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아늑하고 편해요…이색 카페가 집 안으로
입력 2017.02.03 (08:40)
수정 2017.02.03 (0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멘트>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면 우리 집도 저렇게 좀 꾸며봤으면 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텐데요.
오늘의 꿀 하우스입니다.
독서를 상당히 좋아하는 부붑니다.
거실 한쪽 벽엔 거대한 책장을 뒀습니다.
틈틈히 수집한 책을 꽂았을 뿐인데 거실이 북 카페 느낌이죠.
주방엔 두툼한 원목식탁이 매달려 있습니다.
특이하게 다리가 없죠.
여기서 일도 하고 차도 마신다는데요.
집안 곳곳 카페 느낌 제대롭니다.
부부의 오랜 소망이 현실이 됐는데요, 그 집 지금 만나봅니다.
<리포트>
흰 눈 내리는 날, 오늘의 주인공 만나러 갔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네요.
김흥근, 이정연 부부입니다.
결혼 5년 차, 아직은 신혼인 부부의 꿈이 가득합니다.
거실 벽은 책으로 가득하네요.
북 카페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아늑하죠.
<인터뷰> 이정연(아내) : “저희 부부는 얘기하고 토론하는 걸 좋아해서요. 차갑지 않고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집을 꾸몄습니다.“
토론하고 싶은 공간, 그러면서 세련된 공간이고 싶었습니다.
김은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생애 처음으로 마련한 집이라 벽과 바닥 마감재부터 공간별 가구까지, 더 꼼꼼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부부는 집이 깔끔해 보이길 원했는데요. 가구는 벽이나 천장에 매달 수 있는 제작 가구로 설치했습니다.”
부부가 가장 공들인 곳, 주방이라는데요.
고급 식당을 실내로 들인 듯, 멋스러운 주방 느낌입니다.
예전 주방입니다.
싱크대 옆에 큰 수납장이 붙은 기억자 구조였는데요.
이번에 시공하면서 일자로 바꿨습니다.
싱크대 옆으론 얇은 가벽도 세웠는데요.
중간에 유리를 대 놨더니 시원해 보이죠.
그 안쪽으로는 벽에 꼭 맞춰 상하부장도 실하게 짜 넣었습니다.
무광으로 세련된 멋을 냈는데요.
그런데 이 집 조리대 좀 특이합니다.
흔히 봤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데요.
아내 정연씨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일명 스테인리스 조리대죠.
<인터뷰> 이정연(아내) : “싱크대에 물때가 끼고 곰팡이도 많이 펴서요. ‘어떻게 하면 위생적일까’ 고민하다가 스테인리스를 선택하게 됐어요. 행주로 닦기만 해도 깔끔하고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집 주방을 더 멋스럽게 바꾼 건, 벽 전체에 붙인 천연 대리석 타일도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타일의 거친 표면이 주방을 입체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준 건데요.
오늘 꿀 하우스의 야심작은 천장에 매단 대형 원목 식탁입니다.
식탁인데 다리가 없습니다.
정말 독특하죠.
숱한 시행착오 끝에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원목 식탁을 천장에 매달기 위해서 브라켓을 사용했는데요. 이 브라켓을 콘크리트 벽에 대고 앙카를 이용해서 고정했습니다. 이렇게 시공해서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켓이란 벽걸이 TV를 고정할 때 쓰는 철제 부속품인데요.
이번 시공에서 함께 쓴 앙카란 나사는 1개당 100kg의 무게를 견딘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멋쟁이 원목 식탁, 기둥엔 콘센트도 있습니다.
이렇게 노트북 전원도 연결해 쓰는 거죠.
집안에 카페를 들여놓은 듯합니다.
주방 옆 거실로 가볼까요?
갈색 소파가 멋스럽습니다.
소파 뒤에는 책이 가득합니다.
홍근 씨의 꿈이었다는데요.
<인터뷰> 김흥근(남편) : “거실 소파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 대형 책장 그냥 책장이 아니었습니다.
미닫이문으로 포인트를 줬는데요.
타공판 문부터 부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칠판 문과 따뜻한 소재의 원목 문까지, 세 가지 재질을 섞어 재미를 줬습니다.
남편의 책들로 책장을 채웠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부부가 책 읽는 시간, 여기가 최고의 북 카페입니다.
이 집 거실을 더 아늑하게 만들어 준 비장의 무기, 천장에 있습니다.
