 60일까지는 아닙니다. 한 30일~40일 소요될 겁니다. 선거운동기간보다 약간 플러스알파 정도,

□ 백운기 / 진행
60일 이내니까요.

□ 박상철
그런데 그 기간 중에 예를 들어서 안보 문제라든가 경제민주화 혹은 청년 일자리, 이런 문제는 저는 오히려 큰 변수는 아닐 수도 있다, 왜, 가능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조심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후보의 인품을 보는 거예요. 그 인품이 과연 어떤 결과로 오냐, 저는 이번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반기문 후보 같은 경우 조심해야 되고 저는 이따가 시간이 되면 안철수 부분만 제가 꼭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 이야기를 하면 시간이 길기 때문에 좀 빼겠습니다마는, 미국 선거 얼마 전에 끝났지 않습니까? 미국 선거 네거티브, 부정적인 걸로 시작을 해 가지고 인신공격으로 끝난 선거예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1년 동안 선거운동기간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 안보 문제 가지고 누가 바보 같이 아주 형편없을 안보정책을 내놓을 리도 없고 경제민주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정말 리더십이 있느냐, 인품의 문제입니다. 저는 인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정당 단위로서의 어떤 텐트를 만드는 것은 이해하지만 몇몇 사람들이 모여 가지고 그런 식의 어떤 정치공학적인 것은 아까 이야기와도 반복이지만 제발 이것은 좀 사라져야 된다, 아무리 쇼트트랙이든 간에. 그래서 저는 이번의 지지율은 상당히 유효하지만 막상 실제 게임에 나가서 승부 거는 것은 후보들의 리더십과 인품이 크게 작용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여야 구별은 좀 의미가 없는 것 같고요. 보수, 진보, 이렇게 구분을 해 보죠. 김진 위원님.

□ 김진
저는 좀 생각을 달리 합니다. 인품이나 이런 것보다는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양쪽 진영이 대단히 현실적으로 될 것이다, 그래서 우선 범보수진영부터 얘기를 하면 범보수진영에서 후보를 판단하고 후보 단일화를 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과연 누가 문재인 후보를 꺾을 수 있겠는가, 여기에 아마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겁니다. 현실적으로 인품으로 따지면, 아니, 반기문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을 10년이나 한 반기문 총장이나 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황교안 총리나 인품으로 따지면 한국 사회의 주요한 지도자가 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왜 반 총장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추락을 하고 지금도 갈 곳을 찾지 못해서 이렇게 방황하고 있느냐, 지금 이번 대통령 선거는 조금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양쪽 진영 모두 공히 사느냐 죽느냐의 게임, 미국 사람들이 대통령 선거에서 자주 비유하는 성경에 나오는 아마겟돈의 싸움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선택조건은 상대진영을 이길 수 있느냐는 경쟁력일 겁니다. 전투력. 그런 면이 가장 중요할 것이고, 두 번째 제가 보는 것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해서는 저는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쪼개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전에 아마겟돈의 이론으로 따지면 지금 진보좌파진영은 박근혜 탄핵소추상태라고 하는 이런 상황에서도 집권하지 못하면 앞으로 수십 년 간 집권은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어요. 그리고 지난 김대중, 노무현 10년 집권해서 자기네들이 일종에 여러 가지 너무 어설픈 실험 때문에 정권을 놓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정권을 잡아야 된다는 어떤 의식이 대단히 강합니다. 그러면 이것은 문재인 후보가 예쁘냐 밉냐를 떠나서 범진보좌파진영, 시민사회를 포함한 이른바 원탁회의라든가 백만송이 운동이라든가 모든 진영이 무조건적인 후보 단일화 압력을 가할 겁니다. 그러면 안철수 국민의당에 포진하고 있는 38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23명이 호남 의원들이에요. 과연 23명의 호남 의원들이 그 엄청난 후보 단일화 압력을 견뎌낼 수 있겠느냐, 버틸 수 있겠느냐, 그래서 저는 상당한 수가 문재인 세력과 다시 합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은 이번에도 강철수로 해서 고(Go)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일부 세력이 국민의당에서 또 갈라져 가지고 끝까지 고(Go)를 하거나 아니면 범보수진영하고 극적으로 권력연합, 합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의견 들어볼까요?

□ 박상병
지금 정권교체라고 하는 화두는 저는 기정사실화 됐다고 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약에 깜짝 놀랄 후보를 인명진 위원장이 지지하는 순간에 그 후보의 파괴력은 저는 그걸로 끝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민심이라고 봐요.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2강1중이 될 것이다, 1중은 중도 잘 쳐준 겁니다. 새누리당의 후보로,

□ 백운기 / 진행
중이 무슨 중이요?

□ 박상병
‘가운데 중’자. 잘 쳐준 것이다, 사실 1약 정도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봐 보시죠. 지금 탄핵정국에 아무리, 탄핵정국만 이 민심 그대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 선거의 선거정신은 기본적으로 게임의 룰이 상당부분 적용이 되는 겁니다. A는 밉지만 B가 더 미우면 A를 지지하는 겁니다. 선거정치가 있는 것이고 더더욱이 이번 대선은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죠. 그러면 아무리 여당을 지지하고 설사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기호1번을 달고 나올 수 있는 또는 여당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누구를 찍을까요? 어쩌면 반문재인 진영의 단일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쪽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제가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제3지대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제3대가 정권을 장악하면 정권교체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만약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또는 그 주변에 있던 새로운 세력이 뭉쳐 가지고 하나의 중도보수의 후보를 만들어 내고 그다음에 국민의 정당과 손학규 또는 정운찬 등등 해서 중도진보 후보를 만들어 내서 이쪽 지역이 합칠 경우에는 이른바 빅텐트가 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것 정권교체 되는 겁니다. 오히려 이 구도로 가면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또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들은 반 안티문재인 세력이 굉장히 많아요. 이 사람들 표가 어디로 갈까요. 이것은 답이 나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구도가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이지, 국민의당에서 분열이 돼 가지고 저쪽으로 넘어간다? 그럴 수도 있겠죠. 반대로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국민의당 이하 제3지대로 갈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의 구도는 제3지대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누가 정권교체를 이룰 것인가, 그러니까 정권교체는 기정사실인데 누구 중심으로, 라고 하는 싸움이 1번이고, 여기에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지지하는 지지율보다 훨씬 더 떨어지는 득표를 얻을 것이다, 왜,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라고 하는 여론이 저는 오히려 합리적인 평가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보수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 한 번 네 분 패널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그러면 빅텐트 얘기로 한 번 넘어가 보죠. 지금 빅텐트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역시 후보 단일화 부분과 겹치는 측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내용은 겹치지 않게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는데, 홍성걸 교수님부터.

□ 홍성걸
네, 우선 기호1번은 의회의 제1당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되면 거기가 기호1번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분명하게 지금 상황은 그렇게 되는 거고요. 물론 극적으로 만약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합쳐져서,

□ 백운기 / 진행
대선 전에.

□ 홍성걸
대선 전에. 그것도 후보 공식게임 들어가기 전에 3주 이전이 돼야 되겠죠. 합쳐져 가지고 다시 하나의 정당이 된다면 얘기는 달라요. 그런데 그렇게 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으니까 그렇게 봐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빅텐트 얘기 또는 제3지대, 이렇게 표현은 다릅니다마는, 한마디로 얘기해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이외에 다른 정당들이 다 모이거나 아니면 비문, 반문, 하여간 모든 문재인 이외의 다른 세력이 모이거나, 지금 이것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국민들은 유권자들은 제가 보기에는 빅텐트니 제3지대니 하는 데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반기문 총장이 왜 지금 이렇게 뜨지 않고 이렇게 가라앉느냐, 비행기가 뜨지를 않느냐고 하는 건데 부력을 받지 못해서 그래요. 그것 왜 그러면 상승기류를 타지를 못하고 있느냐,

□ 백운기 / 진행
양력을 얻지 못해서.

□ 홍성걸
네, 양력이죠. 이 상승기류를 타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뭐냐 하면 이분이 지금 계속해서 빅텐트 혹은 제3지대에 의해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 국민들이 혹은 유권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는 거예요. 누구를 만나든지 뭘 하든지 그런 데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에요. 반기문이라고 하는 사람이 지금 이 시점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뭐 어떻게 하겠다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데 그것은 전혀 없고 아무개 만났다, 누구 만나 가지고 뭘 하고 있다, 김종인 씨 만나고 손학규 씨 만나고 누구 만난다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다 그 이름이 그 이름이고 정치권은 전부다 자기네들 스스로는 지금 다 개혁한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뭐라고 그랬어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그 사람들도 다 개혁의 대상이에요. 개혁의 주체가 아니란 말이에요. 국민들이 볼 때는. 그런데 그 피개혁, 개혁의 대상자들을 만나 가지고 지금 예컨대 정치개혁하고 빅텐트를 치겠다고 하니 그것 가지고 뭘 하겠다는 얘기냐에 대한 것이 국민들이 전혀 와 닿는 않는 겁니다. 그러니 이게 비행기가 양력 받지 못해서 뜨지를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빅텐트 혹은 제3지대, 이것은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거다, 누구든지 간에 그게 Q씨가 됐든 누가 됐든 간에 하여간 국민들이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경제 살리고 안보를 지키고 중국의 압력으로부터 벗어나고 국가의 자존심을 찾고 말이죠. 어려운 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내가 이렇게 가겠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러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지, 그리고 그것을 먼저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은 거기에 동의하면 들어오고 아니면 마라, 나는 이쪽으로 간다, 이렇게 치고 나갔을 때 리더십을 가지고 정계를 지금 끌어나갈 수 있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홍성걸 교수님께서는 빅텐트 가능성 제로라고 말씀하셨고,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그런데 토론하다 보니까 오늘 이상하게 정초라 설레어서 그런지 2분선을 슬금슬금 넘어가 가지고 3분도 이야기하고 그런데 저도 그렇게 해도 됩니까?

□ 백운기 / 진행
지금부터 제가 엄격하게,

□ 박상철
제가 시간 정말 아껴서 하거든요. 아니, 제가 왜 그러냐 하면 제3지대 이야기하다 보면 또 안철수 이야기해야 되는데 또 안철수 대표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또 오버될 것 같아서 한 번 요령껏 해 보겠습니다마는,

□ 백운기 / 진행
고맙습니다.

□ 박상철
저도 우리 홍 교수님하고 똑같은 생각일 수 있어요. 제3지대, 빅텐트 같은 것에 대해서 저는 현재 상황에서는 너무 정치공학적이고 UFO, 미확인물체라 이 말이죠. 도대체 나는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게 여당 것인지 야당 것인지, 야당하고 여당하고 합치자는 것인지, 반문이라는 것인지, 이게 정체성이 불투명해 가지고 과연 지지자들이 나란히 따라가겠습니까? 그 텐트로 따라가겠어요? 제3지대로 가겠냐 이 말이죠. 저는 그래서 그것은 어쩌면 현재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다, 그래서 별로 가치부여를 하지 않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데 여기서 유감은 뭐냐, 텐트 이야기하면서 제가 가끔 유목민이냐고, 무슨 유목민이 대권을 가져가려고 하느냐고 이렇게까지 제가 비판을 가끔 합니다마는, 제가 왜 그렇게 심한 이야기를 하느냐면 개헌론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개헌을 또 이야기한단 말이에요. 개헌이라는 것은 어떤 수단이 아니고 최종 목표의 완성품입니다. 헌법을 바꾸는 것은. 무조건 개헌하자고 그래요. 무슨 개헌인지도 모르면서. 분권형인지 이원집정부제, 내각제인지 그 이야기는 합의도 안 보면서 우리 개헌 같이 합시다,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제3지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 UFO, 미확인, 그래서 저는 현혹되지 마라, 국민들한테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고요.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요. 나머지 이야기는 조금 이따 시간 있으면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이번 선거는 양자구도, 다자구도로 갈 수 있는데 가장 건전한 것은 진보 대 보수, 그리고 중도가 있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안철수 지금 국민의당 전 대표는 아까 우리 김진 위원이 말씀한 대로 국민의당 굉장히 위험한 구조입니다. 대선 갈수록. 저는 안철수의 정치는 지켜나가기 바란다, 우리 박상병 교수가 안철수 교수를 굉장히 아끼고 그러지만 저는 진짜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한때 했었습니다. 안철수의 정치를 키워가라 이 말이에요. 아무리 급하고 바쁘더라도 제3지대에 현혹되지 말고 중도라는 개념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사회자께서 꼭 한 번 다시 물어보면 안철수 정치가 대선 때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가 빅텐트 끝나고 대선주자별로 한 번 여쭤보겠고요. 시간과 관련해서 제가 잠깐 말씀드릴게요. 제가 지난주에 휴가를 일주일 간 내고 청취자 입장에서 우리 <공감토론>을 한 번 들어봤는데요. 진행하면서는 잘 몰랐는데 청취자 입장으로 들어보니까 2분 넘어가니까 집중력이 좀 떨어지더라고요.

□ 박상철
그것은 맞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래서 2분씩 이렇게 시간 드리는 게 참 괜찮다 싶은데 2분 넘게 이야기하시면 하시는 분이 손해예요. 그래서 2분을 지키는 게 본인한테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 박상병
네, 저는 2분 안에 발언하기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앞서 두 분이 제3지대 투명하지 않다, 또 가능성이 제로다, 현혹되지 말라고 하는 얘기는 이것은 정치현상에 대해서는 좀 지나친 평가다, 왜냐하면 정치는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예술입니다. 우리가 언제 가능한 것만 봤습니까? 트럼프가 대통령 되리라고 봤습니까? 영국이 브렉시트에 대해서 찬성하리라고 봤습니까? 두테르테가 대통령 되리라고 봤어요? 이 변동의 시절에 우리가 그런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을 정치공학이라고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게 선거구도입니다. 선거구도 없이 선거 치를 수 있습니까? 그럼 무엇으로 선거 치릅니까? 그것을 정치공학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잘라서는 안 된다, 현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이 정당 득표율에서는 2등 했습니다. 그렇게 예상하셨습니까? 국민들은 이렇게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겁니다.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하기 위해서 우리가 토론을 하는 것이지, 하기도 전에 현혹되지 마시라, 가능성이 없다, 이것은 정치현상을 분석하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저는 제3지대라고 얘기하는 것은 뭐냐 하면 기성의 낡은 정치를 깰 수 있는 국민들이 만들어 주는 마당이에요. 기성의 친박패권, 언제까지 우리가 그대로 가야 됩니까? 친문패권, 정권교체 그걸로 가본들 과거의 노무현 정부 2기 되는 겁니다. 친문패권이 옳다는 겁니까? 그것을 깨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하나의 정치적인 실험을 하는 거예요.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이것을 하기 전에 무슨 제3지대가 애매모호하다느니 현혹되지 마시라고 그러고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도대체 정치를 어떻게 보고 있는 겁니까? 우리 국민은 없는 것에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제가 그것 만들어 낸 가능성 속에서 지금의 국민들이 뭘 원할까, 지금 국민들이 다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고요? 그게 정답이라고 보십니까? 그러면 또 하나, 친문, 친노패권한테 가 가지고 또 한 번 정권교체 당신들이 하라? 저는 그렇게 단언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은 제3지대 전도사 같으세요.

□ 박상병
저는 정치혁신은 이것이 정답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지, 인물이라든지 그렇게 너무 대입을 시켜주지 말아 주십시오. 그것은 아니옵니다.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김진 위원께서.

