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나경원, 신의 위반…새누리와 통합 절대 없다”

입력 2017.02.03 (09:38) 수정 2017.02.03 (1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3일(오늘)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향해 "새누리당 분당 과정에서 탈당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정치적으로 엄청난 신의위반 행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분당 과정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저희 당에 끼친 불이익이 매우 크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이 결국 통합해야 한다는 최근 나경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참으로 나쁜 언급"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분당과정에서 나 의원이 탈당파를 대표해서 원내대표에 나갔고 우리가 다 밀어드리지 않았나"며 "그랬던 과정에 비춰보면 탈당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정치적으로 엄청난 신의위반 행위라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과의 통합 가능성에는 "바른정당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다시 합치는 일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며 "새누리당은 보수의 가치를 대변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생각에서 분당을 하고 나왔다"고 선을 그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우리 보수정당들은 많이 쇼킹한 상태"라면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런 분들도 대선후보 경선에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분들이 결심을 번복해서 새로이 출마하겠다 하는 일은 일어나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언론에서 불출마를 번복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또 본인들이 어떤 결심을 할지에 따라서 많이 유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문제엔 "바른정당은 대체로 동의하고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다음 대선부터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냈는데 야당도 그것을 수긍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창당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탄핵 정국에 조기 대선 준비로 많이 어수선한데, 그럴수록 국회 고유 기능인 입법과 민생을 돌아보는 일에 소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바른정당 소속 의원 32명의 선수(選數)를 합치면 92선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수에 걸맞게 굵직하고 좋은 정책을 내놓도록 열심히 하자"고 당부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호영 “나경원, 신의 위반…새누리와 통합 절대 없다”
    • 입력 2017-02-03 09:38:33
    • 수정2017-02-03 11:19:03
    정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3일(오늘)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향해 "새누리당 분당 과정에서 탈당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정치적으로 엄청난 신의위반 행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분당 과정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저희 당에 끼친 불이익이 매우 크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이 결국 통합해야 한다는 최근 나경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참으로 나쁜 언급"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분당과정에서 나 의원이 탈당파를 대표해서 원내대표에 나갔고 우리가 다 밀어드리지 않았나"며 "그랬던 과정에 비춰보면 탈당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정치적으로 엄청난 신의위반 행위라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과의 통합 가능성에는 "바른정당이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다시 합치는 일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며 "새누리당은 보수의 가치를 대변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생각에서 분당을 하고 나왔다"고 선을 그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우리 보수정당들은 많이 쇼킹한 상태"라면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런 분들도 대선후보 경선에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분들이 결심을 번복해서 새로이 출마하겠다 하는 일은 일어나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언론에서 불출마를 번복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또 본인들이 어떤 결심을 할지에 따라서 많이 유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문제엔 "바른정당은 대체로 동의하고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다음 대선부터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냈는데 야당도 그것을 수긍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창당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탄핵 정국에 조기 대선 준비로 많이 어수선한데, 그럴수록 국회 고유 기능인 입법과 민생을 돌아보는 일에 소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바른정당 소속 의원 32명의 선수(選數)를 합치면 92선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수에 걸맞게 굵직하고 좋은 정책을 내놓도록 열심히 하자"고 당부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