거실 천장 중앙의 등이 익숙한데 그게 없습니다.
모두 간접조명입니다.
조명 빛이 천장과 벽에 부딪혀 은은하죠?
공간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거실 벽지에도 신경을 썼다는데요.
잠시 벽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벽지와 장판부터다.’라는 말이 있죠.
넓은 면에 씁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인터뷰> 백민경(마감재 전문점 매니저) : “최근에는 거주자들이 집 공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벽지의 디자인과 소재는 다양해지고 친환경적인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찾는 실크 벽지부터 알아봅니다.
종이 위에 플라스틱 소재로 코팅한 벽지를 말하는데요.
오염 물질이 생겨도 쓱 닦으면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내구성이 강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겠죠.
종이를 두 장 겹쳐 만든 건 합지 벽지입니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 종이를 사용하는데요.
가격이 저렴한 건 물론 시공도 간편합니다.
최근엔 친환경 벽지도 등장했습니다.
옥수수나 황토 같은, 천연 소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표면을 코팅한 벽지인데요.
맑고 자연스러운 색감이 특징입니다.
3m가 넘는 벽지도 있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죠?
벽화를 뜻하는 뮤럴 벽집니다.
시공은 만만찮겠지만 풍경부터 동화 속 캐릭터들까지, 디자인이 다양합니다.
입체적인 방을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은데요.
벽지만 한 번씩 바꿔줘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겠죠.
다시 꿀 하우스, 마지막 안방입니다.
딱 봐도 깨끗함, 그 자체인데요.
안방 가구는 바닥과 벽지 색에 맞춰 모두 원목과 회색으로 통일했습니다.
한쪽 벽에는 붙박이장도 짜 넣었는데요.
모든 옷은 이곳에 보관했습니다.
그래도 안방 살림살이 좀 단출한 것 같죠?
거울 문에 비밀이 있습니다.
거울 문을 밀었더니 안쪽으로 또 다른 공간이 나옵니다.
앞쪽에는 아내를 위한 화장대를 뒀는데요.
원래 안방 안쪽으로는 통로가 있었는데요.
한쪽 벽을 거실로 60cm 정도 밀었습니다.
확장된 공간에는 수납장이 들어왔는데요.
두툼한 이불까지 넣을 수 있다고 하죠.
<녹취> “저희 집의 힐링 공간이에요.”
바로 화장실이 나왔습니다.
벽과 바닥, 욕조는 모두 연갈색 타일입니다.
아늑하죠?
예전에 있던 샤워 부스 자리에 족욕 할 수 있는 욕조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책도 보면 힐링 제대로 되겠죠.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욕조는 바닥에 시멘트와 벽돌을 쌓아 만들었고요. 물이 새지 않도록 방수제를 바른 다음에 타일과 대리석으로 마감했습니다.”
독서 카페, 족욕 카페 같은 이색 카페가 모두 집으로 들어왔네요.
<인터뷰> 김흥근(남편) : “집을 꾸밀 때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요. 저를 위한 공간과 아내를 위한 공간을 골고루 살려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인터뷰> 이정연(아내) : “제가 원하는 대로 집을 꾸미고 나서는 정말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을 보면 거주자의 성격이 보이죠.
원하는 취향에 맞춰 꾸몄습니다.
이색 카페 같은 우리 집, 자꾸 가고 싶은 우리 집이 됐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면 우리 집도 저렇게 좀 꾸며봤으면 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텐데요.
오늘의 꿀 하우스입니다.
독서를 상당히 좋아하는 부붑니다.
거실 한쪽 벽엔 거대한 책장을 뒀습니다.
틈틈히 수집한 책을 꽂았을 뿐인데 거실이 북 카페 느낌이죠.
주방엔 두툼한 원목식탁이 매달려 있습니다.
특이하게 다리가 없죠.
여기서 일도 하고 차도 마신다는데요.
집안 곳곳 카페 느낌 제대롭니다.
부부의 오랜 소망이 현실이 됐는데요, 그 집 지금 만나봅니다.
<리포트>
흰 눈 내리는 날, 오늘의 주인공 만나러 갔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네요.
김흥근, 이정연 부부입니다.
결혼 5년 차, 아직은 신혼인 부부의 꿈이 가득합니다.
거실 벽은 책으로 가득하네요.
북 카페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아늑하죠.