□ 김진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텐트는 이미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3지대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공허하고 비현실적이며, 개념이 전혀 맞지 않는 거라고 봅니다. 조금 전에 우리 설명을 하셨습니다마는, 예를 들자면 그런 논리로라도 제3지대라는 말은 맞지 않아요. 친박패권과 친문패권에 반대하는 그런 지대의 성향의 정치성향이다, 아니, 명분상으로 따지면 친박패권에 반대하는 바른정당이 있고 그리고 친문패권에 반대하는 국민의당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뛰쳐나온. 그러면 제3지대라고 하지 말고 제5지대라고 해야죠. 아니, 지금 반기문 총장이 표명하는 제3지대가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하고 뭐가 다릅니까? 우선 그리고 본인이 공항에 도착해서 한 제일성이 뭐예요.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라고 했지 않습니까? 정치교체라는 게 뭡니까? 구 정치에서 새 정치로 바꾸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본인이 지금 텐트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면서 접촉하는 사람들이 전부 구 정치의 주역들이에요. 박지원, 손학규, 김종인, 전부다 구 정치의 주역들 아니에요. 구 정치의 주역들 데리고 개헌을 매개로, 왜냐하면 본인의 지지율이 뛰지 아니하고 자신이 갈 거처가 잡히지 않으니까 적당히 그런 지역에 있는 사람들과 권력 나눠 갖기를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아니면 지금 신당론도 나오는데 저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반기문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할 걸로 보는데 지금 신당을 만들 수 있는 명분이 하나도 없어요. 오직 하나 명분을 찾는다면 충청도당이라는 것밖에 없습니다. 충청도당이라는 명분으로 신당을 만든다고 한다면 이것은 본인이 척결대상으로 삼았던 구 정치의 가장 대표적인 표본이다, 지역 소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 명분에서도 틀리고 현실에도 맞지 않고 제3지대도 아니고 제5지대도 아니고 이미 텐트는 겨울 삭풍에 날아가 버렸다,

□ 백운기 / 진행
홍성걸 교수님은 30초 드리면 되겠습니까?

□ 홍성걸
네, 그러죠. 제3지대에 왜 제가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하느냐 하면 지금 아까 예를 많이 드셨어요. 트럼프 당선될 줄 알았습니까? 미국우선주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 사람이 꽤 있었어요. 그냥 불가능하다고 본 게 아닙니다. 또 브렉시트, 그것 명확한 지향점이 있었어요. 또 다른 것도 마찬가지예요. 두테르테 당선 가능성? 마약 없애겠다고 하는 명확한 제시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제3지대 뭡니까? 그게 없어요. 제3지대라서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뭔가 공유된 가치나 비전 방향이 없다는 거예요. 그것을 가지고 끌어가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이제 대선주자별로 얘기를 나눠봐야 되겠는데요. 대선주자 한 사람씩 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지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 그리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김부겸 의원, 이렇게 있는데, 지금 제가 불러드린 순서는 무순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입체적으로 얘기들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전문가들이시니까 균형 잘 맞춰주시고요. 지금 관심을 가져야 될 부분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어떻게 공격을 해야 지지를 좀 뺏어올 수 있을까 그런 부분이 다른 주자들의 가장 관심사항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합종연횡도 얘기가 나오는 거고 제3지대에서 모여서 한 번 새로 만들어 보자는 얘기도 나오는 거고요. 그래서 어떤 패널께서는 어떤 당은 그 전에 깨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먼저 박상철 교수님께서 아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지금 얘기를 하시려고 하는 겁니까?

□ 박상철
지금 후보군에서 보면 일단 문재인 대세론 때문에 문재인이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또 안철수 전 대표, 두 사람은 2012년에 많은 모습을 보였던 사람들입니다. 나머지는 반기문, 이재명, 황교안, 유승민, 남경필, 김부겸은 이번에 대선후보 나오겠다고 지금 현재 말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손학규 전 대표는 어쩔 줄 모르겠고. 이런 가운데서 안철수 전 대표에 제가 초점을 맞춰보고 싶은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단어 중에서 굉장히 좋아하는 단어가 정치인들은 자기 성찰을 좀 해야 된다, 반성 내지는 돌이켜서 보는 거죠. 즉, 저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려면 2012년에 왜 졌는가를 정확하게 성찰하면 저는 답이 나온다고 보고요. 저는 안철수 전 대표가 4.13 총선에서 이겼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국민의당이. 그것을 정말로 제대로 점검하라고 오랫동안 이야기해 왔어요. 그래야 국민의당의 숙제가 풀린다, 지금 호남이 갖고 있는 애증관계는요. 민주당한테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그 가운데에 문재인 전 대표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기반인데 미울 때는 버려버리기도 했고 그럼 국민의당은 그것을 송두리째 가져왔느냐,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저는 안철수를 중심으로 본다면, 저는 안철수 중심으로 보는 겁니다. 안철수라는 사람은 새 정치가 뭐냐 하면 지금 말하는 친박, 친문, 이게 아니라 뭔가 새로운 정치, 중도를 약간 표방하고 안보는 보수고 경제는 진보고, 이런 안철수의 새 정치라는 게 있었거든요. 기존 정치 틀이 신물이 났다, 이거죠. 그것이 우리 쉽게 말하면 중도입니다. 그 중도를 호남에서 안철수를 택한 거예요. 즉,기반은 중도인데 호남에서 지지 받은 것이 현 안철수의 모습인데 행여라도 호남이 나의 지지기반이라고 상수를 둬 버리면 계산이 틀리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이 판에서 당장 급한 것은 호남 표라는 것은 알아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이번에 대통령이 되는 것도 중요하고 안철수 정치의 힘을 그대로 남겨두려면 진정 중도에 핵심을 둬라, 저는 정운찬 전 총리 만난 것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폭을 넓혀가는 것이 이기든 지든 안철수의 정치가 나오는 것이지, 호남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복잡한 제3지대론, 무슨 텐트론에 안철수 새 정치가 이미 매몰되고 있는 안타까움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이고, 끝까지 가려면 오히려 본인의 자기성찰을 통해 가지고 어디가 나의 정치적 지지기반이고 어떤 지지를 받아야 되는가, 기반과 지지를 좀 구분했으면 좋겠다, 다른 후보도 비슷하게 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왜 안철수 전 대표 얘기를 하려고 하셨는지 제가 이제 좀 알겠습니다. 김진 위원께서는 어떤 주자를 주목하십니까?

□ 김진
저는 범보수의 대표후보라는 개념을 도입을 하면 지금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제시하신 문제,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를 과연 막을 수 있는 방법과 막을 사람은 있겠는가,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건데. 저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3개월 남은 시간 동안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며, 그런데 어떤 사람이어야 되느냐, 저는 얘기하면 일단 반기문 총장처럼 애매모호하고 유연하며 왔다 갔다 이른바 양다리 걸치기 식의 방식은 이런 난세에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 총장의 지지율 회복은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반 총장의 지금 남아 있는 유일한 선택은 바른정당에 들어가서 유승민, 남경필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것만 남아 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두 가지 높은 산을 넘어야 됩니다. 첫째는 뭐냐 하면 황교안 대행의 가장 큰 결점은 군대를 갔다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금 범보수 대표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의 가장 아킬레스건, 가장 취약점인 흔들리고 불안한 안보관, 국가안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을 해야만 됩니다. 그래서 공략을 했을 때 문재인 전 대표가 나는 특전사 갔다 왔는데 당신들 대표 후보는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 아니냐, 그런 후보가 어떻게 나한테 국가안보 얘기를 하느냐, 이 한마디에 군대 안 갔다 온 범보수 대표 후보가 버틸 자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 한마디에. 그렇기 때문에 이 범보수 대표 후보는 첫째는 그런 데에 다 흔들리지 않게 군대도 갔다 와야 되며, 우선 첫째는 박근혜 대통령을 생산적으로 극복해야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절대로 일방적으로 옹호해서도 안 되고 일방적으로 매도해서도 안 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보수를 개혁해서 문재인 진보좌파정권을 막겠다고 주창을 할 만한 능력과 이런 명분을 가진 후보, 여기에 주목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께서 주목하는 후보는요?

□ 박상병
네. 저는 안철수 전 대표와 관련해서 박상철 교수가 자꾸 제가 얘기하면 제3지대의 전도사처럼 얘기를 하고 가끔 비판을 하시는데 저는 왜 이렇게 주목을 하느냐 하면요. 우리가 제3지대라고 얘기하는 것은 1지대, 2지대, 3지대는 정당체제를 말하는 것 아니에요. 그것을 다 아시면서 왜 그러십니까? 제3지대는 청산해야 할 기득권체제에 대한 안티체제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청산해야 될 대상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기득권정당체제는 안 된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었을 때 패권정치 청산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와 동시에 그 뒤에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친박계가 지금 이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제3지대는 탄력을 받고 있는 겁니다. 뭐냐 하면 그동안에 기호1번과 기호2번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정권교체를 해 왔지만 알고 봤더니 결국은 양쪽이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형성해 왔다더라, 역사적으로 그랬다, 그것은 정치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그것이 이제는 개혁의 대상이 돼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친문으로 정권교체가 돼 본들 친박에서 친문으로 가는 것이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 이번 기회에는 제3당의 제3지대에 있는 정당끼리 똘똘 뭉쳐 가지고 기존의 친박, 친문의 패권정치 청산하겠다, 명분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제3지대에 주목하는 것이고 이 제3지대에 다양한 인물들이 들어와서 앞으로 가치를 만들어 낼 겁니다. 정책을 만들어 낼 것이고 연결고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들을 통해서 기존에 있는 정치를 청산해서 정권을 교체를 하면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거죠. 정치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은 혁명인 겁니다. 충분히 이것 가능성 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제3지대론 전도사처럼 나서고 있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가 관심 가는 주자를 말씀을 부탁을 드렸는데 역시 제3지대 얘기,

□ 박상철
30초만 쓸게요. 뭐냐 하면 지금 이게 누구를 지지하고 지지 안 하고의 표현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것 내가 충분히 이해를 할게요. 그런데 제가 안철수 전 대표한테 이야기한 것은 뭐냐 하면 지금 친박과 친문을 극복하자고 그랬어요. 아니, 안철수 대표가 친박하고 친문하고 뭔 관계가 있어요? 제가 이야기한 것은 뭐냐 하면 그런 정당 내에서 패거리들 이야기가 아니고 보수, 진보, 중도 중에서 중도의 정치가 한국에서는 설 자리가 없었어요. 그것을 새 정치로 승화시킬 사람이 안철수라는 것을 가지고 다시 안철수의 새 정치를 부활시키라는 것이지, 이것이 친문, 친박이라는 그 용어 자체는 굉장히 저급한 용어입니다.

□ 박상병
제가 짧게 말씀드릴까요?

□ 홍성걸
아니, 그런데 나는 얘기도 안 했는데 지금 다른 분들은 계속,

□ 박상병
짧게 할게요. 제가 다음에 양보하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홍 교수님 발언 차례입니다.

□ 박상철
이야기 한 줄 알았어요.

□ 박상병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하러 나올 때 중도가치를 이미 들었습니다. 비전을 얘기했습니다. 중도진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중도보수하고 중도진영의 얘기를 한 것이고 지금 말한 제3지대론은 일종의 전략적인 포석이죠.

□ 백운기 / 진행
네, 오늘 토론 주제가 그 부분은 아니니까요.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홍성걸 교수님 말씀 듣겠습니다.

□ 홍성걸
저는 두 분을 집중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한 분은 더불어민주당의 안희정 후보, 그다음에 또 한 사람은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 두 사람이 다 지금 대권도전선언을 했기 때문에, 또 50대 기수론 혹은 혁신세대의 기치를 올리고 있다는 점, 이런 점인데요. 먼저 안희정 지사를 얘기를 하면 잠재력이 굉장히 높아요. 그리고 이번에 아마 나서는 후보 중에, 남경필 지사하고 지금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52살이니까 아마 가장 젊은 축에 속할 겁니다. 그런데 안 지사는 주변의 여러 보수성향의 유권자들한테 거의 거부감이 없습니다. 이것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어느 후보도 갖지 못한 장점이에요.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안희정 지사하고 남경필 지사가 동갑이라고 하는 군요. 네, 그래서 누구도 갖지 못한 굉장히 큰 장점이고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러기는 대단히 어렵겠지만 안희정 지사가 후보가 된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본선에서는 해 보나 마나 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 점이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을 얘기를 하면 유승민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지금 바른정당의 말하자면 간판스타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각을 세웠다는 것, 지향하는 가치나 이런 게 좀 다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제에 대해서 제일 잘 아는, 지금 현재 문제에 있어서 제일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벌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재벌구조의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아주 재원임은 틀림이 없어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소위 범보수의 후보가 되려면 지금까지 절대 불가능하다고 하는 소위 말해서 친박계와의 대타협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 타협이 바로 영남지역에서의 맹주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거예요. 지금 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이렇게 낮게 나타나느냐, 심지어 자기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나 영남지역에서도 아직 유승민 의원에 대한 말하자면 지지세가 결집되지를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가장 큰 이유는 뭐냐, 바로 친박계가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세상에 정치라는 게 불가능은 없다고 아까 우리 얘기에 나왔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유승민 의원이 넘어야 할 산은 결국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친박계와의 타협이 없이는 이번 대선을 넘기는 힘들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지금 네 분 통해서 문재인, 반기문, 안희정, 유승민, 안철수, 이런 후보들의 얘기를 들었는데요. 손학규 전 대표,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 그리고 황교안 권한대행까지 이분들에 대한 전망 한 번 들어봤으면 하는데, 김진 위원님.

□ 김진
저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만약에 그런 가능성은 낮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이변이 일어난다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본선 경쟁력이 가장 취약한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조금 전에 우리 홍 교수가,

□ 백운기 / 진행
안희정 지사.

□ 김진
안희정 지사에 비교하자면 본선 경쟁력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이다, 이재명 시장이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면 범보수진영의 결집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도 훨씬 더 많이 올라갈 겁니다. 왜냐, 그것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탄핵상황에서의 촛불의 분위기에 취해서 그가 했던 여러 가지 과격한 공약들, 그리고 아주 포퓰리즘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들, 예를 들자면 주한미군 철수할 수 있다, 한미전작권 조기에 환수해서 한미연합사 해체해야 된다, 한미군사훈련 축소 내지는 폐지 말이죠. 그리고 대북정책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것, 그리고 국민 2,800만 명에게 1인당 1년에 100만 원씩 주겠다, 28조 원이 포함됩니다. 국민들을 공짜 돈이나 바라는 그런 복지의존형 국가나 국민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아무런 현실적이거나 그것이 해야 되는 명분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저 이렇게 포퓰리즘적인 공약으로 치닫는 후보가 만약에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진보좌파세력이 10년 만에 맞이한 절호의 재집권 기회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가장 높은 가능성의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다음에 한 1분 정도 누가,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저는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경우는요. 탄핵정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유지시키는 데 가장 큰 일등공신이 되는, 큰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봐요. 특히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가 사실 탄핵에서 적극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부각되지 않고 이재명 시장의 독특한 말투로 인해서 부각됨으로 해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굉장히 높여 준 것, 이것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대선후보로서의 자기성찰까지 필요한, 결핍이 좀 많다는 것이 솔직한 이야기라고 보고요. 그것을 극복하면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겠죠. 손학규 후보라고 표현하기 좀 쑥스럽습니다마는, 지금 두 가지입니다. 대선을 꼭 나가야 되겠다는 권력의지가 강한지,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다 초탈해 가지고 제3의 지대, 제7공화국 국민주권개혁이라는 새로운 제대로 된 정치를 만들라는 것인지, 물론 진보라는 단서가 붙긴 붙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한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딱히 말할 수 없는 그런 헷갈림이 좀 있다, 그다음에 황교안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권한대행으로서 충실한 게 저는,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마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지금까지 얘기가 나오지 않은 분들을 말씀을 드리면 손학규 전 대표는 저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대선 입장에 대해서. 지금 현재 그냥 개헌만 가지고 말씀을 하고 계신데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아까 잠깐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개헌의 여러 가지 내용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또 각 정파 혹은 지금 후보자가 될 사람들이 얘기하는 내용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되고 제가 손학규 쪽에 조언을 드린다면 손학규 전 대표는 제일 앞서 가는 말을 계속 때려야 됩니다. 그게 누구냐면 문재인 전 대표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대안들이 지금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여기의 문제점과 이것이 불가하다는 것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고 자기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정립을 시켜야 될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남경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남경필 지사 같은 경우에 장점이 있죠. 뭐냐 하면 경기도에서 연정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경기도에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도정을 이끌어왔다, 이것인데 그것이 강점이 되고 있는 반면에 또 하나는 그것이 동시에 단점도 되고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연정을 했다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보수 유권자들한테는 이게 명확한 방향이 아니지 않느냐, 이게 자칫하면 보수의 가치와는 전혀 상반된 그런 정책을 과감히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 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을 또 극복해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말씀 듣겠습니다.

