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탄도미사일 실험…안보리 결의 위반여부 조사”

입력 2017.01.31 (20:15) 수정 2017.01.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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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테헤란 동쪽 셈난 인근에서 사거리 1㎞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미국 정부가 주장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알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의 정확한 본질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 실패로 끝났으며, 미사일 유형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 국방 당국자는 AP통신에 전했다.

미국 정부의 주장에 이란은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확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이란 정부는 그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사실을 필요에 따라 공개해 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31일 "이란이 개발하는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이란의 국방 프로그램을 악용해 다시 긴장을 조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2010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929호 결의는 이란 정부에 대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다.

이란은 핵합의안 이행의 사전 단계로 2015년 1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무기를 현재 제조하지 않는다고 검증했다는 점을 들어 단순한 탄도미사일 시험은 국방 기술 개발 차원이지, 유엔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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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란, 탄도미사일 실험…안보리 결의 위반여부 조사”
    • 입력 2017-01-31 20:15:58
    • 수정2017-01-31 20:37:26
    국제
이란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테헤란 동쪽 셈난 인근에서 사거리 1㎞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미국 정부가 주장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알고 있으며 미사일 발사의 정확한 본질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 실패로 끝났으며, 미사일 유형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 국방 당국자는 AP통신에 전했다.

미국 정부의 주장에 이란은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확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이란 정부는 그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사실을 필요에 따라 공개해 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31일 "이란이 개발하는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이란의 국방 프로그램을 악용해 다시 긴장을 조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2010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929호 결의는 이란 정부에 대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다.

이란은 핵합의안 이행의 사전 단계로 2015년 1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무기를 현재 제조하지 않는다고 검증했다는 점을 들어 단순한 탄도미사일 시험은 국방 기술 개발 차원이지, 유엔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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