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원홍 국가보위상 해임…권력 남용 혐의”
입력 2017.02.03 (08:08)
수정 2017.02.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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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가정보원장 격인 북한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최근 권력 남용 혐의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오늘(3일)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말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을 포함해 국가보위성에 대한 검열을 벌였다"며 "권력 남용 사례가 적발돼 김원홍이 보위상 자리에서 물러나고, 계급도 강등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원홍에 대한 검열 결과와 북한 정권이 고위 간부를 대하는 태도를 고려할 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북 소식통은 "이번 건은 국가보위성에 대한 조직지도부의 반격으로 해석해도 된다"며 "국가보위성이 당 간부 비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이 도화선이 돼서 조직지도부가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최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탈북 문제로 김 보위상 등 국가보위성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다는 내용의 북한 내부 첩보를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국가보위성의 전신인 국가안전보위부의 부장 자리에 오른 김원홍은 북한에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정은의 신임을 받으며 권력 실세로 떠올랐다. 김원홍은 조직지도부와 손잡고 지난 2013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년여 전 김양건 전 통일전선부장의 교통사고를 막후 지휘했다는 설도 제기되기도 했었다.
대북 소식통은 오늘(3일)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말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을 포함해 국가보위성에 대한 검열을 벌였다"며 "권력 남용 사례가 적발돼 김원홍이 보위상 자리에서 물러나고, 계급도 강등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원홍에 대한 검열 결과와 북한 정권이 고위 간부를 대하는 태도를 고려할 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북 소식통은 "이번 건은 국가보위성에 대한 조직지도부의 반격으로 해석해도 된다"며 "국가보위성이 당 간부 비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이 도화선이 돼서 조직지도부가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최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탈북 문제로 김 보위상 등 국가보위성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다는 내용의 북한 내부 첩보를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국가보위성의 전신인 국가안전보위부의 부장 자리에 오른 김원홍은 북한에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정은의 신임을 받으며 권력 실세로 떠올랐다. 김원홍은 조직지도부와 손잡고 지난 2013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년여 전 김양건 전 통일전선부장의 교통사고를 막후 지휘했다는 설도 제기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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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원홍 국가보위상 해임…권력 남용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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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3 08:08:47
- 수정2017-02-03 09:51:14

우리 국가정보원장 격인 북한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최근 권력 남용 혐의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오늘(3일)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말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을 포함해 국가보위성에 대한 검열을 벌였다"며 "권력 남용 사례가 적발돼 김원홍이 보위상 자리에서 물러나고, 계급도 강등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원홍에 대한 검열 결과와 북한 정권이 고위 간부를 대하는 태도를 고려할 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북 소식통은 "이번 건은 국가보위성에 대한 조직지도부의 반격으로 해석해도 된다"며 "국가보위성이 당 간부 비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이 도화선이 돼서 조직지도부가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최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탈북 문제로 김 보위상 등 국가보위성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다는 내용의 북한 내부 첩보를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국가보위성의 전신인 국가안전보위부의 부장 자리에 오른 김원홍은 북한에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정은의 신임을 받으며 권력 실세로 떠올랐다. 김원홍은 조직지도부와 손잡고 지난 2013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년여 전 김양건 전 통일전선부장의 교통사고를 막후 지휘했다는 설도 제기되기도 했었다.
대북 소식통은 오늘(3일)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말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김원홍을 포함해 국가보위성에 대한 검열을 벌였다"며 "권력 남용 사례가 적발돼 김원홍이 보위상 자리에서 물러나고, 계급도 강등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원홍에 대한 검열 결과와 북한 정권이 고위 간부를 대하는 태도를 고려할 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북 소식통은 "이번 건은 국가보위성에 대한 조직지도부의 반격으로 해석해도 된다"며 "국가보위성이 당 간부 비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이 도화선이 돼서 조직지도부가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최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탈북 문제로 김 보위상 등 국가보위성에 대한 검열이 진행됐다는 내용의 북한 내부 첩보를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국가보위성의 전신인 국가안전보위부의 부장 자리에 오른 김원홍은 북한에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정은의 신임을 받으며 권력 실세로 떠올랐다. 김원홍은 조직지도부와 손잡고 지난 2013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년여 전 김양건 전 통일전선부장의 교통사고를 막후 지휘했다는 설도 제기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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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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