□ 박상병
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준비가 된 대통령 후보감이었죠. 그런데 매번 타이밍이 중요한 정쟁에 밀리다 보니까 손학규 전 대표의 주창하는 바가 국민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 같고 이번에도 모처럼 만에 강진에서 올라왔는데 또 하필 최순실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또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 묘하게 이렇게 되고 있는데, 다만, 손학규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정치비전이라든지 가치라든지 또는 정치적인 주장은 귀담아 들을 내용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저는 제일 많다고 봅니다. 이번에도 국민의당과 같이 가는 쪽으로 방향을 거의 잡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아마 잘 되면 안철수 전 대표하고 당내경선도 나설 수 있을 것 같고 설사 진다고 하더라도 제3지대를 묶는 큰 역할을 하리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이재명 성남시장은 만약에 더민주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2017년 한국선거혁명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불행한 것은 더민주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거죠. 더민주의 속성상. 그래서 혹시나 저는 만약에 이재명 시장이 제3지대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처음부터. 지금은 안 됩니다마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민주당 안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이 그나마 가장 큰 아픈 대목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은 기승전제3지대,

□ 박상병
그렇습니까? 네.

□ 백운기 / 진행
네. 오늘 설 연휴가 끝나는 날 설 민심의 최대 화두였던 조기대선을 주제로 정치포커스 꾸며봤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될 시간인데요. 끝으로 이 부분에 대한 말씀을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들이 제대로 치러지는 대선전이라고 해도 항상 대선을 앞두고는 정책대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많이 아쉬워하면서 대선을 치러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아마 그 부분이 더 심각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뭘 갖고 싸워야 되는 겁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네 분 패널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30초씩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문자 소개해 드릴 동안에 준비해 주시겠습니까? 한두 분만 소개하겠습니다. 9334번 쓰시는 분인데요. “깜짝 놀랄 후보요? 한 번 대권도전을 했던 분 가운데 생각이 떠오릅니다. 내 눈을 바라봐, 허 모 씨. 여당 후보로 나온다면 진짜 깜짝 놀라겠습니다.” 0631번 쓰시는 분,

□ 홍성걸
혹시 Q씨가 허씨 아니에요?

□ 백운기 / 진행
“제3지대 성공조건은 촛불을 지킬 수 있는 튼튼한 텐트, 그리고 촛불을 켤 수 있는 성냥팔이 소녀가 있어야 합니다.”
한 분만 더 소개하겠습니다. 김희준 청취자님, “홍성걸 교수님, 말씀 공감합니다. 개혁의 대상자들에게 이 나라를 다시 맡겨야 된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번 대선 무엇으로 싸워야 되는지 30초씩 홍성걸 교수님부터.

□ 홍성걸
네, 정책문제가 자꾸 잊혀지는 게 정책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게 생각을 하죠. 그런데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뭐냐 하면 각 후보들이 대부분이 포퓰리즘적인, 대중영합적인 얘기들을 자꾸 내세우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들 혹은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저것 되면 좋겠다고 하는, 또는 나와 이익이 직결되는 부분, 이런 것이 있는 경우가 많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쪽으로 쏠리는데요. 이슈는 대개 다들 분명합니다. 국가안보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경제구조에 대한 정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를 포함해서요. 그다음에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한미, 한중관계, 이것 어떻게 볼 거냐, 안보는 아까 북한 문제였다면, 이런 것들인데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복지 문제 굉장히 크고요. 저출산 문제 크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말이죠. 많은 분들이 정말로 실현 불가능한 얘기들을 지금 막 갖다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유권자들이 판단하실 때 이게 정말 지속 가능성이 있느냐, 얼마씩 주면 된다, 지금 몇 년만 생각하면 되는 겁니까? 한 번 주면 영원히 줘야 되는데, 이런 문제를 우리가 생각했으면 좋겠다,

□ 백운기 / 진행
네, 시간을 많이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아까 대선 후보 중에서 김부겸 의원하고 이인제 의원 있다는 것을 제가 한 번 거론하고 싶고요. 그분들도 존재감은 정책입니다. 지금 정당의 질서가 무너졌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까 텐트론도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마는, 정당 자체가 이름을 바꾸고 이런 상황 아닙니까? 역시 정책이란 거예요. 그래서 저는 대선 기간 중에 아까 제가 인품도 중요하고 리더십도 중요하다고 했지만 진짜 제대로 된 후보면 제대로 된 정책을 가지고 이슈와 아젠다를 이끌어간다면 그 사람한테 많은 국민들은 주목할 것이고 또 주목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고맙습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이번 같은 경우는 선거기간이 너무 짧아서 자칫하면 정책대결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포퓰리즘에 흔들리고 흑색선전에 휘둘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대결로 가야 됩니다. 그래서 일부 대선주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예 이번 기회에 결선투표제를 주장을 했던 겁니다. 아예 처음부터 흑색선전에 나선 사람들은 설사 2등이나 3등을 하더라도 아웃될 수 있게끔 이런 대안을 제시했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싫어하니까 안 되겠습니다마는, 정책은 국민들한테는 눈높이 수준이 맞다고 봅니다. 맞을 경우에는 그 정책이 표는 안 될지 모르지만 시선을 모읍니다.

□ 백운기 / 진행
김진 위원님 말씀 들어야 되겠습니다.

□ 김진
저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정책보다는 노선대결, 그리고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자기 당과 협의를 해서 그 당의 대통령 선거 공약을 내놓는 본선에서의 정책대결, 두 개로 나눠야 된다고 봅니다. 경선과정에서 별로 준비되지 않은 후보가 나중에 당과 협의를 해서 뒤틀어질 만한 그런 개인의 공약을 마구 내놓는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고맙습니다.

□ 김진
일단 노선 플러스 정책.

□ 백운기 / 진행
네. 오늘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해 주신 패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고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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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공감토론] “설 민심이 대선 바로미터”
    • 입력 2017-01-31 13:57:14
    KBS공감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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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前 논설위원 : 중앙일보
박상병 초빙교수 :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철 교수 :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홍성걸 교수 :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 백운기 / 진행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공감토론> 백운기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이제 설 연휴가 끝나갑니다. 아직도 귀경길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저희 <공감토론>을 듣는 청취자 분 계시다면 안전운전 각별히 당부 드립니다. 눈이 와서 미끄러운 길이 많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안전운전은 양보운전이라는 것 꼭 명심하시고요. 이번 설 연휴 가장 큰 화제는 역시 특검, 헌재, 그리고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었겠죠.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월요일인 오늘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에서도 청취자 여러분들의 관심사항을 주제로 올리겠습니다. 이슈다운 이슈! 토론다운 토론! KBS <공감토론>, 시작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매주 월요일 정치포커스 함께 하시는 패널 분들 나오셨습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진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설 잘 쇠셨습니까?

□ 김진
네, 잘 쇘습니다.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어디 다녀오셨나요?

□ 김진
아닙니다. 서울에 있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러시군요.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진
감사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우리가 연초에 새해 인사를 드렸는데 그러고 보니까 설을 두 번 쇠면 번거로운 것도 있지만 또 복을 잘 빌어드리는 유익도 있는 것 같네요.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박상병 초빙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상병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백운기 / 진행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교수님은 어디에 다녀오셨습니까?

□ 박상병
저는 고향에 부모님 계신데 다녀왔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진주.

□ 박상병
진주로 해서 산청에 부모님이 계십니다. 다녀왔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차로 가셨습니까?

□ 박상병
네, 오늘 아침에 왔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시간이 많이 걸리셨겠는데요?

□ 박상병
꽤 걸렸습니다. 갈 때는 조금 시간이 덜 걸렸는데 올 때는 한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 정도면 양호한 거죠.

□ 박상병
양호한데 그래도 좀 정말 아쉬운 대목이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는데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지 않는 것처럼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 너무 많더라고요.

□ 백운기 / 진행
그랬습니까?

□ 박상병
예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요즘에 암행단속도 하고 그러는 것 같던데.

□ 박상병
단속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무슨 드론도 띄운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구경도 못했고요. 경찰도 못 봤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왜 그럴까요?

□ 박상병
이것은 우리가 한 번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그래도 민주주의 시민, 성숙한 선진 국민을 얘기하고 그러는데 명절 날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차량이 많아도 너무 많더라, 저도 상당히 놀랐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공권력이 좀 약해진 측면도 있는 것 같네요.

□ 박상병
조금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다녀왔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 박상철
네, 안녕하십니까?

□ 백운기 / 진행
교수님도 다녀오셨죠?

□ 박상철
네, 다녀왔죠.

□ 백운기 / 진행
순천.

□ 박상철
네, 저는 하여튼 1년에 두 번씩 오랜 기간 동안에 내려갈 때는 순천 가서 부모님을 뵙고 또 올라올 때는 광주 들러서 처갓집에 들렀다 오는 것을 하다 보니까 아무리 차가 막혀도 묘하게 안 막히는 시간을 나도 모르게 골라서 가는 노하우가 생겨버렸어요. 그래서 교통편으로 큰 고생은 안 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차 가지고 가셨는데요?

□ 박상철
물론이죠.

□ 백운기 / 진행
순천하고 진주하고 어디가 더 멉니까?

□ 박상병
순천이 멀죠.

□ 백운기 / 진행
그래요?

□ 박상병
진주는 그렇게 멀지가 않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진주라 천리길,

□ 박상병
그것은 옛날 얘기입니다.

□ 박상철
옛날에 기차가 주로 일 때는 순천 거쳐서 진주 갔는데, 진주가 촌구석이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가 잘 돼 가지고 저보다 항상, 순천보다 더 가깝다고 그러네요.

□ 백운기 / 진행
대진고속도로 생겨서 잘 달리죠.

□ 박상병
네, 대전에서 빨리 가면 1시간 반이면 산청, 진주로 가기 때문에 순천하고는 비교하기가 어렵죠. 잘 돼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국민대학교 행정정책학부 홍성걸 교수님, 자리하셨습니다.

□ 홍성걸
네,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은 서울이시죠?

□ 홍성걸
네, 저는 서울입니다. 서울인데 아까 우리 박상병 교수 얘기하는 것 보니까 아주 굉장히 억울하셨던 모양이에요. 그렇죠?

□ 박상병
네, 그렇죠.

□ 홍성걸
네, 많이 억울하셨죠?

□ 박상병
네, 너무 많아서.

□ 홍성걸
남들이 위반을 하는데 안 걸리고 안 잡히고 잘 가는 것 보면 굉장히 배가 아파요. 그것 사실입니다. 제도적으로 할 방법이 있으면 참 좋겠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잖아요. 그렇죠?

□ 박상병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는 사람이 훨씬 많았고요.

□ 백운기 / 진행
그럼요.

□ 박상병
네, 훨씬 많았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경찰이라도 암행감찰이라든지, 또는 암행순찰도 다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드론도 띄운다고 그랬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고요. 웬만한 차량은 그냥 버스 뒤를 다 따라가다 보니까,

□ 백운기 / 진행
경찰이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믿은 것 같은데요.

□ 박상병
그런 것인지 아니면 기강이 조금 해이해졌는지 아무튼 이번 같은 경우는 저도 놀랄 정도로 너무도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우리 <공감토론> 듣는 청취자님들은 위반하는 분들이 안 계실 걸로 믿습니다. 네 분도 인사 나누시고 이제 시작할까요?

□ 패널
안녕하세요.

□ 백운기 / 진행
이번 설 역시 민심의 차롓상에는 아무래도 대선 얘기가 가장 많이 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정치권에서 명절은 아주 중요한 시간이죠. 민심도 따라서 귀성했다가 또 다시 올라오는 기간이니까요. 그래서 오늘 정치포커스에서는 대선 얘기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대선 시기와 관련해서 헌법재판소 박한철 소장이 대통령 탄핵심판 시한을 3월 13일 이전으로 제시를 했죠. 만약 인용으로 결론이 난다면 4월 말, 5월 초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두 번째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요. 또 몇몇 주자들은 대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후보군이 조금씩 정리되는 것 같은데 오늘 이런 부분도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먼저 네 분께서 이번 설 연휴 민심흐름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그것부터 들어보고 자세한 내용으로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 그러면 가장 멀리 다녀오셨다는 박상철 교수님부터 한 번 설 민심 얘기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박상철
글쎄요. 설 민심을 지역에서 본다면 저야 순천 광주를 다녀왔기 때문에 호남 민심을 봤다고 하겠지만 요즘은 설 정국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과거와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과거만 해도 오랜 만에 사람 모일 때가 명절이었단 말입니다. SNS도 별로 없고 그럴 때 정치적 토론방이 지역에서 생기고 또 설 잔치하다가 말 잘못해 가지고 서로 싸워서 먼저 올라가 버린 사람도 나올 정도로 격분한 사람도 있고 그런데 그런 토론방은 생기지 않아도 역시 설 연휴에 우리 정치시계가 또 빨라졌지 않습니까?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상반기 이전에 대통령 선거까지 있을 수도 있고 특히 호남 같은 경우는 정치적으로 볼 때 활활 타오르는 활화산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몇 차례 선거를 통하면서 주도권을 잡는 정치세력이나 정당이 달라지고 그런 가운데서 여러 가지 요동을 쳤기 때문에 정치관심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굉장히 높았습니다. 즉, 호남은 문재인의 대세론이 호남에도 적용되는가 안 되는가, 그것이 가장 큰 관건, 역으로 말하면 안철수의 국민의당의 힘은 얼마나 강한가, 그것을 역으로 말하면 역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그리고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권에 대한 호남민심이 의외로 굉장히 냉랭하더라, 즉, 반기문 전 총장 같은 경우는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마는, 호남 사람들이 일단 상당히 적극적인 지지가 거의 안 보여요. 눈으로 본 것 가지고 많이 봤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호남의 민심은 정권교체 쪽으로 상당히 가 있다, 과연 누구에 의해서 정권교체가 될 거냐 안 될 거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그러나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목도했던 호남의 민심이 호남만은 아니고 전국적으로 아주 특정 지역을 빼놓고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호남 민심을 전해 주셨는데, 홍성걸 교수님, 아까 박상철 교수님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 이제는 SNS시대라서 옛날에 명절에 이렇게 모여서 얘기하는 것과는 좀 다른 측면도 있기는 있겠네요?

