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화 지점, 놀이시설 철거현장 중심부

입력 2017.02.05 (21:08) 수정 2017.02.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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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탄 주상복합단지 화재의 최초 발화 지점이 상가 내 놀이시설 철거 현장 중심부로, 감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화재 당시 났다는 '펑' 소리의 정체와, 불을 일으킨 1차적 원인을 밝힐 정밀감식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거라고, 감식팀은 밝혔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상가를 집어삼킬 듯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르고 사람들이 창문 밖으로 탈출했던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감식팀은 3층 놀이시설 철거 현장 중심부를 최초 발화지점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발화 지점 주변에 산소통과 가스통이 발견됐고,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구조물을 산소 용접기로 절단하다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식팀은 산소 절단기 등의 정밀검사를 국과수에 의뢰했고, 결과는 2주 후에 나옵니다.

현장 내부가 모두 불에 타,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세진(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계장) : "내부가 전부 전소가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연성 물품들이, 어떤 물품들이, 얼마만큼 적재가 돼 있었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 내용을 분석해 안전수칙 제대로 지켰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화재 당시 적절한 대피 유도 조치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실시된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4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했다는 잠정 소견이 나왔습니다.

화성시는 오늘(5일) 오산 장례식장에 합동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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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발화 지점, 놀이시설 철거현장 중심부
    • 입력 2017-02-05 21:08:34
    • 수정2017-02-06 1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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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탄 주상복합단지 화재의 최초 발화 지점이 상가 내 놀이시설 철거 현장 중심부로, 감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화재 당시 났다는 '펑' 소리의 정체와, 불을 일으킨 1차적 원인을 밝힐 정밀감식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거라고, 감식팀은 밝혔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상가를 집어삼킬 듯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르고 사람들이 창문 밖으로 탈출했던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감식팀은 3층 놀이시설 철거 현장 중심부를 최초 발화지점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발화 지점 주변에 산소통과 가스통이 발견됐고,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구조물을 산소 용접기로 절단하다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식팀은 산소 절단기 등의 정밀검사를 국과수에 의뢰했고, 결과는 2주 후에 나옵니다. 현장 내부가 모두 불에 타,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세진(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계장) : "내부가 전부 전소가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연성 물품들이, 어떤 물품들이, 얼마만큼 적재가 돼 있었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 내용을 분석해 안전수칙 제대로 지켰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화재 당시 적절한 대피 유도 조치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실시된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4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했다는 잠정 소견이 나왔습니다. 화성시는 오늘(5일) 오산 장례식장에 합동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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