<인터뷰> 이정연(아내) : “저희 부부는 얘기하고 토론하는 걸 좋아해서요. 차갑지 않고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집을 꾸몄습니다.“
토론하고 싶은 공간, 그러면서 세련된 공간이고 싶었습니다.
김은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생애 처음으로 마련한 집이라 벽과 바닥 마감재부터 공간별 가구까지, 더 꼼꼼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부부는 집이 깔끔해 보이길 원했는데요. 가구는 벽이나 천장에 매달 수 있는 제작 가구로 설치했습니다.”
부부가 가장 공들인 곳, 주방이라는데요.
고급 식당을 실내로 들인 듯, 멋스러운 주방 느낌입니다.
예전 주방입니다.
싱크대 옆에 큰 수납장이 붙은 기억자 구조였는데요.
이번에 시공하면서 일자로 바꿨습니다.
싱크대 옆으론 얇은 가벽도 세웠는데요.
중간에 유리를 대 놨더니 시원해 보이죠.
그 안쪽으로는 벽에 꼭 맞춰 상하부장도 실하게 짜 넣었습니다.
무광으로 세련된 멋을 냈는데요.
그런데 이 집 조리대 좀 특이합니다.
흔히 봤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데요.
아내 정연씨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일명 스테인리스 조리대죠.
<인터뷰> 이정연(아내) : “싱크대에 물때가 끼고 곰팡이도 많이 펴서요. ‘어떻게 하면 위생적일까’ 고민하다가 스테인리스를 선택하게 됐어요. 행주로 닦기만 해도 깔끔하고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집 주방을 더 멋스럽게 바꾼 건, 벽 전체에 붙인 천연 대리석 타일도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타일의 거친 표면이 주방을 입체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준 건데요.
오늘 꿀 하우스의 야심작은 천장에 매단 대형 원목 식탁입니다.
식탁인데 다리가 없습니다.
정말 독특하죠.
숱한 시행착오 끝에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원목 식탁을 천장에 매달기 위해서 브라켓을 사용했는데요. 이 브라켓을 콘크리트 벽에 대고 앙카를 이용해서 고정했습니다. 이렇게 시공해서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켓이란 벽걸이 TV를 고정할 때 쓰는 철제 부속품인데요.
이번 시공에서 함께 쓴 앙카란 나사는 1개당 100kg의 무게를 견딘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멋쟁이 원목 식탁, 기둥엔 콘센트도 있습니다.
이렇게 노트북 전원도 연결해 쓰는 거죠.
집안에 카페를 들여놓은 듯합니다.
주방 옆 거실로 가볼까요?
갈색 소파가 멋스럽습니다.
소파 뒤에는 책이 가득합니다.
홍근 씨의 꿈이었다는데요.
<인터뷰> 김흥근(남편) : “거실 소파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 대형 책장 그냥 책장이 아니었습니다.
미닫이문으로 포인트를 줬는데요.
타공판 문부터 부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칠판 문과 따뜻한 소재의 원목 문까지, 세 가지 재질을 섞어 재미를 줬습니다.
남편의 책들로 책장을 채웠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부부가 책 읽는 시간, 여기가 최고의 북 카페입니다.
이 집 거실을 더 아늑하게 만들어 준 비장의 무기, 천장에 있습니다.
거실 천장 중앙의 등이 익숙한데 그게 없습니다.
모두 간접조명입니다.
조명 빛이 천장과 벽에 부딪혀 은은하죠?
공간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거실 벽지에도 신경을 썼다는데요.
잠시 벽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벽지와 장판부터다.’라는 말이 있죠.
넓은 면에 씁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인터뷰> 백민경(마감재 전문점 매니저) : “최근에는 거주자들이 집 공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벽지의 디자인과 소재는 다양해지고 친환경적인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찾는 실크 벽지부터 알아봅니다.
종이 위에 플라스틱 소재로 코팅한 벽지를 말하는데요.
오염 물질이 생겨도 쓱 닦으면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내구성이 강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겠죠.
종이를 두 장 겹쳐 만든 건 합지 벽지입니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 종이를 사용하는데요.
가격이 저렴한 건 물론 시공도 간편합니다.
최근엔 친환경 벽지도 등장했습니다.
옥수수나 황토 같은, 천연 소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표면을 코팅한 벽지인데요.
맑고 자연스러운 색감이 특징입니다.
3m가 넘는 벽지도 있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죠?
벽화를 뜻하는 뮤럴 벽집니다.