□ 홍성걸
네, 그렇습니다. 아마 오늘 발표가 된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60대의 절반이 지금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그러죠? 인터넷 사용인구가 지금 88%입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과거처럼 그냥 명절 때 참 오래 간만에 모여 가지고 정치얘기를 하는 것보다 정치얘기 그만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거예요. 그 이유가 한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SNS를 비롯해서 인터넷을 워낙 많은 국민들이 쓰다 보니까 일부 어르신들을 제외하고는 평소에 항상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것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이번 대선정국은 탄핵을 기반으로 한 대선정국입니다. 사실은 탄핵이 지금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예비후보 혹은 후보라고 지금 출마선언하고 나서는 분들이 사실상 형식적으로 말하면 법 형식논리로 말하면 이것 다 불법선거입니다. 불법선거운동이에요. 이게 왜냐하면,

□ 백운기 / 진행
선거공고가 아직 안 났으니까.

□ 홍성걸
선거공고가 나지를 않았거든요. 예비후보 등록조차 될 수가 없는 지금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아주 특이한 상황에다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데 그것도 소위 말해서 최순실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이게 소위 60대 강남 아줌마가 좌지우지했다, 이것만 가지고도 그 프레임 자체가 지금 현재 집권세력에 대한 아주 그냥 철퇴, 이것을 지금 예정하고 있는 거란 말이죠. 그것도 지난번 4.13 총선 이후에 내려오는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에 지금 그렇게 돼 있어요. 그래서 이것들이 연결됐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번 설에 과거처럼 정치문제 가지고 갑론을박하고 새로운 어떤 이슈가 생산됐다기보다는 그저 그냥 있는 그대로, 그리고 정치보다는 좀 새로운 것, 희망을 봤으면 좋겠다는 것, 이런 것이 주로 논의가 되지 않았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은 산청, 진주, 영남권을 다녀오셨는데 그쪽 민심은 어땠습니까?

□ 박상병
여러 가지 견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 하나만 소개해 드리면 그쪽에는 대체적으로 대통령 선거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입니다. 거의 한 80%, 90% 됩니다. 특히 진주, 산청 이쪽은 또 보수적인 동네가 돼서 상당히 그렇습니다. 이번에 내려갔더니 좀 심하게 표현하면 분노하고 있습니다. 진짜 속았다, 그러니까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거라는 것은 갑론을박이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상상을 초월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 백운기 / 진행
지지하고 기대했던 만큼,

□ 박상병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제 아버지 말씀을 드려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박정희 대통령 팬이거든요. 그때 공직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주 가난한 시절에 공직생활을 하셔서 근대화 또 새마을운동을 직접 지방에 가서 하셨던 분입니다. 그것이 만들어 냈던 경제적인 성과를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독재정치의 후유증은 있지만 우리나라를 이 정도 근대화시킨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런 정서가 아주 강한 분입니다. 제가 아무리 말씀드려도 안 됩니다. 그런 아버지가 이번에 갔더니 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박근혜 대통령이 망치고 있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면 올해 80이 넘으신 분이 그런 생각을 할 정도라고 얘기하면 젊은 층 같은 경우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죠. 일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이것은 일부 얘기고요. 그 시골에 있는 지역민심까지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성토, 분노가 생각보다 강했구나, 그래서 다음 대통령 선거는 어떤 경우에도 다른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그런 지역의 민심을 얻고 왔습니다. 그러나 차기 대통령은 누구냐, 그 얘기는 아직까지 정리가 안 되다 보니까 갑론을박 정도 차원에서 굳이 말씀 안 드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김진 위원께서 보신 설 민심 얘기 한 번 들어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 김진
글쎄,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몇 가지 줄기가 지금 설 민심 때는 형성돼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첫 번째는, 과연 문재인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건가 없는 건가, 과연 더불어민주당 야권진영에서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시장이 어느 정도나 문재인 전 대표에게 도전할 수 있겠는가, 이변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그런 것이고, 반대쪽 진영에서 많은 사람들이 회자했던 얘기는 정말로 최종적으로 반문재인 범보수 단일후보는, 대표후보는 누가 될 것이냐, 반기문 총장의 추락세는 과연 멈춰지고 반 총장이 조만간 금명간 정말 정당을 하나 선택해서 들어갈 것이냐, 들어간다고 해서 그 당의 대통령 후보가 쉽게 될 수 있겠느냐, 이런 문제, 그리고 이번 설 민심 때는 황교안 총리, 황교안 권한대행을 얘기하는 또 그런 화제도 많았지 않습니까? 황교안 권한대행이 반기문 총장의 대안으로 출마할 수 있을 것이냐, 출마를 한다면 장단점은 뭐냐, 그 사람은 약점이 없느냐, 그리고 현재 권한대행으로서 출마하게 되면 대통령 선거를 2개월 앞두고 권한대행을 그만둬야 되는데 그럼 과연 이 체제는 괜찮을 것이냐, 반기문도 아니고 황교안도 아니라면 범보수의 최종 단일후보는 누가 될 거냐, 인명진 새누리당의 위원장이 설 연휴 전에 연휴가 끝나고 당명이 바뀌고 새 당이 되면 깜짝 놀랄 후보가 당에서 나타난다고 했는데 그 후보는 과연 누구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번 설은 다른 어떤 대통령 선거의 명절 때보다도 불확실성과 의문이 대단히 많이 남아 있는 이런 선거기 때문에 그만큼 얘기는 분분했지만 결론은 별로 남아 있지 않은 그런 명절이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지난번에 언젠가 김진 위원께서 말씀하셨던 Q씨, 지금 말씀하신 분들 중에 포함이 됩니까?

□ 김진
Q씨는 그 사람들 속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1단계로는 일단 설 연휴 후에 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꾼 이후에 인명진 위원장이 얘기했던 사람, 깜짝 놀랄 후보가 누구인지를 일단 지켜보고 그 다음에 황교안 총리가, 황교안 권한대행이 과연 할 수 있냐 없냐, 이것이 결정이 되는 무렵에서 아마 Q씨도 등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러면 혹시 Q씨는 아직도 실체가 없는 Q씨입니까?

□ 김진
그렇지는 않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당최 모르겠어요. 아무튼 김진 위원께서 공개를 약속한 2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다음 주쯤이면 대충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은데,

□ 김진
그때쯤에는 좀 빠르지 않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그래요?

□ 김진
네, 조금만 더,

□ 박상병
대체로 대통령 선거를 몇 개월 앞두고 급하게 나온 Q씨가 당선된 경우는 많지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보면 대통령 선거가 12월에 있기 때문에 추석민심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를 한 3~4개월 남겨놓고 갑자기 떠 내려와서 갑자기 급부상해서 된 예는 거의 없습니다. 있을 수도 없고요. 또 하나는 지지율만 하더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의 유일해요. 추석민심에서 역전시킨 경우.

□ 백운기 / 진행
제가 그렇지 않아도 그것을 박상병 교수님한테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설 연휴 민심을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가 처음에 말씀하셨듯이 그때는 이렇게 민심이 한 자리에 모여서 가족들끼리 정치얘기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중요했는데 지금은 SNS시대라서 그 영향력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모여서 또 얘기하고 민심이 이동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 박상병
네, 중요하죠.

□ 백운기 / 진행
그런데 역대 대통령 선거 가운데 명절민심 이후에 이렇게 뒤바뀐 사례가 있었습니까?

□ 박상병
딱 한 번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굳이 따지자면 2002년 당시에 노무현, 이회창, 당시에는 또 정몽준 후보도 좀 영양가가 있었죠. 이 관계 속에서 이회창 대세론이 압도적으로 달리고 있다가 당시에는 추석이겠죠. 대통령 선거가 12월이었으니까. 추석 민심을 고비로 해서 역전되기 시작했던 때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때였어요. 거의 유일하다.

□ 백운기 / 진행
그때는 뭐가 계기가 됐었나요?

□ 박상병
그때는 아무래도 노무현 대통령 때만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국민참여경선이라고 하는 선거제도의 폭발력이 화두가 됐었죠. 사람이 좀 다르더라,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스토리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어디 지역민심에 들어가면 노무현이 누군가, 라고 하는 화두가 사람들에게 아주 신선한 사람을 불러일으켰고 반대로 이회창 총재 같은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서울에서 내려왔던 아들딸들이 “어머니, 아버지 노무현이 이런 사람이에요.” “그래?” 이런 것들이 통했던 것이죠. 그리고 당시에도 호남에서 바람을 불러일으키다 보니까 수도권에 호남 사람들이 많은 이런 상황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기세를 잡았던 경우가 2002에 한 번 있었고 당내 경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설 민심이 조금 영향을 미치면서 그 이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조금 우세로 돌아섰던 그런 사례를 볼 수가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때 이야기 좀 해 보죠.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그때는 제가 조금 정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왜냐하면 김병준 교수가 우리 학과의 저하고 가까운 교수인데 그때 노무현 캠프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내용을 제가 조금 기억을 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가 중첩된 거였었어요. 사실은 노무현 후보가 광주에서 역전을 시키면서 등장은 했지만 추석 이전에는 3위였어요. 여론조사는. 정몽준 후보가 2위였고. 물론 그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회창 후보의 압도적인 대세론이 있었고. 그런데 우선 첫째 뭐가 있었느냐 하면 추석을 전후해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공약이 힘을 받기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충청권이 움직이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 추석 직후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가 굉장히 크게 다시 불거지기 시작을 했었어요.

□ 백운기 / 진행
그 전 대선 때도 있었는데,

□ 홍성걸
네, 있었는데 그것이 또 잠잠했다가 다시 또 불거지기 시작한 게 이 언저리였었어요. 그래서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제가 보기에는 충청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그러니까 그것이 행정수도와 관련된 공약이었고요. 그다음에 네거티브가 거기에 결합이 돼서,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래서 이러다 보니까, 그렇죠. 김대업 사건이었죠.

□ 백운기 / 진행
김대업 사건은 김대중 대통령 선거 때고 그때는,

□ 홍성걸
하여간 그래서 다시 한 번 나왔었어요. 그래서 그것이 결합이 되면서 이게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꽤 높아졌어요. 그런데 끝까지 그렇게 높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정몽준 후보하고 단일화를 극적으로 이뤄냈고 그다음에 하루 전이죠. 정몽준 후보가 지지를 철회하고 그러면서 사실은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집 앞에 가서 연출이 된, 그러니까 연출된 것은 아닌데 자연스럽게 찾아가서 단일화를 계속 유지하려고 했는데 그것을 정몽준 그 당시 후보가 거부를 했죠. 지지를 철회하고, 이것이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켜서 그때 노무현 대통령으로 역전된, 그렇게 봐야 될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명절을 지나면서 이렇게 바뀌는 경우가 가끔 있었어요. 아까 박상병 교수도 이야기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갑자기 치고 나갈 때 제가 시일을 정확히 몇 년도라고 할 수가 없겠는데요. 그때 대북정책에 있어서 강경한 사람을 필요로 할 분위기 때 그게 명절을 전후해 가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로 갑자기 치고 올라가는, 그래서 시기적으로 명절이라는 것의 역할이 클 때가 있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대세론이 무너질 때가 언제냐, 그게 명절을 전후한 경우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이 대세론의 참패자가 이회창 당시, 그분을 뭐라고 불러야 됩니까? 전 총리? 전 후보?

□ 백운기 / 진행
후보. 총재.

□ 박상철
이회창 총재가 대세론을 두 번에 걸쳐서 사실 아주 석패를 했지 않습니까? 대세론은 언제 지냐면 안이한 자세를 가졌을 때 대세론은 무너진다고 봐요. 즉, 바깥으로부터의 뭔가 힘이 생기고 있는데 그것을 너무 우습게 안 거죠. 즉, DJP 연합을 상당히 그렇게 위기감을 못 느꼈다고도 볼 수 있는 문제거든요. 이인제 당시 후보가 나와서도 몇 백만 표를 가져가서도 겨우 몇 십만 표로 DJP한테 졌기 때문에 그때 대세론 너무 안이했구나, 그래 놓고 다시 방금 이야기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붙을 때도 사실 또 똑같은 판의 기술에 넘어가 버린 거예요. 즉, 정몽준과 단일화라는 것은 그 힘을 몰랐던 겁니다. 대세론이라는 게 뭐냐 하면 현재 힘이 자기가 세기 때문에 언젠가는 무너진다는 게 아니라 바깥의 변수에 대해서 얼마나 강할 수 있느냐는 것이 관건이 되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은 그러한 것에 견주어서 우리가 앞으로 한 번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고 그 해당자들도 상당히 경계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끝으로 잠깐만 하나 말씀드리면 저는 인명진 새누리당 지금 위원장이 당명을 바꾸고, 당명도 좀 이상하더라고요, 좀 미안한 말이지만. 그래 놓고 나서 깜짝 놀랄 후보가 나올 거라고, 나는 누가 놀라는지 모르겠어요. 국민이 놀란다는 소리예요, 아니면 누가 놀란다는, 자기가 놀란다는 거예요, 새누리당에서 놀란다는 건지 나는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이 공당의 위원장으로서 정확하게 절차적인 이야기를 해 줘야지. 저는 그래서 새누리당은 역으로 뭐냐 하면 대세를 못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시대의 흐름, 이 탄핵이 보여 주는 대세를 좀 봐야 되는 건데, 그러면 새누리당만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거예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누군가를 꺾겠다는 게 아니라 하나의 정치질서 속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는 보수정당을 이끌어가겠다, 그런 어떤 차분한 정당정치가 필요한데,

□ 백운기 / 진행
네, 그 부분은 뒤에 좀 더 얘기하시기로 하고요.

□ 박상철
네, 하여튼 묘하게 그런 것, 그래서 깜짝 놀란다는데 누가 놀라느냐 그 말이에요.

□ 백운기 / 진행
그때 당시 대선 얘기를 지금 해 봤는데 아마 가장 잘 기억하는 분이 김진 위원이실 겁니다. 치열한 현장에 계셨으니까. 혹시 명절을 전후해서 변화가 있다, 그러면 어떤 변수가 올해는 있을까요?

□ 김진
조금 전에 박 교수가 얘기했던 명절 때 뒤집어진 가장 대표적인 경우, 그것은 2006년 추석 직후였는데 그때는 추석이라는 명절 때문에 뒤집어졌다기보다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거든요. 북한이 최초로 핵실험을 해서 이럴 때 과연 이렇게 엄중한 안보위기상황에서 여자가 대통령이 돼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겠느냐, 이 여론이 도는 바람에 이명박 시장이 역전을 해 버린 것 아닙니까? 그때부터. 그래서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 후보로 내리 1년 동안 달려서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아까 박 교수께서 깜짝 놀라면 누가 깜짝 놀라냐고 하는데 사실은 적어도 이 나라 국민의 한 50%는 깜짝 놀랄 수 있을 겁니다. 만약에 깜짝 놀랄만한 후보가 나오면.

□ 백운기 / 진행
누구인지 아시는 분위기인데?

□ 김진
모르죠. 모르는데 범보수진영의 후보가 될 사람 중에 하나일 테니까 적어도 50%가 놀랄 텐데 국민의 누가 놀라냐고 하는 것은 좀 지나친 분석인 것 같고, 그리고 지금 당명 후보작 중에서도 3개가 최종 결선에 올랐는데 그중에 2개를 보면 3개가 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그렇습니다마는, 그 당명도 이상하다고 또 폄하를 하셨는데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에 비해서 그 당명들이 왜 이상한지도 저는 잘 모르겠고 3개 중에서 2개를 보면 약칭이 한국당으로 하게 돼 있어요. 예를 들자면 새빛한국당이라든가, 그렇게 보면 한국당이라는 약칭은 저는 당명으로서 상당히 파괴력이 있고 나름대로 카리스마가 있다고 봅니다. 새빛한국당과 으뜸한국당, 두 개의 약칭은 내가 봤을 때는 반드시 한국당이 될 거예요. 그러면 그게 얼마나 정당으로서의 무게감도 있고 이렇습니까? 그런 당이니까 아직 탄생도 하지 않은 새로운 당명에 대해서 지나친 폄하는 조금 삼가 주셨으면 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당명 이름이야 처음에는 다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죠.

