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美국방 면담…“대북압박 강화”

입력 2017.02.03 (09:06) 수정 2017.02.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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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오늘(3일) 오전 만나 대북 제재와 압박 방안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대북 압박 외교와 군사적 대북 억제를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다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자고도 뜻을 모았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준으로 급속히 고도화되면서 한‧미는 물론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 위협으로 대두되었다고 지적하고 북핵‧북한 문제 해결의 양대 축으로서 대북 압박 외교 및 군사적 대북 억제를 보다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하며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동맹이 변함없이 굳건하며(rocksolid)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특히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은 100% 신뢰할 수 있다(you can count on 100%)고 강조했다.

양측은 한․미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전략적․전술적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포함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지속 확보하기 위한 구체 방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오직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이며 다른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인식하에, 계획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면담은 한미 국방장관 협의에 앞서 서울의 한 호텔에서 40분 동안 진행됐으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미국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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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03 11:49:19
    정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오늘(3일) 오전 만나 대북 제재와 압박 방안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대북 압박 외교와 군사적 대북 억제를 트럼프 행정부에서 보다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자고도 뜻을 모았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준으로 급속히 고도화되면서 한‧미는 물론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 위협으로 대두되었다고 지적하고 북핵‧북한 문제 해결의 양대 축으로서 대북 압박 외교 및 군사적 대북 억제를 보다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하며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동맹이 변함없이 굳건하며(rocksolid)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특히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은 100% 신뢰할 수 있다(you can count on 100%)고 강조했다.

양측은 한․미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전략적․전술적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포함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지속 확보하기 위한 구체 방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오직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이며 다른 국가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인식하에, 계획대로 사드 배치를 추진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면담은 한미 국방장관 협의에 앞서 서울의 한 호텔에서 40분 동안 진행됐으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미국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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