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와 무엇을?…인터랙티브 관계망으로 보는 ‘박·최 게이트’

입력 2017.02.03 (11:52) 수정 2017.02.03 (14: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2016년) 10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국민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한 사과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일정기간 동안 최 씨로부터 연설이나 홍보분야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관 기사]☞ 박 대통령 사과…“임기 초 최순실 의견 들었다” (16.10.25)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일하는 청와대는 명예와 권위에 상처가 났습니다. 이곳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각종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우병우, 안종범 수석, 정호성 비서관 등입니다.

[연관 기사]
☞ ‘핵심 5인방’ 사표 수리…무엇이 문제였나? (16.10.30)
☞ [뉴스해설] 최순실 인사개입 어디까지… (17.02.02)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1

사과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사과 이후에도 각종 의혹과 의문이 줄줄이 쏟아졌습니다. 파문은 점점 더 커져갔고, 의혹과 의문은 제대로 해명되지 않았습니다.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2차, 3차로 이어졌지만, 촛불의 열기는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연관 기사]☞ 거리로 나온 성난 민심…“대통령 하야·정권 퇴진” (16.10.29)

독일에서 돌아온 최순실 씨는 같은 해 11월 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나흘 뒤인 11월 8일 인사와 이권 개입 의혹을 받아왔던 이른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가 공항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한 달 뒤인 12월 8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다음날인 12월 9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연관 기사]☞ 찬성표 234표…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16.12.09)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2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인물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입니다. 최순실 씨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연관 기사]
☞ “최순실이 재단 운영”…“이익 챙기지 않았다” (17.02.01)
☞ 정동춘, “K스포츠재단 ‘대통령이 설립’ 판단” (17.01.24)


재벌 그룹들도 관여됐습니다. 그룹 총수들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125억 원과 79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총 204억 원으로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출연금을 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85억 원과 43억 원을 냈습니다. 또 SK그룹은 미르재단에 68억 원, K스포츠재단에 43억 원을 지원하는 등 재벌 그룹들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수억에서 수십억씩을 지원했습니다.

[연관 기사]☞ 청문회 불려가는 8대 기업 회장님들…무슨 혐의? (16.11.22)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3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는 문화체육관광부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문체부는 문화 융성 실천을 조직의 목표로 삼고 있는 정부 기관입니다. 그러나 문체부를 책임지는 장관과 차관 등이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연루된 의혹을 사면서 오히려 문화 쇠락을 불러온 주무 부처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문체부 인사로는 조윤선 前 장관과 김종덕 前 장관, 김종 前 차관, 정관주 前 차관 등이 있습니다.

[연관 기사]☞ 김기춘·조윤선 구속…“블랙리스트 혐의 소명” (17.01.21)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전.현직 장차관 4명이 구속된 문화체육관광부는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야만 했습니다.

[연관 기사]☞ 고개 숙인 문체부…“부당 차별 원천 차단”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4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정관 제 1조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관이 무색하게 '잘못된 경제정책 구현과 그들만의 리그를 촉진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전경련은 해체 위기에 몰렸습니다.

한국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를 이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 '연금과 복지 서비스로 국민의 행복한 삶에 공헌하겠다'는 국민연금은 공단에 손해를 끼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연관 기사]
☞ 특검 “영장 기각 유감…대기업 수사 계속 진행” (17.01.19)
☞ 삼성, ‘최순실 게이트’ 또 다른 공범인가? (17.01.11)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5

'게이트'에는 대학도 등장합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다녔던 이화여대입니다. '인격을 도야해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 할 수 있는 지도여성을 양성한다'는 이화여대의 학칙 1조는 정유라 씨의 부정 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 등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입학 당시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아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씨보다 상위권인 학생 2명이 면접에서 낙제점을 받아 탈락하면서 정 씨가 합격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화여대와 관련된 인물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비롯해 최경희 前 총장과 김경숙 前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남궁곤 前 입학처장 등이 있습니다.

[연관 기사]
☞ 상위권 2명 낙제점 줘 정유라 합격 (16.11.15)
☞ 특검, ‘이대 학사비리’ 3인방 소환 조사 (17.01.27)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6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주요 인물과 기관에 대한 인터랙티브 관계망(Social Network Analysis, SNA)을 작성했습니다. 인터랙티브 관계망에 접속해 클릭을 하거나 검색을 하면 주요 인물과 기업 등이 어떻게 연결됐는지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와대를 클릭 하면 청와대와 관련된 인물들의 관계망을 확인해 볼 수 있고, 검색창에 김기춘을 입력하면 김기춘과 관련된 인물과 기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우스 휠을 움직여 화면을 확대, 축소할 수도 있고, 인물이나 기관을 더블클릭하면 해당 인물이나 기관 중심으로 표현된 관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작성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인터랙티브 관계망은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업데이트 될 수 있습니다.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누가 누구와 무엇을?…인터랙티브 관계망으로 보는 ‘박·최 게이트’
    • 입력 2017-02-03 11:52:13
    • 수정2017-02-03 14:16:01
    데이터룸
지난해(2016년) 10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국민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한 사과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일정기간 동안 최 씨로부터 연설이나 홍보분야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관 기사]☞ 박 대통령 사과…“임기 초 최순실 의견 들었다” (16.10.25)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일하는 청와대는 명예와 권위에 상처가 났습니다. 이곳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각종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우병우, 안종범 수석, 정호성 비서관 등입니다.