□ 박상병
앞서 애청자 분들을 위해서, 설날 민심이 바뀐 경우 방금 김진 위원이 설명하신 것처럼 2007년에 새누리당 경선하지 않았습니까? 한나라당이었죠. 그 직전 해인 2006년 10월 달에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합니다. 정확하게 10월 9일입니다. 핵실험을 하고 난 다음에 3개월쯤 있다가 설날 연휴가 돼요. 그때 처음이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습니까? 이때를 전후로 해서 여당의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보다는 이명박 후보 쪽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전문가들은 분석을 하고 있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왜 설 민심이 중요한지 저희가 한 번 짚어봤는데요. 오늘은 토론 중에 자꾸 새로운 토론 주제가 나오는 형국입니다. 지금 Q씨 얘기를 저희가 잠깐 해 봤는데 이 이야기 좀 더 해 보죠. 한 번 흐름을 따라갈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어떤 매체를 보니까 이번 대선, 조기대선을 전제로 해 가지고 이번 대선을 쇼트트랙 대선이라고 평가를 했더라고요. 말하자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 비유를 한 거죠. 그러니까 어느 한 순간 삐끗하면 넘어지고 게임 끝나버린다는 건데 그럴 듯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 쇼트트랙 대선의 또 중요한 특징, 조기대선에서 살펴볼 것 가운데 하나가 새로운 주자의 출연이 어렵다, 아무래도 아까 홍성걸 교수님 엄밀히 따지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주자들 입장에서는 지금부터 안 움직일 수도 없을 테고 말이죠. 법은 그렇게 돼 있지만. 그렇다고 공식선거운동은 아니니까 지금 하고 있는 건데, Q씨 등장 가능성 잠깐 한 번 얘기를 해 보죠. 홍성걸 교수님,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성걸
가능성은 정치라는 게 생물이니까 항상 열려 있죠. 열려 있는데 그 가장 큰 원인이 뭐냐 하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 이후에 지금까지의 행보를 통해서 보수층에서 의도했던 혹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지금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제가 보기에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아요. 물론 이번 선거가 보수 대 진보, 혹은 좌파 대 우파의 이런 이념적인 갈등 속에서 치러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소위 문재인 전 대표 또 그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소위 친문세력의 친문패권주의라고 부를 정도로 지금 아주 뭉쳐 있거든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북한의 핵실험 문제, 미사일 실험, 그다음에 미국의 트럼프 등장, 중국의 사드 문제에 대한 반대로 인한 여러 가지 압력, 이런 모든 것을 통해서 볼 때 보수층에서 안심하고 혹은 우리는 이러한 정도의 후보라면 이러한 정책패키지를 가지고 이런 정도 후보라면 밀 수 있다, 라고 하는 구체적인 대안이 지금 안 보이는 거예요. 그렇다면 아까 잠깐 쇼트트랙을 말씀을 하셨는데 누가 하나 삐끗하면 그냥 한 방에 그야말로 요즘 젊은 사람들 말하는 걸로 훅 간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일 수도 있지만 쇼트트랙 보신 분들 다 아시겠습니다만, 멀리 떨어져 있던 꼴찌가 하루아침에 1등으로 등장을 하는 경우도 바로 쇼트트랙이에요. 얼마든지 가능한 겁니다. 저는 특히 이번 대선이 만약에 탄핵이 인용돼서 치러지게 된다면 그렇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판결에 대한 대응이라든가 이런 모든 것들도 다음 선거에 그대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언제든지 지금 말씀하시는 Q씨가 왜 Q씨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X도 아니고. 그런데 여하튼 언제든지 지금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에 갑자기 치고 올라와서 등장할 가능성? 언제든지 열려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김진 위원님, 김 위원께서 말씀하시는 Q씨는 Q씨 대망론의 그런 Q씨라고 저희가 받아들여야 되겠죠?

□ 김진
그렇죠. 쇼트트랙 선거라는 표현이 상당히 날카롭고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선 쇼트트랙의 대표적인 특징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조금 전에 우리 홍 교수께서 지적을 한 것처럼 3위나 4위로 달리고 있던 또는 5, 6에 있던 후보가 막판에 엄청난 스퍼트를 통해서 1등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두 번째는, 누가 이기든 간발의 차이로 승부가 결정 납니다. 제가 판단할 때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4년 전에 3.6%p보다도 더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스케이트 칼날을 일부러 앞으로 밀어야만 1, 2등이 결정이 될 정도로 간발의 차,

□ 백운기 / 진행
네, 그렇죠.

□ 김진
세 번째 특징은 뭐냐 하면 본인이 아무리 잘해도 같이 달리는데 옆 사람이 실수로 넘어지게 되면 자기도 완전히 충격 방지용 벽으로 가서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쇼트트랙의 3개의 특징인데 간발의 차이는 제가 설명을 드렸습니다. 남의 실수로 날라 갈 수 있다는 것, 아까 대세론 얘기하고 이런 것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누드화 전시사건이 대표적인 케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게 두세 개 겹치면 말이죠. 저는 이번에 표창원 의원이 한 50만 표는 날려 보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50만 표 이내로 문재인 전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에서 떨어지게 되면 저는 표창원 의원의 책임이 상당히 크다고 보는 것이죠. 왜냐하면 2012년 국회의원 총선 때 나꼼수 김영민 씨의 막말파동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1,000표~2,000표 차이로 당락이 바뀐 선거의 상당수가 김영민 씨 때문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많은 선거 분석가들의 공통된 분석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다시 Q씨로 돌아가자면 시간이 없습니다마는, 어쨌거나 반기문 총장에 대한 끝없는 회의와, 이제는 말이에요. 반기문 총장이 접촉했던 사람들 지금 다 쉽게 얘기하면 실현 불가능한 사람들이 다 되고 있습니다. 오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사실상 벽을 쌓았죠. 사실상 셔터 문을 닫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직전에 손학규, 그리고 정운찬, 지금 불투명하게 가려져 있는 김종인, 조금만 더 말씀드리면 우선 첫 번째로 노선을 정하고 두 번째로 집을 선택한 다음에 세 번째로 집의 대통령후보가 된 다음에 합종연횡을 모색을 해야 되는데 반기문 총장은 그 중심 되는 노선이 없으니까 전부 거꾸로 갔어요. 노선이 애매모호하고 그러니까 집도 선택하지 못하고 집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텐트 저 텐트 기울이다 보니까 지지율만 추락하고 지지율 추락하니까 지금은 어떤 행태를 하느냐, 무슨 개헌을 고리로 권력 나눠먹기거든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렇게 해서는 반문재인 범보수 단일후보가 절대 못 된다, 그래서 Q씨는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 아니면 다른 사람, 이겁니다.

□ 백운기 / 진행
일단 한 분은 나왔네. 알겠습니다. 박상철 교수님, Q씨에 대한 얘기부터 먼저 좀,

□ 박상철
아니, 저는 Q씨 하나도 안 궁금합니다.

□ 백운기 / 진행
그래요?

□ 박상철
누군지 알겠어요.

□ 김진
황교안 권한대행 아닙니다. 단정 짓지 마세요.

□ 박상철
알겠어요. Q씨라는 표현도 참 독특한 표현이지만 우리 인명진 위원장도 깜짝 놀랄 후보, 이것 제가 이야기했던 것은 뭐냐 하면 여기에 어떤 비원칙적인 맹점이 있습니다. 즉, 원칙적으로 우리가 접근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제가 당명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것은 뭐냐 하면 자기 지지계층을 한 번 생각을 해 보세요. 바른정당도 마찬가지고 자기들을 위해서 이름 짓지 말라 이겁니다. 보수층이 있을 것 아닙니까? 보수가 밀만한 그 이름,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도 안 좋다는 사람도 많지만 모든 당이 자기 이름을 찾기 위해서 계속 원점으로 돌아가거든요. 그런데 그 이름을 지을 때 정말 자기 지지기반을 생각해서 하는 그런 아주 신중함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특히 보수당일수록 깜짝 놀랄 만한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보수당의 격에 안 맞습니다. 정말 원칙에 맞아서 견고한 절차에 의해서 해 달라, 나는 그것이 늦게 가지만 안전하게 가는 것이 범여권의 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요즘 유머 중의 하나가 조기대선이 아니라 조기대선을 굴비대선이라고,

□ 백운기 / 진행
그것은 뭐죠?

□ 박상철
더 비싼 대선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쇼트트랙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것은요. 뭔가 지금 정치구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너무 드라마틱하게 이야기하고 오늘 예를 들어서 박지원 국민의당의 대표가 반기문 총장을 만나서 다시는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그래서 또 과연 안 만날까요?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는, 그러니까 저도 예측을 못하겠어요. 그 말이 안 만나겠다는 것인지, 즉,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했을 때의 행동지침하고 지금 정치권에 나와 있는 손학규, 김종인, 기타 등등 여러 사람들의 어법을 저는 도대체 해석을 할 수가 없어요. 이것을 과연 국민들이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이때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빠르든 늦든 간에 대세론에 있는 사람은 절대 안주해서는 안 되지만 텐트론 주장하는 사람일수록 정말 가장 필요한 것이 정치는요. 지지기반은 절대적인 자기 이야기가 있는 겁니다.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또 정당정치를 반하는 이야기는요. 정말 위험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시간이 짧다고 할지라도 정당의 트랙과 이념과 정강, 그런 정당정치의 어떤 궤를 같이 하면서 조기대선의 그림을 좀 그려가는 것이 저는 훨씬 효과적이고 그것이 결국 승리한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말씀 듣고 홍성걸 교수님 말씀 듣겠습니다.

□ 박상병
네, 이번 대선을 앞서 쇼트트랙과 비교한 대목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간발의 차로 승리가 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역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우리 대표 선수들 세계적인 선수들 아닙니까? 대부분 간발의 차이로 이겼습니다. 또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그렇죠? 결선 때 한국 선수단 두세 명이 들어가면 든든합니다. 한 명은 뒤에서 받아주고 한 명은 치고 나오고 또 한 명은 레이스를 펼치면서 가끔 넘어지기도 하고 등등, 팀워크가 상당히 중요한데 그런데 이 세 가지는 잘 맞추셨는데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놓쳤습니다. 쇼트트랙의 두 바퀴 반 남기고 뉴페이스가 승리한 경우는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죠?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이미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 10바퀴 중에서 한 2바퀴 반쯤 남겨놓고 있습니다. 조기대선이라면서요. 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인물이 나와 가지고 저 뒤에 있다가 뛰어 들어와 가지고 이기는 경우는 없다, 저는 Q씨 같은 경우도 관심이 모아지긴 합니다. 도대체 누구일까, 왜냐하면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의 대통령 선거의 역대 사례를 보면 대통령 선거만큼은 뉴페이스가 이기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국민들은 이렇게 난국일수록 시대가 어려울수록 검증된 안정적인 지도자를 택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대선 3개월 전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는 Q씨가 설사 나온다고 하더라도 찻잔 속의 태풍일 것 같고요. 혹시 만약에 이 Q씨를 인명진 위원장이 지지할 경우에는 찻잔 속의 태풍도 어려울 것이다, 인명진 위원장의 지금 당내 혁신 봐 보세요. 이게 혁신입니까? 이것은 국민들의 수준을 이렇게 보면 안 됩니다. 지금 한 몇 명을 탈당시키고 나머지는 2선 후퇴도 아닌 조용히 침묵시키고 당의 이름 바꾸고 이래가지고 이것을 마치 혁신한 것처럼 이렇게 포장하면 저 정당이 앞으로 보수여당의 새로운 혁신의 기치가 될 것이다? 누가 그렇게 생각할까요? 여기에서 만약에 인명진 위원장이 “우리를 대표하는 사람은 A입니다.” “Q씨입니다.” 국민들이 짝짝짝? 천만에 말씀입니다.

□ 백운기 / 진행
각 정당과 주요 후보 얘기는 2부에서 한 번 또 계속 하기로 하고요.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이런 거예요. 아까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게 평상시 같으면 그럴 수 있는데 이번 선거는 얘기가 좀 다르다,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탄핵이 인용되어야 조기대선이 실현되는 아주 독특한 선거다, 지금까지의 어떤 선거와도 다르다고 하는 측면, 누구나 지금 60일 정도 앞에 내놓고 새로운 인물로 나올 수가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 유권자들의 지금까지의 투표성향을 보면 적어도 전체 투표 한 유권자들의 35%~40% 가까이는 보수유권자입니다. 그것은 부인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지금 현재 소위 유력 주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쭉 해 가지고 봤을 때 보수성향의 유권자의 표를 아무리 해도 20%가 안 돼요.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응답률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개 10% 내외입니다. 적은 것은 5% 좀 넘는 것도 있어요. 높은 것은 한 12, 13%고요. 이것은 뭘 얘기하는 거냐, 보수유권자들의 의사가 굉장히 숨어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 보수유권자들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누군가가 나서서 내가 던질만한 사람만 있으면, 믿을 만한 사람만 있으면 아주 그냥 과감하게 던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고요. 또 하나, 반기문 씨가 왜 이렇게 뜨지 않느냐, 밖에 있을 때는 오히려 높았어요. 그런데 들어오니까 낮아집니다.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죠.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그것 왜 그렇겠습니까? 알면 알수록 아닐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자꾸 더 드는 거예요. 그러면 역으로 생각해 봅시다. 전혀 새로운 인물이 보수적인 가치와 정책제안을 가지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것이 새누리당하고는 좀 다른 얘기예요. 새누리당하고 저는 관계가 없어야 된다고 봅니다만, 하여간 그렇게 해서 등장을 했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차라리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보수유권자들의 보수성향 혹은 중도보수유권자들이 그 후보에게 표를 과감하게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죠.

□ 백운기 / 진행
그런데 그것은 좀 위험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요.

□ 홍성걸
위험한 선택일 수 있는데 그분들이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만약에 지금 이게 국회의원 선거라서 지난번처럼 국민의당이 있을 때는 거기다가 던질 수 있어요. 대거 던졌습니다. 그래서 비례대표의 국민의당이 그렇게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거예요. 그런데 대선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저는 계산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대선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나온 후보 말고 다른 후보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지금 굉장히 적게 받는 후보가 갑자기 뛰어나올 수도 있고, 이 변수는 굉장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마치려고 하는데 김진 위원께서 손을 드셔서,

□ 김진
감사합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우리 박상병 교수께서 아까 뭐라고 말씀하셨죠? 쇼트트랙에서 2바퀴 반을 남기고 역전해서 우승한 사례가 없다고요?

□ 박상병
아니, 갑자기 뛰어들어서 성공한 적은 없다.

□ 김진
2바퀴 반이라고 표현하지 않으셨습니까?

□ 박상병
그러니까 2바퀴 반을 남기고 없던 선수가 갑자기 뛰어 들어서 우승한 사례는 없다,

□ 백운기 / 진행
2바퀴 반을 남기고 선수가 갑자기 들어올 수는 없다,

□ 박상병
없던 선수가.

□ 김진
아니, 어떤 쇼트트랙 게임에서 없던 선수가 관중석에서 나와서 갑자기 뛰어듭니까?

