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대선 불출마’ 전격 선언

입력 2017.02.01 (19:00) 수정 2017.02.01 (1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의 순수한 뜻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3시 반쯤 국회 정론관을 찾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전 사무총장) : "제가 주도하여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

바른정당 지도부와 정의당 지도부를 잇따라 면담한 직후였던 만큼 기자들은 물론, 측근, 참모진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전격적인 발표였습니다.

현실적인 장벽이 높았음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전 사무총장) :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다."

일부 언론보도와 정치공세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전 사무총장) :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스스로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지만 다른 한편 자신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심정을 국민들이 너그러이 양해해 달라고도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불출마를 오전부터 고민했고, 오로지 혼자만의 고뇌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뜻 밖이지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국민의당은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국가의 어른으로 남아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큰 자산을 잃어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냈고, 바른정당은 반 전 총장의 뜻을 받들어 대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대선 불출마’ 전격 선언
    • 입력 2017-02-01 19:03:28
    • 수정2017-02-01 19:06:00
    뉴스 7
<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의 순수한 뜻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3시 반쯤 국회 정론관을 찾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전 사무총장) : "제가 주도하여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

바른정당 지도부와 정의당 지도부를 잇따라 면담한 직후였던 만큼 기자들은 물론, 측근, 참모진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전격적인 발표였습니다.

현실적인 장벽이 높았음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전 사무총장) :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다."

일부 언론보도와 정치공세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전 사무총장) :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스스로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지만 다른 한편 자신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심정을 국민들이 너그러이 양해해 달라고도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불출마를 오전부터 고민했고, 오로지 혼자만의 고뇌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뜻 밖이지만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국민의당은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국가의 어른으로 남아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큰 자산을 잃어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냈고, 바른정당은 반 전 총장의 뜻을 받들어 대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