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뿌리’ 밝혔다…“남·북방계 혼합”

입력 2017.02.02 (07:35) 수정 2017.02.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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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000년 전 러시아 극동지방에 살았던 신석기인이 현대 한국인과 유사한 유전 특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대인의 게놈, 즉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생물학적인 뿌리를 찾았다는 평갑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만강 북쪽, 러시아 극동지방의 한 동굴.

역사적으로 고구려와 동부여가 자리했다고 알려진 곳에 위치한 동굴입니다.

이 곳에서 발견된 7700년 전 신석기인의 유골입니다.

이 유골의 머리뼈에서 추출된 DNA를 이용해 게놈을 분석한 결과, 갈색 눈과 삽 모양 앞니의 유전자가 확인됐습니다.

고혈압에 약한 유전자, 마른 귓밥 유전자도 나타났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유전 특성과 같습니다.

이 신석기인들이 한국인의 조상이라는 생물학적 근거입니다.

연구팀은 또, 한국인의 유전적 뿌리가 북방계와 남방계 아시아인이 수천 년간 유전적으로 섞이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전성원(울산과학기술원 연구원) : "북방계를 대표하는 고대 악마문 동굴인과 남방계인 타이완 원주민들을 슈퍼컴퓨팅을 통해서 게놈(유전체)을 융합했을 때, 한국인이 가장 잘 표현됐었고요."

두 계열이 혼합됐지만, 실제 한국인은 남방계 아시아인과 유전적 구성이 가까웠고,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의 한족은 유전자의 동일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대인의 게놈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인의 생물학적 기원을 밝힌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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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뿌리’ 밝혔다…“남·북방계 혼합”
    • 입력 2017-02-02 07:39:49
    • 수정2017-02-02 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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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년 전 러시아 극동지방에 살았던 신석기인이 현대 한국인과 유사한 유전 특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대인의 게놈, 즉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생물학적인 뿌리를 찾았다는 평갑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만강 북쪽, 러시아 극동지방의 한 동굴.

역사적으로 고구려와 동부여가 자리했다고 알려진 곳에 위치한 동굴입니다.

이 곳에서 발견된 7700년 전 신석기인의 유골입니다.

이 유골의 머리뼈에서 추출된 DNA를 이용해 게놈을 분석한 결과, 갈색 눈과 삽 모양 앞니의 유전자가 확인됐습니다.

고혈압에 약한 유전자, 마른 귓밥 유전자도 나타났습니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유전 특성과 같습니다.

이 신석기인들이 한국인의 조상이라는 생물학적 근거입니다.

연구팀은 또, 한국인의 유전적 뿌리가 북방계와 남방계 아시아인이 수천 년간 유전적으로 섞이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전성원(울산과학기술원 연구원) : "북방계를 대표하는 고대 악마문 동굴인과 남방계인 타이완 원주민들을 슈퍼컴퓨팅을 통해서 게놈(유전체)을 융합했을 때, 한국인이 가장 잘 표현됐었고요."

두 계열이 혼합됐지만, 실제 한국인은 남방계 아시아인과 유전적 구성이 가까웠고,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의 한족은 유전자의 동일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대인의 게놈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인의 생물학적 기원을 밝힌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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