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징거미새우’ 대량 종묘 생산 성공

입력 2017.02.01 (06:51) 수정 2017.02.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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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큰 징거미 새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쫄깃한 식감 덕에 식재료로 인기가 높아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색의 긴 집게발로 암컷을 유혹하는 '큰 징거미 새우'.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뱃속 가득 알을 품은 채 소형 수조에서 2세를 키워갑니다.

다른 수조에서는 금방 부화한 어린 새우 수 천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큰 징거미 새우 종묘를 대량 생산한 겁니다.

수정란을 밴 암컷 새우를 소형 수조에 분리해서 산란시키는 발상의 전환 덕분입니다.

<인터뷰> 박정호(경북 토속어류산업화센터) : "그동안 종묘 생산에서 양식 공간 확보문제와 서로 잡아먹는 현상, 공식 현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또 소형 수조마다 미생물로 물을 정화시키는 이른바 '바이오플락'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의 밀도를 조절한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소형 수조만으로도 종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초기시설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문성준(경북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소장) : "앞으로 농어촌에 친환경 논 생태양식과 양식업계에 확대 보급해서 경쟁력 있고 고소득 품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큰 징거미새우는 ㎏당 5만 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식재료로 인기가 높지만 종묘생산이 어려워 널리 보급되지 못했던 큰 징거미 새우.

민물 새우 산업화의 새 주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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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징거미새우’ 대량 종묘 생산 성공
    • 입력 2017-02-01 06:55:26
    • 수정2017-02-01 08: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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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큰 징거미 새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쫄깃한 식감 덕에 식재료로 인기가 높아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색의 긴 집게발로 암컷을 유혹하는 '큰 징거미 새우'.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뱃속 가득 알을 품은 채 소형 수조에서 2세를 키워갑니다.

다른 수조에서는 금방 부화한 어린 새우 수 천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큰 징거미 새우 종묘를 대량 생산한 겁니다.

수정란을 밴 암컷 새우를 소형 수조에 분리해서 산란시키는 발상의 전환 덕분입니다.

<인터뷰> 박정호(경북 토속어류산업화센터) : "그동안 종묘 생산에서 양식 공간 확보문제와 서로 잡아먹는 현상, 공식 현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입니다."

또 소형 수조마다 미생물로 물을 정화시키는 이른바 '바이오플락'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의 밀도를 조절한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소형 수조만으로도 종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초기시설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문성준(경북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소장) : "앞으로 농어촌에 친환경 논 생태양식과 양식업계에 확대 보급해서 경쟁력 있고 고소득 품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큰 징거미새우는 ㎏당 5만 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식재료로 인기가 높지만 종묘생산이 어려워 널리 보급되지 못했던 큰 징거미 새우.

민물 새우 산업화의 새 주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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