□ 박상병
그러니까 그럴 수가 없다는 거예요.

□ 김진
우리가 역전 가능성을 얘기한 것은 예를 들자면 7, 8명이 뛰는데,

□ 박상병
Q씨는 지금 뛰고 있습니까?

□ 김진
아니, 역전 가능성 얘기하는 것은 7, 8명 중에서 예를 들자면 지금 현재 7등이나 8등으로 숨어 있는데,

□ 박상병
숨어 있습니까? 나는 아닌 줄 알았어요.

□ 김진
아니, 그럼 어느 선수가 갑자기 경기장 문 열고 들어와서 스케이트 갈아신고 합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저도 말씀할 때 궁금했는데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네, 정리합시다.

□ 김진
그러니까 충분히 역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아까 우리 박상철 교수께서, 왜냐하면 새누리당의 당명이 이번 주에 곧 발표가 되는데 제가 한 말씀만 드리면 당명에 관해서 그리고 새누리당의 재기가능성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거꾸로 비교를 해 보면 말이죠. 아니, 열린우리당이라는 당명,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칭송하면서 무슨 정동영 당시 의원이 무슨 100년 가는 정당이 될 거라고 얘기했던 정당이 지금 어디 가 있습니까? 그 당명이.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무슨 요란하게 새 정치 외치면서 김한길 의원하고 같이 손잡으면서 만들었던 새정치민주연합, 그 당들은 새 정치에 민주에 이 세상에서 좋은 말들은 다 집어넣었는데 그 당명이 지금 어디 가 있습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은 지상에서 지금 제일 뛰어나고 좋은 당명이고 거론되는 3개는 무슨 있어서는 안 되는 당명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과거의 사례를 보면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설 연휴 민심과 또 새로운 대선 후보 등장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청취자 분들께서 보내주신 문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창석 청취자 님, 애청자시죠. “<공감토론> 백운기 앵커와 월요일 패널 모두 새해 복 듬뿍 받으십시오. 새해에도 변함없이 청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이섭 청취자님, “다음 대통령은 한국 내부에 곪아 있는 부정부패라는 적폐를 모조리 끊어버릴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5003번 쓰시는 분, “저도 고향이 경남 산청인데요. 박상병 교수님 말씀과는 다르게 제 주변 사람들은 그래도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 박상병
당은 여당이죠. 저는 대통령을 얘기한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그쪽에서 많이 주셨는데요. 3233번 쓰시는 분은, “교수님, 저도 고향이 산청인데요.” 산청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 박상병
그러시군요.

□ 백운기 / 진행
“시골 분들이 대통령을 욕하는 데는 일방적인 편파보도만 하는 언론 탓이 크다는 여론도 있다는 사실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4405번 쓰시는 분, “저는 합천에 사는 사람입니다. 태블릿PC 증거 능력 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사건을 보는 시각이 좀 변하고 있습니다. 음모가 있는 것 아닐까요?”
4228번 쓰시는 분, “차기 대선은 여야 모두 흔쾌히 지지할 만한 분이 보이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월요일 패널 네 분 중 한 분께서 구국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김진 위원이 결단을 내리시는 게 빠를 것 같은데,

□ 박상병
Q씨가 어디 있는지 저 궁금합니다.

□ 홍성걸
혹시 자칭 Q씨가 아닌지, 그 가능성은 혹시,

□ 백운기 / 진행
김진 위원 안 계실 때 저희끼리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있습니다. 9098번 쓰시는 분, “Q씨가 곽재우 의병장도 아니고 깜짝 놀랄만한 그런 분이 대한민국에 있을까요? 대안이 없으니까 희망사항 아닐까요? 설 민심은 평소 인심과 다를 것 없어 보였습니다. 실망이 컸기 때문에 말하기도 싫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네, 문자로 참여해 주신 청취자께 감사드립니다. 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저 짧게 말씀드릴게요. 오늘따라 고향에 계신 분들이, 앞서 한 분이 말씀을 하시면서 여당에 대한 지지를 그런 것은 아니고 여당 쪽이 많다고 얘기하셨는데 그것 맞는 얘기죠. 거기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에 우호적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러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높았다는 얘기지,

□ 백운기 / 진행
실망이 컸다는 말씀이죠?

□ 박상병
네, 그 얘기지, 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야당으로 돌아섰다, 그런 말씀은 아니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5003번 쓰시는 청취자 분께서 문자 보내주셨습니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정치포커스 이어가겠습니다. 대선주자들 움직임과 가능성, 이런 부분들을 얘기를 해 볼까요? 먼저 여론조사를 하나 소개를 해 드리고 토론을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7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3자 구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39.5%, 반기문 전 총장이 23.2,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3, 이렇게 나왔다는 여론조사고요. 특히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이 반기문 전 총장, 안철수 전 대표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점이 16, 18대와 좀 다른 점이었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자구도의 경우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 합산한 것에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전 고문 지지율까지 더하면 49.4%로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보수후보들은 반기문 전 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그리고 유승민 의원 다 합쳐도 23.9%, 현재로서는 막판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역전하기 힘든 추세다, 하는 여론조사입니다. 이 여론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25일부터 이틀 간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 무선전화면접의 방식, 그리고 유무선 RDD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요. 응답률은 11.7%였습니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홍성걸 교수님, 지금 여론조사 내용을 들으셨는데 막판이 이제 시작하면 사실상 막판 아닙니까? 이게 워낙 짧은 기간이 되다 보니까요. 60일 이내에 치러지니까. 그럴 때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여야 야나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걸
보수층은 아마도 후보 단일화 이외에는 다른 승리의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얘기고 오늘 유승민 의원도 지금 그렇게 얘기를 했죠. 보수 쪽에 뜻만 같이 한다면 그 보수의 가치만 공유한다면 누구하고도 후보 단일화 가능하다, 그러니까 보수 쪽은 제가 보기에는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나서는 분들도 몇 안 되기 때문에도 더 그렇고요. 그런데 야권은 조금 얘기가 다릅니다. 원래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도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될 경우에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무조건 나간다, 불과 5%, 10%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나간다고 하는 것이,

□ 백운기 / 진행
이번에는 양보 없다.

□ 홍성걸
네, 이번에는 양보 없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가 지금 이름을 걸고 ‘강철수’라고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지금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여기서 안철수 의원이 물러난다면 더 이상의 정치적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 안철수 의원은 아마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물론 안철수 후보를 과연 야권으로 분류할 거냐고 하는 데 대해서는 또 다른 의견이 있을 수는 있겠어요.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향으로 본다면 야권으로 분류를 해야 될 것이고 따라서 저는 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번 대선구도는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데 기타 다른 방송에서 제가 보면 대부분이 양자구도로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는 조금 의견이 다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여권, 그러니까 보수층은 단일화 가능성이 좀 높지만 야권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정리하신 거고요. 박상철 교수님께서는요.

□ 박상철
네, 저는 후보 단일화는 우리 한국 대통령 선거의 성격상 반드시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그것이 여권이든 야권이든. 그동안에 주로 야권 수준으로 해 왔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하는 것이 마치 경마장에 지금 어떤 말이 먼저 치고 나가느냐, 7마리, 8마리 정도 막 치고 나가지 않습니까? 제일 먼저 달리는 게 문재인 말이라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게 분명히 허점이 있긴 있습니다. 실제 경기도 이렇게 치러지냐, 그것은 아니잖아요. 민주당도 후보가 하나가 될 것이고 또 아까 여당도 여당일지 국민의당을 포함할지 모르겠지만 무슨 후보 단일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경기상황하고는 좀 다를 것이다, 다만, 문재인 후보가 박스권은 벗어났기 때문에 안정궤도가 아니겠느냐고 하는 것이 하나의 포인트죠. 그런데 실제 2명~3명이 본 게임에 들어갔을 때 약 60일, 60일까지는 아닙니다. 한 30일~40일 소요될 겁니다. 선거운동기간보다 약간 플러스알파 정도,

□ 백운기 / 진행
60일 이내니까요.

□ 박상철
그런데 그 기간 중에 예를 들어서 안보 문제라든가 경제민주화 혹은 청년 일자리, 이런 문제는 저는 오히려 큰 변수는 아닐 수도 있다, 왜, 가능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조심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후보의 인품을 보는 거예요. 그 인품이 과연 어떤 결과로 오냐, 저는 이번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반기문 후보 같은 경우 조심해야 되고 저는 이따가 시간이 되면 안철수 부분만 제가 꼭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 이야기를 하면 시간이 길기 때문에 좀 빼겠습니다마는, 미국 선거 얼마 전에 끝났지 않습니까? 미국 선거 네거티브, 부정적인 걸로 시작을 해 가지고 인신공격으로 끝난 선거예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1년 동안 선거운동기간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 안보 문제 가지고 누가 바보 같이 아주 형편없을 안보정책을 내놓을 리도 없고 경제민주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정말 리더십이 있느냐, 인품의 문제입니다. 저는 인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정당 단위로서의 어떤 텐트를 만드는 것은 이해하지만 몇몇 사람들이 모여 가지고 그런 식의 어떤 정치공학적인 것은 아까 이야기와도 반복이지만 제발 이것은 좀 사라져야 된다, 아무리 쇼트트랙이든 간에. 그래서 저는 이번의 지지율은 상당히 유효하지만 막상 실제 게임에 나가서 승부 거는 것은 후보들의 리더십과 인품이 크게 작용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이제 여야 구별은 좀 의미가 없는 것 같고요. 보수, 진보, 이렇게 구분을 해 보죠. 김진 위원님.

□ 김진
저는 좀 생각을 달리 합니다. 인품이나 이런 것보다는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양쪽 진영이 대단히 현실적으로 될 것이다, 그래서 우선 범보수진영부터 얘기를 하면 범보수진영에서 후보를 판단하고 후보 단일화를 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과연 누가 문재인 후보를 꺾을 수 있겠는가, 여기에 아마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겁니다. 현실적으로 인품으로 따지면, 아니, 반기문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을 10년이나 한 반기문 총장이나 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황교안 총리나 인품으로 따지면 한국 사회의 주요한 지도자가 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죠. 그런데 왜 반 총장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추락을 하고 지금도 갈 곳을 찾지 못해서 이렇게 방황하고 있느냐, 지금 이번 대통령 선거는 조금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양쪽 진영 모두 공히 사느냐 죽느냐의 게임, 미국 사람들이 대통령 선거에서 자주 비유하는 성경에 나오는 아마겟돈의 싸움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선택조건은 상대진영을 이길 수 있느냐는 경쟁력일 겁니다. 전투력. 그런 면이 가장 중요할 것이고, 두 번째 제가 보는 것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해서는 저는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쪼개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전에 아마겟돈의 이론으로 따지면 지금 진보좌파진영은 박근혜 탄핵소추상태라고 하는 이런 상황에서도 집권하지 못하면 앞으로 수십 년 간 집권은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어요. 그리고 지난 김대중, 노무현 10년 집권해서 자기네들이 일종에 여러 가지 너무 어설픈 실험 때문에 정권을 놓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정권을 잡아야 된다는 어떤 의식이 대단히 강합니다. 그러면 이것은 문재인 후보가 예쁘냐 밉냐를 떠나서 범진보좌파진영, 시민사회를 포함한 이른바 원탁회의라든가 백만송이 운동이라든가 모든 진영이 무조건적인 후보 단일화 압력을 가할 겁니다. 그러면 안철수 국민의당에 포진하고 있는 38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23명이 호남 의원들이에요. 과연 23명의 호남 의원들이 그 엄청난 후보 단일화 압력을 견뎌낼 수 있겠느냐, 버틸 수 있겠느냐, 그래서 저는 상당한 수가 문재인 세력과 다시 합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은 이번에도 강철수로 해서 고(Go)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일부 세력이 국민의당에서 또 갈라져 가지고 끝까지 고(Go)를 하거나 아니면 범보수진영하고 극적으로 권력연합, 합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의견 들어볼까요?

□ 박상병
지금 정권교체라고 하는 화두는 저는 기정사실화 됐다고 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약에 깜짝 놀랄 후보를 인명진 위원장이 지지하는 순간에 그 후보의 파괴력은 저는 그걸로 끝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민심이라고 봐요.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2강1중이 될 것이다, 1중은 중도 잘 쳐준 겁니다. 새누리당의 후보로,

□ 백운기 / 진행
중이 무슨 중이요?

□ 박상병
‘가운데 중’자. 잘 쳐준 것이다, 사실 1약 정도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봐 보시죠. 지금 탄핵정국에 아무리, 탄핵정국만 이 민심 그대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 선거의 선거정신은 기본적으로 게임의 룰이 상당부분 적용이 되는 겁니다. A는 밉지만 B가 더 미우면 A를 지지하는 겁니다. 선거정치가 있는 것이고 더더욱이 이번 대선은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죠. 그러면 아무리 여당을 지지하고 설사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기호1번을 달고 나올 수 있는 또는 여당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누구를 찍을까요? 어쩌면 반문재인 진영의 단일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쪽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제가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제3지대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제3대가 정권을 장악하면 정권교체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만약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또는 그 주변에 있던 새로운 세력이 뭉쳐 가지고 하나의 중도보수의 후보를 만들어 내고 그다음에 국민의 정당과 손학규 또는 정운찬 등등 해서 중도진보 후보를 만들어 내서 이쪽 지역이 합칠 경우에는 이른바 빅텐트가 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이것 정권교체 되는 겁니다. 오히려 이 구도로 가면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또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들은 반 안티문재인 세력이 굉장히 많아요. 이 사람들 표가 어디로 갈까요. 이것은 답이 나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구도가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이지, 국민의당에서 분열이 돼 가지고 저쪽으로 넘어간다? 그럴 수도 있겠죠. 반대로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국민의당 이하 제3지대로 갈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의 구도는 제3지대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누가 정권교체를 이룰 것인가, 그러니까 정권교체는 기정사실인데 누구 중심으로, 라고 하는 싸움이 1번이고, 여기에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지지하는 지지율보다 훨씬 더 떨어지는 득표를 얻을 것이다, 왜,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라고 하는 여론이 저는 오히려 합리적인 평가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보수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 한 번 네 분 패널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그러면 빅텐트 얘기로 한 번 넘어가 보죠. 지금 빅텐트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역시 후보 단일화 부분과 겹치는 측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내용은 겹치지 않게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는데, 홍성걸 교수님부터.

□ 홍성걸
네, 우선 기호1번은 의회의 제1당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되면 거기가 기호1번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분명하게 지금 상황은 그렇게 되는 거고요. 물론 극적으로 만약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합쳐져서,

□ 백운기 / 진행
대선 전에.

□ 홍성걸
대선 전에. 그것도 후보 공식게임 들어가기 전에 3주 이전이 돼야 되겠죠. 합쳐져 가지고 다시 하나의 정당이 된다면 얘기는 달라요. 그런데 그렇게 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으니까 그렇게 봐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빅텐트 얘기 또는 제3지대, 이렇게 표현은 다릅니다마는, 한마디로 얘기해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이외에 다른 정당들이 다 모이거나 아니면 비문, 반문, 하여간 모든 문재인 이외의 다른 세력이 모이거나, 지금 이것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국민들은 유권자들은 제가 보기에는 빅텐트니 제3지대니 하는 데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반기문 총장이 왜 지금 이렇게 뜨지 않고 이렇게 가라앉느냐, 비행기가 뜨지를 않느냐고 하는 건데 부력을 받지 못해서 그래요. 그것 왜 그러면 상승기류를 타지를 못하고 있느냐,

□ 백운기 / 진행
양력을 얻지 못해서.