시공은 만만찮겠지만 풍경부터 동화 속 캐릭터들까지, 디자인이 다양합니다.
입체적인 방을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은데요.
벽지만 한 번씩 바꿔줘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겠죠.
다시 꿀 하우스, 마지막 안방입니다.
딱 봐도 깨끗함, 그 자체인데요.
안방 가구는 바닥과 벽지 색에 맞춰 모두 원목과 회색으로 통일했습니다.
한쪽 벽에는 붙박이장도 짜 넣었는데요.
모든 옷은 이곳에 보관했습니다.
그래도 안방 살림살이 좀 단출한 것 같죠?
거울 문에 비밀이 있습니다.
거울 문을 밀었더니 안쪽으로 또 다른 공간이 나옵니다.
앞쪽에는 아내를 위한 화장대를 뒀는데요.
원래 안방 안쪽으로는 통로가 있었는데요.
한쪽 벽을 거실로 60cm 정도 밀었습니다.
확장된 공간에는 수납장이 들어왔는데요.
두툼한 이불까지 넣을 수 있다고 하죠.
<녹취> “저희 집의 힐링 공간이에요.”
바로 화장실이 나왔습니다.
벽과 바닥, 욕조는 모두 연갈색 타일입니다.
아늑하죠?
예전에 있던 샤워 부스 자리에 족욕 할 수 있는 욕조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책도 보면 힐링 제대로 되겠죠.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욕조는 바닥에 시멘트와 벽돌을 쌓아 만들었고요. 물이 새지 않도록 방수제를 바른 다음에 타일과 대리석으로 마감했습니다.”
독서 카페, 족욕 카페 같은 이색 카페가 모두 집으로 들어왔네요.
<인터뷰> 김흥근(남편) : “집을 꾸밀 때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요. 저를 위한 공간과 아내를 위한 공간을 골고루 살려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인터뷰> 이정연(아내) : “제가 원하는 대로 집을 꾸미고 나서는 정말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을 보면 거주자의 성격이 보이죠.
원하는 취향에 맞춰 꾸몄습니다.
이색 카페 같은 우리 집, 자꾸 가고 싶은 우리 집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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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하우스] 아늑하고 편해요…이색 카페가 집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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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3 08:41:26
- 수정2017-02-03 09:00:51

<기자 멘트>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면 우리 집도 저렇게 좀 꾸며봤으면 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텐데요.
오늘의 꿀 하우스입니다.
독서를 상당히 좋아하는 부붑니다.
거실 한쪽 벽엔 거대한 책장을 뒀습니다.
틈틈히 수집한 책을 꽂았을 뿐인데 거실이 북 카페 느낌이죠.
주방엔 두툼한 원목식탁이 매달려 있습니다.
특이하게 다리가 없죠.
여기서 일도 하고 차도 마신다는데요.
집안 곳곳 카페 느낌 제대롭니다.
부부의 오랜 소망이 현실이 됐는데요, 그 집 지금 만나봅니다.
<리포트>
흰 눈 내리는 날, 오늘의 주인공 만나러 갔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네요.
김흥근, 이정연 부부입니다.
결혼 5년 차, 아직은 신혼인 부부의 꿈이 가득합니다.
거실 벽은 책으로 가득하네요.
북 카페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아늑하죠.
<인터뷰> 이정연(아내) : “저희 부부는 얘기하고 토론하는 걸 좋아해서요. 차갑지 않고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집을 꾸몄습니다.“
토론하고 싶은 공간, 그러면서 세련된 공간이고 싶었습니다.
김은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생애 처음으로 마련한 집이라 벽과 바닥 마감재부터 공간별 가구까지, 더 꼼꼼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부부는 집이 깔끔해 보이길 원했는데요. 가구는 벽이나 천장에 매달 수 있는 제작 가구로 설치했습니다.”
부부가 가장 공들인 곳, 주방이라는데요.
고급 식당을 실내로 들인 듯, 멋스러운 주방 느낌입니다.
예전 주방입니다.
싱크대 옆에 큰 수납장이 붙은 기억자 구조였는데요.
이번에 시공하면서 일자로 바꿨습니다.
싱크대 옆으론 얇은 가벽도 세웠는데요.
중간에 유리를 대 놨더니 시원해 보이죠.
그 안쪽으로는 벽에 꼭 맞춰 상하부장도 실하게 짜 넣었습니다.