[연관 기사]
☞ ‘핵심 5인방’ 사표 수리…무엇이 문제였나? (16.10.30)
☞ [뉴스해설] 최순실 인사개입 어디까지… (17.02.02)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1

사과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사과 이후에도 각종 의혹과 의문이 줄줄이 쏟아졌습니다. 파문은 점점 더 커져갔고, 의혹과 의문은 제대로 해명되지 않았습니다.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2차, 3차로 이어졌지만, 촛불의 열기는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연관 기사]☞ 거리로 나온 성난 민심…“대통령 하야·정권 퇴진” (16.10.29)

독일에서 돌아온 최순실 씨는 같은 해 11월 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나흘 뒤인 11월 8일 인사와 이권 개입 의혹을 받아왔던 이른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가 공항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한 달 뒤인 12월 8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다음날인 12월 9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연관 기사]☞ 찬성표 234표…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16.12.09)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2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인물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입니다. 최순실 씨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연관 기사]
☞ “최순실이 재단 운영”…“이익 챙기지 않았다” (17.02.01)
☞ 정동춘, “K스포츠재단 ‘대통령이 설립’ 판단” (17.01.24)


재벌 그룹들도 관여됐습니다. 그룹 총수들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125억 원과 79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총 204억 원으로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출연금을 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85억 원과 43억 원을 냈습니다. 또 SK그룹은 미르재단에 68억 원, K스포츠재단에 43억 원을 지원하는 등 재벌 그룹들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수억에서 수십억씩을 지원했습니다.

[연관 기사]☞ 청문회 불려가는 8대 기업 회장님들…무슨 혐의? (16.11.22)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3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는 문화체육관광부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문체부는 문화 융성 실천을 조직의 목표로 삼고 있는 정부 기관입니다. 그러나 문체부를 책임지는 장관과 차관 등이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연루된 의혹을 사면서 오히려 문화 쇠락을 불러온 주무 부처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문체부 인사로는 조윤선 前 장관과 김종덕 前 장관, 김종 前 차관, 정관주 前 차관 등이 있습니다.

[연관 기사]☞ 김기춘·조윤선 구속…“블랙리스트 혐의 소명” (17.01.21)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전.현직 장차관 4명이 구속된 문화체육관광부는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야만 했습니다.

[연관 기사]☞ 고개 숙인 문체부…“부당 차별 원천 차단”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4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정관 제 1조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관이 무색하게 '잘못된 경제정책 구현과 그들만의 리그를 촉진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전경련은 해체 위기에 몰렸습니다.

한국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를 이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 '연금과 복지 서비스로 국민의 행복한 삶에 공헌하겠다'는 국민연금은 공단에 손해를 끼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연관 기사]
☞ 특검 “영장 기각 유감…대기업 수사 계속 진행” (17.01.19)
☞ 삼성, ‘최순실 게이트’ 또 다른 공범인가? (17.01.11)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5

'게이트'에는 대학도 등장합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다녔던 이화여대입니다. '인격을 도야해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 할 수 있는 지도여성을 양성한다'는 이화여대의 학칙 1조는 정유라 씨의 부정 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 등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입학 당시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아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씨보다 상위권인 학생 2명이 면접에서 낙제점을 받아 탈락하면서 정 씨가 합격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화여대와 관련된 인물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비롯해 최경희 前 총장과 김경숙 前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남궁곤 前 입학처장 등이 있습니다.

[연관 기사]
☞ 상위권 2명 낙제점 줘 정유라 합격 (16.11.15)
☞ 특검, ‘이대 학사비리’ 3인방 소환 조사 (17.01.27)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index.php?code=6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주요 인물과 기관에 대한 인터랙티브 관계망(Social Network Analysis, SNA)을 작성했습니다. 인터랙티브 관계망에 접속해 클릭을 하거나 검색을 하면 주요 인물과 기업 등이 어떻게 연결됐는지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와대를 클릭 하면 청와대와 관련된 인물들의 관계망을 확인해 볼 수 있고, 검색창에 김기춘을 입력하면 김기춘과 관련된 인물과 기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우스 휠을 움직여 화면을 확대, 축소할 수도 있고, 인물이나 기관을 더블클릭하면 해당 인물이나 기관 중심으로 표현된 관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작성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인터랙티브 관계망은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업데이트 될 수 있습니다.

   URL: http://dj.kbs.co.kr/resources/2017-02-03/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