□ 홍성걸
네, 양력이죠. 이 상승기류를 타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뭐냐 하면 이분이 지금 계속해서 빅텐트 혹은 제3지대에 의해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 국민들이 혹은 유권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는 거예요. 누구를 만나든지 뭘 하든지 그런 데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에요. 반기문이라고 하는 사람이 지금 이 시점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뭐 어떻게 하겠다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데 그것은 전혀 없고 아무개 만났다, 누구 만나 가지고 뭘 하고 있다, 김종인 씨 만나고 손학규 씨 만나고 누구 만난다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다 그 이름이 그 이름이고 정치권은 전부다 자기네들 스스로는 지금 다 개혁한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뭐라고 그랬어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그 사람들도 다 개혁의 대상이에요. 개혁의 주체가 아니란 말이에요. 국민들이 볼 때는. 그런데 그 피개혁, 개혁의 대상자들을 만나 가지고 지금 예컨대 정치개혁하고 빅텐트를 치겠다고 하니 그것 가지고 뭘 하겠다는 얘기냐에 대한 것이 국민들이 전혀 와 닿는 않는 겁니다. 그러니 이게 비행기가 양력 받지 못해서 뜨지를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빅텐트 혹은 제3지대, 이것은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거다, 누구든지 간에 그게 Q씨가 됐든 누가 됐든 간에 하여간 국민들이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경제 살리고 안보를 지키고 중국의 압력으로부터 벗어나고 국가의 자존심을 찾고 말이죠. 어려운 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내가 이렇게 가겠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러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지, 그리고 그것을 먼저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은 거기에 동의하면 들어오고 아니면 마라, 나는 이쪽으로 간다, 이렇게 치고 나갔을 때 리더십을 가지고 정계를 지금 끌어나갈 수 있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홍성걸 교수님께서는 빅텐트 가능성 제로라고 말씀하셨고,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그런데 토론하다 보니까 오늘 이상하게 정초라 설레어서 그런지 2분선을 슬금슬금 넘어가 가지고 3분도 이야기하고 그런데 저도 그렇게 해도 됩니까?

□ 백운기 / 진행
지금부터 제가 엄격하게,

□ 박상철
제가 시간 정말 아껴서 하거든요. 아니, 제가 왜 그러냐 하면 제3지대 이야기하다 보면 또 안철수 이야기해야 되는데 또 안철수 대표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또 오버될 것 같아서 한 번 요령껏 해 보겠습니다마는,

□ 백운기 / 진행
고맙습니다.

□ 박상철
저도 우리 홍 교수님하고 똑같은 생각일 수 있어요. 제3지대, 빅텐트 같은 것에 대해서 저는 현재 상황에서는 너무 정치공학적이고 UFO, 미확인물체라 이 말이죠. 도대체 나는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게 여당 것인지 야당 것인지, 야당하고 여당하고 합치자는 것인지, 반문이라는 것인지, 이게 정체성이 불투명해 가지고 과연 지지자들이 나란히 따라가겠습니까? 그 텐트로 따라가겠어요? 제3지대로 가겠냐 이 말이죠. 저는 그래서 그것은 어쩌면 현재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다, 그래서 별로 가치부여를 하지 않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데 여기서 유감은 뭐냐, 텐트 이야기하면서 제가 가끔 유목민이냐고, 무슨 유목민이 대권을 가져가려고 하느냐고 이렇게까지 제가 비판을 가끔 합니다마는, 제가 왜 그렇게 심한 이야기를 하느냐면 개헌론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개헌을 또 이야기한단 말이에요. 개헌이라는 것은 어떤 수단이 아니고 최종 목표의 완성품입니다. 헌법을 바꾸는 것은. 무조건 개헌하자고 그래요. 무슨 개헌인지도 모르면서. 분권형인지 이원집정부제, 내각제인지 그 이야기는 합의도 안 보면서 우리 개헌 같이 합시다,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제3지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 UFO, 미확인, 그래서 저는 현혹되지 마라, 국민들한테 강하게 이야기하고 싶고요.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요. 나머지 이야기는 조금 이따 시간 있으면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이번 선거는 양자구도, 다자구도로 갈 수 있는데 가장 건전한 것은 진보 대 보수, 그리고 중도가 있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안철수 지금 국민의당 전 대표는 아까 우리 김진 위원이 말씀한 대로 국민의당 굉장히 위험한 구조입니다. 대선 갈수록. 저는 안철수의 정치는 지켜나가기 바란다, 우리 박상병 교수가 안철수 교수를 굉장히 아끼고 그러지만 저는 진짜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한때 했었습니다. 안철수의 정치를 키워가라 이 말이에요. 아무리 급하고 바쁘더라도 제3지대에 현혹되지 말고 중도라는 개념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사회자께서 꼭 한 번 다시 물어보면 안철수 정치가 대선 때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가 빅텐트 끝나고 대선주자별로 한 번 여쭤보겠고요. 시간과 관련해서 제가 잠깐 말씀드릴게요. 제가 지난주에 휴가를 일주일 간 내고 청취자 입장에서 우리 <공감토론>을 한 번 들어봤는데요. 진행하면서는 잘 몰랐는데 청취자 입장으로 들어보니까 2분 넘어가니까 집중력이 좀 떨어지더라고요.

□ 박상철
그것은 맞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래서 2분씩 이렇게 시간 드리는 게 참 괜찮다 싶은데 2분 넘게 이야기하시면 하시는 분이 손해예요. 그래서 2분을 지키는 게 본인한테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 박상병
네, 저는 2분 안에 발언하기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앞서 두 분이 제3지대 투명하지 않다, 또 가능성이 제로다, 현혹되지 말라고 하는 얘기는 이것은 정치현상에 대해서는 좀 지나친 평가다, 왜냐하면 정치는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예술입니다. 우리가 언제 가능한 것만 봤습니까? 트럼프가 대통령 되리라고 봤습니까? 영국이 브렉시트에 대해서 찬성하리라고 봤습니까? 두테르테가 대통령 되리라고 봤어요? 이 변동의 시절에 우리가 그런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을 정치공학이라고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게 선거구도입니다. 선거구도 없이 선거 치를 수 있습니까? 그럼 무엇으로 선거 치릅니까? 그것을 정치공학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잘라서는 안 된다, 현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이 정당 득표율에서는 2등 했습니다. 그렇게 예상하셨습니까? 국민들은 이렇게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겁니다.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하기 위해서 우리가 토론을 하는 것이지, 하기도 전에 현혹되지 마시라, 가능성이 없다, 이것은 정치현상을 분석하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저는 제3지대라고 얘기하는 것은 뭐냐 하면 기성의 낡은 정치를 깰 수 있는 국민들이 만들어 주는 마당이에요. 기성의 친박패권, 언제까지 우리가 그대로 가야 됩니까? 친문패권, 정권교체 그걸로 가본들 과거의 노무현 정부 2기 되는 겁니다. 친문패권이 옳다는 겁니까? 그것을 깨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하나의 정치적인 실험을 하는 거예요.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이것을 하기 전에 무슨 제3지대가 애매모호하다느니 현혹되지 마시라고 그러고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도대체 정치를 어떻게 보고 있는 겁니까? 우리 국민은 없는 것에서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제가 그것 만들어 낸 가능성 속에서 지금의 국민들이 뭘 원할까, 지금 국민들이 다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고요? 그게 정답이라고 보십니까? 그러면 또 하나, 친문, 친노패권한테 가 가지고 또 한 번 정권교체 당신들이 하라? 저는 그렇게 단언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박상병 교수님은 제3지대 전도사 같으세요.

□ 박상병
저는 정치혁신은 이것이 정답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지, 인물이라든지 그렇게 너무 대입을 시켜주지 말아 주십시오. 그것은 아니옵니다.

□ 백운기 / 진행
알겠습니다. 김진 위원께서.

□ 김진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텐트는 이미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3지대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공허하고 비현실적이며, 개념이 전혀 맞지 않는 거라고 봅니다. 조금 전에 우리 설명을 하셨습니다마는, 예를 들자면 그런 논리로라도 제3지대라는 말은 맞지 않아요. 친박패권과 친문패권에 반대하는 그런 지대의 성향의 정치성향이다, 아니, 명분상으로 따지면 친박패권에 반대하는 바른정당이 있고 그리고 친문패권에 반대하는 국민의당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뛰쳐나온. 그러면 제3지대라고 하지 말고 제5지대라고 해야죠. 아니, 지금 반기문 총장이 표명하는 제3지대가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하고 뭐가 다릅니까? 우선 그리고 본인이 공항에 도착해서 한 제일성이 뭐예요.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라고 했지 않습니까? 정치교체라는 게 뭡니까? 구 정치에서 새 정치로 바꾸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본인이 지금 텐트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면서 접촉하는 사람들이 전부 구 정치의 주역들이에요. 박지원, 손학규, 김종인, 전부다 구 정치의 주역들 아니에요. 구 정치의 주역들 데리고 개헌을 매개로, 왜냐하면 본인의 지지율이 뛰지 아니하고 자신이 갈 거처가 잡히지 않으니까 적당히 그런 지역에 있는 사람들과 권력 나눠 갖기를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아니면 지금 신당론도 나오는데 저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반기문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할 걸로 보는데 지금 신당을 만들 수 있는 명분이 하나도 없어요. 오직 하나 명분을 찾는다면 충청도당이라는 것밖에 없습니다. 충청도당이라는 명분으로 신당을 만든다고 한다면 이것은 본인이 척결대상으로 삼았던 구 정치의 가장 대표적인 표본이다, 지역 소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 명분에서도 틀리고 현실에도 맞지 않고 제3지대도 아니고 제5지대도 아니고 이미 텐트는 겨울 삭풍에 날아가 버렸다,

□ 백운기 / 진행
홍성걸 교수님은 30초 드리면 되겠습니까?

□ 홍성걸
네, 그러죠. 제3지대에 왜 제가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하느냐 하면 지금 아까 예를 많이 드셨어요. 트럼프 당선될 줄 알았습니까? 미국우선주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 사람이 꽤 있었어요. 그냥 불가능하다고 본 게 아닙니다. 또 브렉시트, 그것 명확한 지향점이 있었어요. 또 다른 것도 마찬가지예요. 두테르테 당선 가능성? 마약 없애겠다고 하는 명확한 제시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제3지대 뭡니까? 그게 없어요. 제3지대라서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뭔가 공유된 가치나 비전 방향이 없다는 거예요. 그것을 가지고 끌어가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KBS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하고 계십니다.

□ 백운기 / 진행
이제 대선주자별로 얘기를 나눠봐야 되겠는데요. 대선주자 한 사람씩 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지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 그리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김부겸 의원, 이렇게 있는데, 지금 제가 불러드린 순서는 무순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입체적으로 얘기들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전문가들이시니까 균형 잘 맞춰주시고요. 지금 관심을 가져야 될 부분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어떻게 공격을 해야 지지를 좀 뺏어올 수 있을까 그런 부분이 다른 주자들의 가장 관심사항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합종연횡도 얘기가 나오는 거고 제3지대에서 모여서 한 번 새로 만들어 보자는 얘기도 나오는 거고요. 그래서 어떤 패널께서는 어떤 당은 그 전에 깨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먼저 박상철 교수님께서 아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지금 얘기를 하시려고 하는 겁니까?

□ 박상철
지금 후보군에서 보면 일단 문재인 대세론 때문에 문재인이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또 안철수 전 대표, 두 사람은 2012년에 많은 모습을 보였던 사람들입니다. 나머지는 반기문, 이재명, 황교안, 유승민, 남경필, 김부겸은 이번에 대선후보 나오겠다고 지금 현재 말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손학규 전 대표는 어쩔 줄 모르겠고. 이런 가운데서 안철수 전 대표에 제가 초점을 맞춰보고 싶은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단어 중에서 굉장히 좋아하는 단어가 정치인들은 자기 성찰을 좀 해야 된다, 반성 내지는 돌이켜서 보는 거죠. 즉, 저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려면 2012년에 왜 졌는가를 정확하게 성찰하면 저는 답이 나온다고 보고요. 저는 안철수 전 대표가 4.13 총선에서 이겼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국민의당이. 그것을 정말로 제대로 점검하라고 오랫동안 이야기해 왔어요. 그래야 국민의당의 숙제가 풀린다, 지금 호남이 갖고 있는 애증관계는요. 민주당한테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그 가운데에 문재인 전 대표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기반인데 미울 때는 버려버리기도 했고 그럼 국민의당은 그것을 송두리째 가져왔느냐,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저는 안철수를 중심으로 본다면, 저는 안철수 중심으로 보는 겁니다. 안철수라는 사람은 새 정치가 뭐냐 하면 지금 말하는 친박, 친문, 이게 아니라 뭔가 새로운 정치, 중도를 약간 표방하고 안보는 보수고 경제는 진보고, 이런 안철수의 새 정치라는 게 있었거든요. 기존 정치 틀이 신물이 났다, 이거죠. 그것이 우리 쉽게 말하면 중도입니다. 그 중도를 호남에서 안철수를 택한 거예요. 즉,기반은 중도인데 호남에서 지지 받은 것이 현 안철수의 모습인데 행여라도 호남이 나의 지지기반이라고 상수를 둬 버리면 계산이 틀리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이 판에서 당장 급한 것은 호남 표라는 것은 알아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이번에 대통령이 되는 것도 중요하고 안철수 정치의 힘을 그대로 남겨두려면 진정 중도에 핵심을 둬라, 저는 정운찬 전 총리 만난 것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폭을 넓혀가는 것이 이기든 지든 안철수의 정치가 나오는 것이지, 호남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이야기하다 보니까 복잡한 제3지대론, 무슨 텐트론에 안철수 새 정치가 이미 매몰되고 있는 안타까움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이고, 끝까지 가려면 오히려 본인의 자기성찰을 통해 가지고 어디가 나의 정치적 지지기반이고 어떤 지지를 받아야 되는가, 기반과 지지를 좀 구분했으면 좋겠다, 다른 후보도 비슷하게 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왜 안철수 전 대표 얘기를 하려고 하셨는지 제가 이제 좀 알겠습니다. 김진 위원께서는 어떤 주자를 주목하십니까?

□ 김진
저는 범보수의 대표후보라는 개념을 도입을 하면 지금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제시하신 문제,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를 과연 막을 수 있는 방법과 막을 사람은 있겠는가,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건데. 저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3개월 남은 시간 동안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며, 그런데 어떤 사람이어야 되느냐, 저는 얘기하면 일단 반기문 총장처럼 애매모호하고 유연하며 왔다 갔다 이른바 양다리 걸치기 식의 방식은 이런 난세에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 총장의 지지율 회복은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반 총장의 지금 남아 있는 유일한 선택은 바른정당에 들어가서 유승민, 남경필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것만 남아 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두 가지 높은 산을 넘어야 됩니다. 첫째는 뭐냐 하면 황교안 대행의 가장 큰 결점은 군대를 갔다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금 범보수 대표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의 가장 아킬레스건, 가장 취약점인 흔들리고 불안한 안보관, 국가안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을 해야만 됩니다. 그래서 공략을 했을 때 문재인 전 대표가 나는 특전사 갔다 왔는데 당신들 대표 후보는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 아니냐, 그런 후보가 어떻게 나한테 국가안보 얘기를 하느냐, 이 한마디에 군대 안 갔다 온 범보수 대표 후보가 버틸 자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 한마디에. 그렇기 때문에 이 범보수 대표 후보는 첫째는 그런 데에 다 흔들리지 않게 군대도 갔다 와야 되며, 우선 첫째는 박근혜 대통령을 생산적으로 극복해야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절대로 일방적으로 옹호해서도 안 되고 일방적으로 매도해서도 안 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보수를 개혁해서 문재인 진보좌파정권을 막겠다고 주창을 할 만한 능력과 이런 명분을 가진 후보, 여기에 주목이 됩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께서 주목하는 후보는요?