무광으로 세련된 멋을 냈는데요.
그런데 이 집 조리대 좀 특이합니다.
흔히 봤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데요.
아내 정연씨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일명 스테인리스 조리대죠.
<인터뷰> 이정연(아내) : “싱크대에 물때가 끼고 곰팡이도 많이 펴서요. ‘어떻게 하면 위생적일까’ 고민하다가 스테인리스를 선택하게 됐어요. 행주로 닦기만 해도 깔끔하고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집 주방을 더 멋스럽게 바꾼 건, 벽 전체에 붙인 천연 대리석 타일도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타일의 거친 표면이 주방을 입체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준 건데요.
오늘 꿀 하우스의 야심작은 천장에 매단 대형 원목 식탁입니다.
식탁인데 다리가 없습니다.
정말 독특하죠.
숱한 시행착오 끝에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원목 식탁을 천장에 매달기 위해서 브라켓을 사용했는데요. 이 브라켓을 콘크리트 벽에 대고 앙카를 이용해서 고정했습니다. 이렇게 시공해서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켓이란 벽걸이 TV를 고정할 때 쓰는 철제 부속품인데요.
이번 시공에서 함께 쓴 앙카란 나사는 1개당 100kg의 무게를 견딘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멋쟁이 원목 식탁, 기둥엔 콘센트도 있습니다.
이렇게 노트북 전원도 연결해 쓰는 거죠.
집안에 카페를 들여놓은 듯합니다.
주방 옆 거실로 가볼까요?
갈색 소파가 멋스럽습니다.
소파 뒤에는 책이 가득합니다.
홍근 씨의 꿈이었다는데요.
<인터뷰> 김흥근(남편) : “거실 소파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 대형 책장 그냥 책장이 아니었습니다.
미닫이문으로 포인트를 줬는데요.
타공판 문부터 부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칠판 문과 따뜻한 소재의 원목 문까지, 세 가지 재질을 섞어 재미를 줬습니다.
남편의 책들로 책장을 채웠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부부가 책 읽는 시간, 여기가 최고의 북 카페입니다.
이 집 거실을 더 아늑하게 만들어 준 비장의 무기, 천장에 있습니다.
거실 천장 중앙의 등이 익숙한데 그게 없습니다.
모두 간접조명입니다.
조명 빛이 천장과 벽에 부딪혀 은은하죠?
공간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거실 벽지에도 신경을 썼다는데요.
잠시 벽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벽지와 장판부터다.’라는 말이 있죠.
넓은 면에 씁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인터뷰> 백민경(마감재 전문점 매니저) : “최근에는 거주자들이 집 공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벽지의 디자인과 소재는 다양해지고 친환경적인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찾는 실크 벽지부터 알아봅니다.
종이 위에 플라스틱 소재로 코팅한 벽지를 말하는데요.
오염 물질이 생겨도 쓱 닦으면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내구성이 강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겠죠.
종이를 두 장 겹쳐 만든 건 합지 벽지입니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 종이를 사용하는데요.
가격이 저렴한 건 물론 시공도 간편합니다.
최근엔 친환경 벽지도 등장했습니다.
옥수수나 황토 같은, 천연 소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표면을 코팅한 벽지인데요.
맑고 자연스러운 색감이 특징입니다.
3m가 넘는 벽지도 있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죠?
벽화를 뜻하는 뮤럴 벽집니다.
시공은 만만찮겠지만 풍경부터 동화 속 캐릭터들까지, 디자인이 다양합니다.
입체적인 방을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은데요.
벽지만 한 번씩 바꿔줘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겠죠.
다시 꿀 하우스, 마지막 안방입니다.
딱 봐도 깨끗함, 그 자체인데요.
안방 가구는 바닥과 벽지 색에 맞춰 모두 원목과 회색으로 통일했습니다.
한쪽 벽에는 붙박이장도 짜 넣었는데요.
모든 옷은 이곳에 보관했습니다.
그래도 안방 살림살이 좀 단출한 것 같죠?
거울 문에 비밀이 있습니다.
거울 문을 밀었더니 안쪽으로 또 다른 공간이 나옵니다.
앞쪽에는 아내를 위한 화장대를 뒀는데요.
원래 안방 안쪽으로는 통로가 있었는데요.
한쪽 벽을 거실로 60cm 정도 밀었습니다.
확장된 공간에는 수납장이 들어왔는데요.
