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김우중의 ‘세계 경영’은 기만이었다

입력 2017.02.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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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남긴 가장 유명한 명언입니다.

대우그룹은 1967년 소규모 무역업체로 출발해 고도성장기인 70년대를 지나며 급성장, 한때 국내 재계서열 2위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1993년 ‘세계경영’을 선포한 후 무리한 확장 투자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1997년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대우그룹은 결국 1999년 부도를 맞아 해체됐죠.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 6월과 추징금 17조 9천여억 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8년 1월에 특별사면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환수된 액수는 800여억 원에 불과합니다.

김 전 회장은 사면 후 베트남을 거점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가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과 업적을 두고 세간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16년 전(2001년) 오늘, 대우그룹 신화가 기만이었다는 내용의 뉴스가 전파를 탔는데요. 한때 세계경영의 영웅이었던 김 전 회장이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대우그룹 전직 임원들이 오는 3월 22일 그룹 출범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전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공개석상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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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 뉴스] 김우중의 ‘세계 경영’은 기만이었다
    • 입력 2017-02-03 07:01:25
    그때 그뉴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남긴 가장 유명한 명언입니다.

대우그룹은 1967년 소규모 무역업체로 출발해 고도성장기인 70년대를 지나며 급성장, 한때 국내 재계서열 2위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1993년 ‘세계경영’을 선포한 후 무리한 확장 투자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1997년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대우그룹은 결국 1999년 부도를 맞아 해체됐죠.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 6월과 추징금 17조 9천여억 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8년 1월에 특별사면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환수된 액수는 800여억 원에 불과합니다.

김 전 회장은 사면 후 베트남을 거점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가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과 업적을 두고 세간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16년 전(2001년) 오늘, 대우그룹 신화가 기만이었다는 내용의 뉴스가 전파를 탔는데요. 한때 세계경영의 영웅이었던 김 전 회장이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대우그룹 전직 임원들이 오는 3월 22일 그룹 출범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전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공개석상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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