□ 박상병
네. 저는 안철수 전 대표와 관련해서 박상철 교수가 자꾸 제가 얘기하면 제3지대의 전도사처럼 얘기를 하고 가끔 비판을 하시는데 저는 왜 이렇게 주목을 하느냐 하면요. 우리가 제3지대라고 얘기하는 것은 1지대, 2지대, 3지대는 정당체제를 말하는 것 아니에요. 그것을 다 아시면서 왜 그러십니까? 제3지대는 청산해야 할 기득권체제에 대한 안티체제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청산해야 될 대상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기득권정당체제는 안 된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었을 때 패권정치 청산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와 동시에 그 뒤에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친박계가 지금 이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제3지대는 탄력을 받고 있는 겁니다. 뭐냐 하면 그동안에 기호1번과 기호2번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정권교체를 해 왔지만 알고 봤더니 결국은 양쪽이 적대적인 공생관계를 형성해 왔다더라, 역사적으로 그랬다, 그것은 정치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그것이 이제는 개혁의 대상이 돼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친문으로 정권교체가 돼 본들 친박에서 친문으로 가는 것이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 이번 기회에는 제3당의 제3지대에 있는 정당끼리 똘똘 뭉쳐 가지고 기존의 친박, 친문의 패권정치 청산하겠다, 명분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제3지대에 주목하는 것이고 이 제3지대에 다양한 인물들이 들어와서 앞으로 가치를 만들어 낼 겁니다. 정책을 만들어 낼 것이고 연결고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들을 통해서 기존에 있는 정치를 청산해서 정권을 교체를 하면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거죠. 정치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은 혁명인 겁니다. 충분히 이것 가능성 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제3지대론 전도사처럼 나서고 있는 겁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제가 관심 가는 주자를 말씀을 부탁을 드렸는데 역시 제3지대 얘기,

□ 박상철
30초만 쓸게요. 뭐냐 하면 지금 이게 누구를 지지하고 지지 안 하고의 표현이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것 내가 충분히 이해를 할게요. 그런데 제가 안철수 전 대표한테 이야기한 것은 뭐냐 하면 지금 친박과 친문을 극복하자고 그랬어요. 아니, 안철수 대표가 친박하고 친문하고 뭔 관계가 있어요? 제가 이야기한 것은 뭐냐 하면 그런 정당 내에서 패거리들 이야기가 아니고 보수, 진보, 중도 중에서 중도의 정치가 한국에서는 설 자리가 없었어요. 그것을 새 정치로 승화시킬 사람이 안철수라는 것을 가지고 다시 안철수의 새 정치를 부활시키라는 것이지, 이것이 친문, 친박이라는 그 용어 자체는 굉장히 저급한 용어입니다.

□ 박상병
제가 짧게 말씀드릴까요?

□ 홍성걸
아니, 그런데 나는 얘기도 안 했는데 지금 다른 분들은 계속,

□ 박상병
짧게 할게요. 제가 다음에 양보하겠습니다.

□ 백운기 / 진행
홍 교수님 발언 차례입니다.

□ 박상철
이야기 한 줄 알았어요.

□ 박상병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하러 나올 때 중도가치를 이미 들었습니다. 비전을 얘기했습니다. 중도진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중도보수하고 중도진영의 얘기를 한 것이고 지금 말한 제3지대론은 일종의 전략적인 포석이죠.

□ 백운기 / 진행
네, 오늘 토론 주제가 그 부분은 아니니까요.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기로 하고 홍성걸 교수님 말씀 듣겠습니다.

□ 홍성걸
저는 두 분을 집중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한 분은 더불어민주당의 안희정 후보, 그다음에 또 한 사람은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 두 사람이 다 지금 대권도전선언을 했기 때문에, 또 50대 기수론 혹은 혁신세대의 기치를 올리고 있다는 점, 이런 점인데요. 먼저 안희정 지사를 얘기를 하면 잠재력이 굉장히 높아요. 그리고 이번에 아마 나서는 후보 중에, 남경필 지사하고 지금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52살이니까 아마 가장 젊은 축에 속할 겁니다. 그런데 안 지사는 주변의 여러 보수성향의 유권자들한테 거의 거부감이 없습니다. 이것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어느 후보도 갖지 못한 장점이에요.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안희정 지사하고 남경필 지사가 동갑이라고 하는 군요. 네, 그래서 누구도 갖지 못한 굉장히 큰 장점이고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러기는 대단히 어렵겠지만 안희정 지사가 후보가 된다면 그렇다면 그것은 본선에서는 해 보나 마나 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 점이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을 얘기를 하면 유승민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지금 바른정당의 말하자면 간판스타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각을 세웠다는 것, 지향하는 가치나 이런 게 좀 다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제에 대해서 제일 잘 아는, 지금 현재 문제에 있어서 제일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벌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재벌구조의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아주 재원임은 틀림이 없어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소위 범보수의 후보가 되려면 지금까지 절대 불가능하다고 하는 소위 말해서 친박계와의 대타협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 타협이 바로 영남지역에서의 맹주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거예요. 지금 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이렇게 낮게 나타나느냐, 심지어 자기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나 영남지역에서도 아직 유승민 의원에 대한 말하자면 지지세가 결집되지를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가장 큰 이유는 뭐냐, 바로 친박계가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세상에 정치라는 게 불가능은 없다고 아까 우리 얘기에 나왔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유승민 의원이 넘어야 할 산은 결국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친박계와의 타협이 없이는 이번 대선을 넘기는 힘들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백운기 / 진행
지금 네 분 통해서 문재인, 반기문, 안희정, 유승민, 안철수, 이런 후보들의 얘기를 들었는데요. 손학규 전 대표,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 그리고 황교안 권한대행까지 이분들에 대한 전망 한 번 들어봤으면 하는데, 김진 위원님.

□ 김진
저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만약에 그런 가능성은 낮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이변이 일어난다면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본선 경쟁력이 가장 취약한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조금 전에 우리 홍 교수가,

□ 백운기 / 진행
안희정 지사.

□ 김진
안희정 지사에 비교하자면 본선 경쟁력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이다, 이재명 시장이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면 범보수진영의 결집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도 훨씬 더 많이 올라갈 겁니다. 왜냐, 그것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탄핵상황에서의 촛불의 분위기에 취해서 그가 했던 여러 가지 과격한 공약들, 그리고 아주 포퓰리즘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들, 예를 들자면 주한미군 철수할 수 있다, 한미전작권 조기에 환수해서 한미연합사 해체해야 된다, 한미군사훈련 축소 내지는 폐지 말이죠. 그리고 대북정책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것, 그리고 국민 2,800만 명에게 1인당 1년에 100만 원씩 주겠다, 28조 원이 포함됩니다. 국민들을 공짜 돈이나 바라는 그런 복지의존형 국가나 국민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아무런 현실적이거나 그것이 해야 되는 명분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저 이렇게 포퓰리즘적인 공약으로 치닫는 후보가 만약에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진보좌파세력이 10년 만에 맞이한 절호의 재집권 기회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가장 높은 가능성의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그다음에 한 1분 정도 누가,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저는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경우는요. 탄핵정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유지시키는 데 가장 큰 일등공신이 되는, 큰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봐요. 특히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가 사실 탄핵에서 적극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부각되지 않고 이재명 시장의 독특한 말투로 인해서 부각됨으로 해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굉장히 높여 준 것, 이것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대선후보로서의 자기성찰까지 필요한, 결핍이 좀 많다는 것이 솔직한 이야기라고 보고요. 그것을 극복하면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겠죠. 손학규 후보라고 표현하기 좀 쑥스럽습니다마는, 지금 두 가지입니다. 대선을 꼭 나가야 되겠다는 권력의지가 강한지,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다 초탈해 가지고 제3의 지대, 제7공화국 국민주권개혁이라는 새로운 제대로 된 정치를 만들라는 것인지, 물론 진보라는 단서가 붙긴 붙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한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딱히 말할 수 없는 그런 헷갈림이 좀 있다, 그다음에 황교안 권한대행 같은 경우는 권한대행으로서 충실한 게 저는,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마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홍성걸 교수님.

□ 홍성걸
네, 지금까지 얘기가 나오지 않은 분들을 말씀을 드리면 손학규 전 대표는 저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대선 입장에 대해서. 지금 현재 그냥 개헌만 가지고 말씀을 하고 계신데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아까 잠깐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개헌의 여러 가지 내용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또 각 정파 혹은 지금 후보자가 될 사람들이 얘기하는 내용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되고 제가 손학규 쪽에 조언을 드린다면 손학규 전 대표는 제일 앞서 가는 말을 계속 때려야 됩니다. 그게 누구냐면 문재인 전 대표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대안들이 지금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여기의 문제점과 이것이 불가하다는 것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고 자기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정립을 시켜야 될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남경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남경필 지사 같은 경우에 장점이 있죠. 뭐냐 하면 경기도에서 연정을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경기도에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도정을 이끌어왔다, 이것인데 그것이 강점이 되고 있는 반면에 또 하나는 그것이 동시에 단점도 되고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연정을 했다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보수 유권자들한테는 이게 명확한 방향이 아니지 않느냐, 이게 자칫하면 보수의 가치와는 전혀 상반된 그런 정책을 과감히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여 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을 또 극복해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 말씀 듣겠습니다.

□ 박상병
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준비가 된 대통령 후보감이었죠. 그런데 매번 타이밍이 중요한 정쟁에 밀리다 보니까 손학규 전 대표의 주창하는 바가 국민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 같고 이번에도 모처럼 만에 강진에서 올라왔는데 또 하필 최순실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또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 묘하게 이렇게 되고 있는데, 다만, 손학규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정치비전이라든지 가치라든지 또는 정치적인 주장은 귀담아 들을 내용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저는 제일 많다고 봅니다. 이번에도 국민의당과 같이 가는 쪽으로 방향을 거의 잡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아마 잘 되면 안철수 전 대표하고 당내경선도 나설 수 있을 것 같고 설사 진다고 하더라도 제3지대를 묶는 큰 역할을 하리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이재명 성남시장은 만약에 더민주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2017년 한국선거혁명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불행한 것은 더민주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거죠. 더민주의 속성상. 그래서 혹시나 저는 만약에 이재명 시장이 제3지대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처음부터. 지금은 안 됩니다마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민주당 안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것이 그나마 가장 큰 아픈 대목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박상병 교수님은 기승전제3지대,

□ 박상병
그렇습니까? 네.

□ 백운기 / 진행
네. 오늘 설 연휴가 끝나는 날 설 민심의 최대 화두였던 조기대선을 주제로 정치포커스 꾸며봤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될 시간인데요. 끝으로 이 부분에 대한 말씀을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들이 제대로 치러지는 대선전이라고 해도 항상 대선을 앞두고는 정책대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많이 아쉬워하면서 대선을 치러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아마 그 부분이 더 심각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뭘 갖고 싸워야 되는 겁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네 분 패널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30초씩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문자 소개해 드릴 동안에 준비해 주시겠습니까? 한두 분만 소개하겠습니다. 9334번 쓰시는 분인데요. “깜짝 놀랄 후보요? 한 번 대권도전을 했던 분 가운데 생각이 떠오릅니다. 내 눈을 바라봐, 허 모 씨. 여당 후보로 나온다면 진짜 깜짝 놀라겠습니다.” 0631번 쓰시는 분,

□ 홍성걸
혹시 Q씨가 허씨 아니에요?

□ 백운기 / 진행
“제3지대 성공조건은 촛불을 지킬 수 있는 튼튼한 텐트, 그리고 촛불을 켤 수 있는 성냥팔이 소녀가 있어야 합니다.”
한 분만 더 소개하겠습니다. 김희준 청취자님, “홍성걸 교수님, 말씀 공감합니다. 개혁의 대상자들에게 이 나라를 다시 맡겨야 된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번 대선 무엇으로 싸워야 되는지 30초씩 홍성걸 교수님부터.

□ 홍성걸
네, 정책문제가 자꾸 잊혀지는 게 정책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게 생각을 하죠. 그런데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뭐냐 하면 각 후보들이 대부분이 포퓰리즘적인, 대중영합적인 얘기들을 자꾸 내세우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들 혹은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저것 되면 좋겠다고 하는, 또는 나와 이익이 직결되는 부분, 이런 것이 있는 경우가 많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쪽으로 쏠리는데요. 이슈는 대개 다들 분명합니다. 국가안보 문제가 있고요. 그다음에 경제구조에 대한 정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를 포함해서요. 그다음에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한미, 한중관계, 이것 어떻게 볼 거냐, 안보는 아까 북한 문제였다면, 이런 것들인데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복지 문제 굉장히 크고요. 저출산 문제 크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말이죠. 많은 분들이 정말로 실현 불가능한 얘기들을 지금 막 갖다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유권자들이 판단하실 때 이게 정말 지속 가능성이 있느냐, 얼마씩 주면 된다, 지금 몇 년만 생각하면 되는 겁니까? 한 번 주면 영원히 줘야 되는데, 이런 문제를 우리가 생각했으면 좋겠다,

□ 백운기 / 진행
네, 시간을 많이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박상철 교수님.

□ 박상철
네, 아까 대선 후보 중에서 김부겸 의원하고 이인제 의원 있다는 것을 제가 한 번 거론하고 싶고요. 그분들도 존재감은 정책입니다. 지금 정당의 질서가 무너졌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까 텐트론도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마는, 정당 자체가 이름을 바꾸고 이런 상황 아닙니까? 역시 정책이란 거예요. 그래서 저는 대선 기간 중에 아까 제가 인품도 중요하고 리더십도 중요하다고 했지만 진짜 제대로 된 후보면 제대로 된 정책을 가지고 이슈와 아젠다를 이끌어간다면 그 사람한테 많은 국민들은 주목할 것이고 또 주목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백운기 / 진행
네, 고맙습니다. 박상병 교수님.

□ 박상병
네. 이번 같은 경우는 선거기간이 너무 짧아서 자칫하면 정책대결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죠. 포퓰리즘에 흔들리고 흑색선전에 휘둘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대결로 가야 됩니다. 그래서 일부 대선주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예 이번 기회에 결선투표제를 주장을 했던 겁니다. 아예 처음부터 흑색선전에 나선 사람들은 설사 2등이나 3등을 하더라도 아웃될 수 있게끔 이런 대안을 제시했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싫어하니까 안 되겠습니다마는, 정책은 국민들한테는 눈높이 수준이 맞다고 봅니다. 맞을 경우에는 그 정책이 표는 안 될지 모르지만 시선을 모읍니다.

□ 백운기 / 진행
김진 위원님 말씀 들어야 되겠습니다.

□ 김진
저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정책보다는 노선대결, 그리고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자기 당과 협의를 해서 그 당의 대통령 선거 공약을 내놓는 본선에서의 정책대결, 두 개로 나눠야 된다고 봅니다. 경선과정에서 별로 준비되지 않은 후보가 나중에 당과 협의를 해서 뒤틀어질 만한 그런 개인의 공약을 마구 내놓는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 백운기 / 진행
네, 고맙습니다.

□ 김진
일단 노선 플러스 정책.

□ 백운기 / 진행
네. 오늘 <공감토론> 정치포커스 함께 해 주신 패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 패널
고맙습니다.

□ 백운기 / 진행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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