두툼한 이불까지 넣을 수 있다고 하죠.
<녹취> “저희 집의 힐링 공간이에요.”
바로 화장실이 나왔습니다.
벽과 바닥, 욕조는 모두 연갈색 타일입니다.
아늑하죠?
예전에 있던 샤워 부스 자리에 족욕 할 수 있는 욕조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책도 보면 힐링 제대로 되겠죠.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욕조는 바닥에 시멘트와 벽돌을 쌓아 만들었고요. 물이 새지 않도록 방수제를 바른 다음에 타일과 대리석으로 마감했습니다.”
독서 카페, 족욕 카페 같은 이색 카페가 모두 집으로 들어왔네요.
<인터뷰> 김흥근(남편) : “집을 꾸밀 때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요. 저를 위한 공간과 아내를 위한 공간을 골고루 살려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인터뷰> 이정연(아내) : “제가 원하는 대로 집을 꾸미고 나서는 정말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을 보면 거주자의 성격이 보이죠.
원하는 취향에 맞춰 꾸몄습니다.
이색 카페 같은 우리 집, 자꾸 가고 싶은 우리 집이 됐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면 우리 집도 저렇게 좀 꾸며봤으면 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텐데요.
오늘의 꿀 하우스입니다.
독서를 상당히 좋아하는 부붑니다.
거실 한쪽 벽엔 거대한 책장을 뒀습니다.
틈틈히 수집한 책을 꽂았을 뿐인데 거실이 북 카페 느낌이죠.
주방엔 두툼한 원목식탁이 매달려 있습니다.
특이하게 다리가 없죠.
여기서 일도 하고 차도 마신다는데요.
집안 곳곳 카페 느낌 제대롭니다.
부부의 오랜 소망이 현실이 됐는데요, 그 집 지금 만나봅니다.
<리포트>
흰 눈 내리는 날, 오늘의 주인공 만나러 갔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네요.
김흥근, 이정연 부부입니다.
결혼 5년 차, 아직은 신혼인 부부의 꿈이 가득합니다.
거실 벽은 책으로 가득하네요.
북 카페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아늑하죠.
<인터뷰> 이정연(아내) : “저희 부부는 얘기하고 토론하는 걸 좋아해서요. 차갑지 않고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집을 꾸몄습니다.“
토론하고 싶은 공간, 그러면서 세련된 공간이고 싶었습니다.
김은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생애 처음으로 마련한 집이라 벽과 바닥 마감재부터 공간별 가구까지, 더 꼼꼼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부부는 집이 깔끔해 보이길 원했는데요. 가구는 벽이나 천장에 매달 수 있는 제작 가구로 설치했습니다.”
부부가 가장 공들인 곳, 주방이라는데요.
고급 식당을 실내로 들인 듯, 멋스러운 주방 느낌입니다.
예전 주방입니다.
싱크대 옆에 큰 수납장이 붙은 기억자 구조였는데요.
이번에 시공하면서 일자로 바꿨습니다.
싱크대 옆으론 얇은 가벽도 세웠는데요.
중간에 유리를 대 놨더니 시원해 보이죠.
그 안쪽으로는 벽에 꼭 맞춰 상하부장도 실하게 짜 넣었습니다.
무광으로 세련된 멋을 냈는데요.
그런데 이 집 조리대 좀 특이합니다.
흔히 봤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데요.
아내 정연씨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일명 스테인리스 조리대죠.
<인터뷰> 이정연(아내) : “싱크대에 물때가 끼고 곰팡이도 많이 펴서요. ‘어떻게 하면 위생적일까’ 고민하다가 스테인리스를 선택하게 됐어요. 행주로 닦기만 해도 깔끔하고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집 주방을 더 멋스럽게 바꾼 건, 벽 전체에 붙인 천연 대리석 타일도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타일의 거친 표면이 주방을 입체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준 건데요.
오늘 꿀 하우스의 야심작은 천장에 매단 대형 원목 식탁입니다.
식탁인데 다리가 없습니다.
정말 독특하죠.
숱한 시행착오 끝에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원목 식탁을 천장에 매달기 위해서 브라켓을 사용했는데요. 이 브라켓을 콘크리트 벽에 대고 앙카를 이용해서 고정했습니다. 이렇게 시공해서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켓이란 벽걸이 TV를 고정할 때 쓰는 철제 부속품인데요.
이번 시공에서 함께 쓴 앙카란 나사는 1개당 100kg의 무게를 견딘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멋쟁이 원목 식탁, 기둥엔 콘센트도 있습니다.
이렇게 노트북 전원도 연결해 쓰는 거죠.
집안에 카페를 들여놓은 듯합니다.
주방 옆 거실로 가볼까요?
갈색 소파가 멋스럽습니다.
소파 뒤에는 책이 가득합니다.
홍근 씨의 꿈이었다는데요.
<인터뷰> 김흥근(남편) : “거실 소파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 대형 책장 그냥 책장이 아니었습니다.
미닫이문으로 포인트를 줬는데요.
타공판 문부터 부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칠판 문과 따뜻한 소재의 원목 문까지, 세 가지 재질을 섞어 재미를 줬습니다.
남편의 책들로 책장을 채웠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부부가 책 읽는 시간, 여기가 최고의 북 카페입니다.
이 집 거실을 더 아늑하게 만들어 준 비장의 무기, 천장에 있습니다.
거실 천장 중앙의 등이 익숙한데 그게 없습니다.
모두 간접조명입니다.
조명 빛이 천장과 벽에 부딪혀 은은하죠?
공간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거실 벽지에도 신경을 썼다는데요.
잠시 벽지에 대해 알아봅니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벽지와 장판부터다.’라는 말이 있죠.
넓은 면에 씁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인터뷰> 백민경(마감재 전문점 매니저) : “최근에는 거주자들이 집 공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벽지의 디자인과 소재는 다양해지고 친환경적인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찾는 실크 벽지부터 알아봅니다.
종이 위에 플라스틱 소재로 코팅한 벽지를 말하는데요.
오염 물질이 생겨도 쓱 닦으면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내구성이 강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겠죠.
종이를 두 장 겹쳐 만든 건 합지 벽지입니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 종이를 사용하는데요.
가격이 저렴한 건 물론 시공도 간편합니다.
최근엔 친환경 벽지도 등장했습니다.
옥수수나 황토 같은, 천연 소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표면을 코팅한 벽지인데요.
맑고 자연스러운 색감이 특징입니다.
3m가 넘는 벽지도 있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죠?
벽화를 뜻하는 뮤럴 벽집니다.
시공은 만만찮겠지만 풍경부터 동화 속 캐릭터들까지, 디자인이 다양합니다.
입체적인 방을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은데요.
벽지만 한 번씩 바꿔줘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겠죠.
다시 꿀 하우스, 마지막 안방입니다.
딱 봐도 깨끗함, 그 자체인데요.
안방 가구는 바닥과 벽지 색에 맞춰 모두 원목과 회색으로 통일했습니다.
한쪽 벽에는 붙박이장도 짜 넣었는데요.
모든 옷은 이곳에 보관했습니다.
그래도 안방 살림살이 좀 단출한 것 같죠?
거울 문에 비밀이 있습니다.
거울 문을 밀었더니 안쪽으로 또 다른 공간이 나옵니다.
앞쪽에는 아내를 위한 화장대를 뒀는데요.
원래 안방 안쪽으로는 통로가 있었는데요.
한쪽 벽을 거실로 60cm 정도 밀었습니다.
확장된 공간에는 수납장이 들어왔는데요.
두툼한 이불까지 넣을 수 있다고 하죠.
<녹취> “저희 집의 힐링 공간이에요.”
바로 화장실이 나왔습니다.
벽과 바닥, 욕조는 모두 연갈색 타일입니다.
아늑하죠?
예전에 있던 샤워 부스 자리에 족욕 할 수 있는 욕조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책도 보면 힐링 제대로 되겠죠.
<인터뷰> 김은주(인테리어 플래너) : “욕조는 바닥에 시멘트와 벽돌을 쌓아 만들었고요. 물이 새지 않도록 방수제를 바른 다음에 타일과 대리석으로 마감했습니다.”
독서 카페, 족욕 카페 같은 이색 카페가 모두 집으로 들어왔네요.
<인터뷰> 김흥근(남편) : “집을 꾸밀 때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요. 저를 위한 공간과 아내를 위한 공간을 골고루 살려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인터뷰> 이정연(아내) : “제가 원하는 대로 집을 꾸미고 나서는 정말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집을 보면 거주자의 성격이 보이죠.
원하는 취향에 맞춰 꾸몄습니다.
이색 카페 같은 우리 집, 자꾸 가고 싶은 우리 집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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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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